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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Jaw] 돈모아서 주걱턱수술 했어요

알로하와2
Date 24.10.06 14:17:33 View 1,307
Hospital
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
Dr.
이석재
Price
12 만원
During days
20 Days









<수술계기>
학창시절에는 정상교합이었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부터 갑자기 아래턱이 자라더니 교합이 안맞기 시작하였고 주걱턱이 되어 그때부터 제 스트레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다들 턱이 왜 이렇게 나왔냐고 놀리기 시작했고 점점 스트레스는 쌓여갔습니다. 수술을 하고싶었지만 당시 수술비를 마련하기 힘들었기에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언젠가 돈을 모아서 꼭 수술을 하리라 다짐하고 스트레스를 누적시키며 살아왔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며 수술비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막상 돈을 모아보니 큰 수술이라 고민이 되더군요...
그러던 찰나에 치아가 아파서 치과를 갔는데 충치가 아니라 교합이 안맞아 치아가 서로 부딪치며 잇몸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생겼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고 양악수술을 권하셨습니다. 그 즉시 양악수술을 알아보게 되었고 여러 병원을 알아보던중 위X치과와 와이구강을 방문하여 상담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두 병원 모두 괜찮았으나 와이구강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원장님의 경력과 상담 시 친절하고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좋았고 상담 실장님 및 직원분들의 친절이 좋았습니다.

<수술전>
수술을 결정하고 선교정을 하기로 하였고 선교정은 4~5개월 정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전 마지막으로 보는 제 턱이 왠지 시원섭섭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달라질 모습을 생각하니 조금 덜 떨리기도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 양악수술,윤곽2종(앞턱,사각턱) 수술당일>
솔직히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더 아팠고 가장 힘든건 숨을 쉬는것 이었습니다. 코는 꽉 막히고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았습니다. 잠은 쏟아지는데 마취가스를 빼야하기에 정말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참았습니다. 첫날을 솔직히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직원분들께서 불편한게 없는지 아픈곳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해주셔서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길었던 첫날이 끝났습니다.

<수술 후 2일차>
첫 날에 비하면 정말 살만했습니다. 코에있던 거즈나 장치를 다 제거하고 소변줄도 제거하고 아래턱에 있던 피주머니도 제거하였습니다. 몸에 붙어있던것들을 모두 제거하니 첫 날에 비하면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컨디션이 첫 날에 비해 훨씬 나아졌고 하루종일 누워있었기에 둘째날은 일어나서 병원 이곳저곳 조금 걸어다니기도 했고 뉴케어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조금 사람(?)다운 생활을 했습니다. 둘째날은 그렇게 훨씬 나아진 컨디션으로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3일차>
3일차는 2일차보다 더 괜찮아져서 아픈것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원장님께서 상태 체크하시고 퇴원해도 된다고 말씀하셔서 퇴원준비를 하고 병원 1층에서 처방해준 약들을 구입하고 추가적으로 얼음팩 구입하였습니다. 집은 이때가 아니면 언제나 타보나해서 모범택시타고 갔습니다. 퇴원날 집에가실때 한번쯤 타보는것 정말 추천드립니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고 계속 얼음찜질하고 30분정도 집 주변 가볍게 산책하고 하루 마무리 했습니다.

<수술 후 6일차>
다들 수술 후 4~6일차에 많이 붓는다고 하던데 저는 눈쪽은 전혀 붓지 않았고 양쪽 볼과 아래턱쪽만 부었습니다. 다른분들에 비하면 조금 덜 부었습니다. 하루에 산책을 1시간씩 두번정도 꾸준히 해주었더니 그런가 봅니다. 음식은 단백질음료만 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카스테라를 사서 물에 적셔서 녹여먹었습니다. 정말 살것 같더라구요... 우유에 먹고싶었는데 항생제를 먹을때 우유를 먹으면 안좋다고 해서 물에 적셔 먹었습니다. 그리고 양치는 가글로 하고 따뜻한물로 샤워했습니다. 수술 후 처음으로 샤워하는거라 정말 너무 개운하고 살것 같았습니다. 샤워할때 얼굴은 최대한 부드럽게 압박하지않고 씻었습니다.

<수술 후 14일차>
입안에 실밥을 제거 하였습니다. 후기에 보면 실밥제거가 수술보다 더 아프다고 해서 진짜 긴장많이 하고 병원에 갔는데 이게 웬걸... 저는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 실밥 제거하니까 이제 진짜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잘 아물고있다고 말씀하시고 이제 입벌리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열심히 연습도하고 식사도 진밥, 계란찜, 생선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먹었습니다. 붓기는 정말 많이 빠졌지만 아직 볼쪽에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비하면 훨씬 괜찮아졌구요 달라진 제 모습이 조금 어색하지만 정상교합의 얼굴이 되니 매일 새로운 기분이고 거울도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

<수술 후 20일차>
이제 회사에서 일하는것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너무 무리하진 않고 말하는건 조금 어눌해서 불편합니다. 회사 직원들이 달라진 모습에 어색해 하면서도 수술 잘 됐다고 칭찬해주더라구요 내심 기분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점심같은 경우는 똑같이 일반식으로 먹지만 아직은 고기같은건 부드럽거나 얇은 차돌박이(?) 같은걸로 먹고 김치는 이파리 부분 먹고있습니다. 아직은 뭔가 조금이라도 딱딱하면 턱이 뻐근하더라구요. 아직은 조심해야 할 시기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붓기가 잘 빠지다가 뭔가 정체된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많이 빠졌다고 하지만 제가 느끼는건 조금 더딘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상생활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기에 신경쓰지 않고 언젠가 빠지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소감>
10여년을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아왔지만 그 만큼 변한 제 모습에 만족은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양악수술이라는 것이 언론에서 무섭고 위험한 수술이라고 다룬적이 많기에 고민도 많았던것이 사실입니다.
정상적인 교합을 가진사람들이 미용목적으로 수술을 남용했기에 그런 보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정교합과 주걱턱으로 다년간 적지않은 스트레스가 쌓여왔던 제겐 단순한 미용목적이 아닌 인생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 많은것이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정상 치아교합과 정상적인 제 턱 모양을 보고있으면 수술 후 힘들었던 기억은 싹 사라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만족한 수술이었고 수술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해준 병원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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