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에 복코 수술을 했었음..
난 크고 뚱뚱한 내 코를 작고 날렵하게 만들어 주겠지 했는데
그때 압구정의 이름도 기억안나는 성형외과에서 내 큰 코를 더 크게 만들어주심.
내 뚱뚱한 코를 날렵하게 보이게 하고자 실리콘 5mm를 넣었던 것인데,
난 결과를 보고 펑펑 움. 너무 높음. 옆으로 누우면 내 코위에 밥상도 차리겠음.
병원에 가서 울고 불고 너무 크고 높다, 내가 원했던게 아니다 말씀드려
수술 1주일 만에 실리콘 3mm로 교체하여 수술함.
선생님은 굉장히 안타까워하시며 이게 할수있는 최선이다. 제일 낮은 실리콘이 들어갔으며 다른건 더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심.
지금와서 보면 그 선생님의 심미안에서는 내 높은 이마때문에 실리콘 5mm를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시고 수술하셨던 것 같음.
어쨌든 이번생에 예쁜 코는 글렀구나 하고 큰코를 달고 삼.
그런데 25년들어 코끝이 시큰거림.
아주 아픈건 아니지만 시큰거림이 기분나쁘게 계속 지속됨.
그래서 지난 사진들과 비교해보니 내 콧구멍이 세모가 되어가고 있는게 아니겠음?
구축이 왔던 것임. 그것도 20년동안 괜찮다가 불과 몇개월 만에.
이유는 알수 없음. 실리콘은 넣고 수술을 했음에도 나는 여기저기 코를 많이 부딪혔고 리쥬란, 콧볼 보톡스등을 했었기에
원인이 뭔지는 알 수 가 없음.
재수술을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콧속 실리콘을 너무너무 빼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짐.
나 본인도 의사이기에 (과는 성형외과, 이비인후과와 거리가 멈) 주변 관련과 사람들에게 잘 하는 곳을 수소문함.
코비쥬, ㄷㄴ. ㄷㅍㄹㅅ, 4월, ㄷㅇㅇ,ㅎㅇㅇㄷ 등을 말해줌.
그중 후기사진이 버선, 뾰족, 높지 않은 코비쥬가 제일 맘에 들었고 원장님 손이 넘사라는 추천을 들음.
떨리는 맘으로 예약, 상담을 하고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포토샵한 사진들을 들고가 계속 질문함.
원장님 첨엔 다 들어주시다가 나중에 질려하시는 듯함. 했던 질문 또하고 해서...이해감..ㅜ
어쨌든 높게 하지말자, 크기를 줄이자, 자연스럽게 하자 하시는 원장님 말씀이 나와 의견이 같아 여기서 수술하기로 결정!
당일날 아침 9시 40분내원 3시 40분 퇴원했고 수술시간은 1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음.
계획에 있던 실리콘 제거 이외에 내 코끝에 메드포어가 있어서 뜯어내는데 힘들었다 하심.
휘어져 있던 비중격으로 코끝, 구멍까지 맞춰서 계획했던것보다 예쁘게 됐다고 말씀해주심. 귀연골도 안씀.
수술까지는 쉬웠음. 아프지도 않음.
수술밤부터 Hell.
나는 구호흡 1도 없이 100프로 코로만 숨쉬며 자던 사람이라 자는 동안 나도 모르게 입을 다물고,
콧구멍에 박힌 솜에 숨이 막혀 깨기를 초단위로 반복 날을 샘.
진짜 이런 게 공황장앤가 숨막히는 느낌이 이런건가 뒤지겠다 싶음. 콧구멍을 막은채로의 낮생활은 껌이었었음.
다음날 솜 빼고는 코에 창문 연 느낌. 비중격까지 잡아서 숨쉬는게 완전 좋아짐.
7일차 부목 풀고 원장님 뵙는데 아직 뚱뚱한 내코에 항생제 더 처방해주심.
내가 하도 질문을 해서 원장님 내 얼굴 보면 뒷걸음질 치는것 같은 환시가..
술후 1,2,3,...10일은 정신병자의 삶.
특히 부목 풀고 나서 남들은 쭉쭉 뻗은 콧대 사진 올리던데 나는 왜 코봉이 인가 거울보며 좌절함.
내 살이 두껍고 실리콘, 메드포어, 흉살등 떼낸게 많아서 그런거다 스스로 위로함.
그러면서 또 거울보고 좌절함.
돌아서면 거울을 보는 정신병자 시기 ing
그 와중에 코는 조금씩 작아짐.
얼핏 보면 작고 예쁜 코 같아 보임.
그리고 실리콘 free라는데 기분이 조금 좋아짐.
원장님이 코의 base가 비대칭이라 연골로 콧구멍이라도 맞춰 주시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만들어진 새싹같은 콧구멍이 너무 귀여움.
아직도 가라앉을게 많은 코라 후기는 여기까지 더 가라앉히고 돌아오겠음!
전반적인 후기로 나는 코비쥬 만족!
뽝 화려하고 그런걸 원한다면 안맞을수도 있으나 난 자연인이고 싶었던 지라 ..
그리고 추천대로 손이 좋으셨는데 비주 컷한 곳 스티치 예술. 수술후 깔끔한 수처를 보고 아 수술 잘됐겠구나 안심함.
10일차 비주 흉터도 살짝 빨간정도 ㅎㅎ
문제였던 콧구멍만 지금같은 새싹모양을 유지했으면 좋겠음.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