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거지가 꿈속에서 머리와 수염이 성성한 산신령을 만났어요.
그런데 산신령이 갑자기 '45'라고 대문짝만하게 쓴 종이를 거지한테 보여 줬어요.
"로토!"라는 한마디를 외치면서....
꿈에서 깬 거지는 어렵사리 동냥을 해서 모은 돈으로 로토를 5천 원어치나 샀어요.
다섯 줄을 모두 '45'를 넣은 '반자동'으로요.
아유, 어쩜 좋죠? 추첨 결과, 한 줄도 안 맞았어요.
그러고 나서 며칠 후, 거지의 꿈속에 그때 그 산신령이 또 나타났어요.
거지는 마치 따지듯이 산신령한테 말했어요.
"산신령님, 가르쳐 주신 대로 '45'로 5천 원어치나 샀는데 전부 꽝 됐어요. 산신령님, 혹시 돌팔이 아녜요?"
그러자 산신령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고는 '펑~'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허허, '45'는 앞으로 '45년 후'에 로토를 사면 1등에 꼭 당첨된다는 뜻이니라...."
아빠를 누가 키울까요? '엄마'
엄마~ 동생은 누가 낳았어?
"엄마가 낳았지"
아~ 그래서 엄마가 키우는 거구나
그럼 나는 누가 낳았어?
"너도 엄마가 낳았지"
그래서 우리 둘 다 엄마가 낳아서 엄마가 키우는 거구나
그럼 아빠는 누가 낳았어?
"할머니가 낳았지"
(눈이 동그래지며)
"근데 왜 엄마가 아빠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