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대표한테 개인메신저 시찰당해서
어이없게 퇴사당했습니다.
타지에 덩그러니 던져져서요.
업종을 밝히긴 어렵지만 어찌되었든간에
본업으로 뽑힌 부분에 있어서는
소홀한 적 없다고 말할수있습니다.
잘 모르는 아이템을 다루는곳이었지만
나름 제 능력을 발휘해서 일하고자했습니다.
홍보쪽 스토리텔링에는 자신이 있었거든요.
작게나마 서치도 하고
나름 공부도 할 생각도 갖고요.
초년생이고 이제 몇개월도 안됐는데
사무는 조금 서툴긴 했죠.
안그래도 입사 전에
전임자들이 줄줄이 퇴사해서 사람도 적어요.
이일터지면 저일생기고
이도저도 안될 때도 많았어요
다들 그걸 알고 뽑은건 맞아요.
회사가 한번 실패한적이있어서
다시 새로 일어나려는 중이었기에
그걸 용인할 여유는 더더욱 없었죠.
같은 업무 동료랑 사내메신저로 일관련얘기하며
거래처 얘기도 좀 했어요.
솔직히 거래처가... 다 고분고분한건 아니니까요.
그걸 대표가 직접 본건지....
대표방 불러서는 이런거 문제된다며
바로 당일 퇴사원 써서 나가랍디다...
아니면 회사가 네이버 제휴사라
(제휴사인것도 명확히는 몰랐음 사수도 그건 몰랐던듯)
라인 측에서 찔렀을수도 있겠죠.
일단 개인적인 기록이 유출당했다는사실부터가
너무 모멸감이 들어요.
그 기록을 없애야해서 권고사직이라...
이 대표가 내가 알던 그 사람인가싶고
사회에서 내가 완전히 지워진거같네요.
연말 취업 비수기에 사람을 내치면 어쩌라는건지...
타지에서 온사람 굶어죽으란거밖에 더되나요.
안그래도 일손도 부족한 회사가.
내가 최선을 다했던 본업은
그냥 디폴트였다고 말하는게..
아니 그것도 못했으면 안뽑았을거면서요.
회사에 기여?
겨우 두어달된 사회초년생에게
하라는일 돈받고 했을뿐인데
사옥이라도 새로 지어줘야되는건지...
사정사정 빌어서
대표가 다행히 말일퇴사로는 해주고
프리로 자유롭게 기획보내라는데
솔직히 속으로 환멸감이 너무 들어서...ㅠㅠ
아무덧도 못하겠어요
처음엔 새 직장도 알아보려했는데
구냥 갈수록 무기력하기만해요
타지에 혼자 덩그러니 던져져서...
근무중 톡하기는 눈치보이니
모든 대화를 메신저로 했거든요
다들 개인메신저는 그렇게쓰지않나요ㅠㅠ
그럼 네이버 제휴사고 감사 뜰수있으니
조심하라고 미리 말하면 되지 않았을까요....
서로서로 폭탄맞을바엔 그게 나았을텐데요
업무에 1도 지장없는데서 사고생기는걸
누가 미리 걱정하고 회사다니겠어요
어디로 가야할지ㅠㅠ 여기도 이직해서온거구요
전직장도 엄청 직원에게 잘해주진 않았고
텃세도 당해봤어요...
진짜 눈치싸움 라인타는건 더심해서
거기 밀려서 인정못받는 기분도 들었고
비록 계약 채우고 나와야했지만
그래도 맡은 일은 다했고
마지막에 알아주신분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는데...
오히려 여우짓한 동기들은
나중에 결국 윗사람들에게 미운털박히고
대판하고 나갔었거든요
근데 여기선 같ㅇ 잘 뭉쳤어요.
비록 본격적인 회사생활은 처음이라
사무업무에는 익숙치 못한건 사실이에요
(전직장에선 따로 사무는 안봤음)
다행히 잘맞는일 찾았나싶고
능력발휘라도 하고싶었는데
윗상사에게 후려침당해도
기획할땜 행복했어요ㅠㅠ
본업은 더 발전하려고 늘 노력했는데...
진짜 어이없는 일 아닌가요....
이상한 점이 또 있어요.
팀장도 온지 얼마 안돼서
갑자기 퇴사할거라고해서 놀랐어요.
식사 사주시면서 통보하시더군요.
회사 청소하다가 우연히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건강문제가 아닌거같기도하구요.
제가 소속된 팀이 회사 핵심업무였는데
그 팀장이 퇴사하는걸 순순히 두고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