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이틀 뒤에 솜 빼러 갑니다. 솜 뺄 때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호흡의 자유를 얻을 생각에 반대편은 잘 참았습니다.
다시 이틀 뒤 비주 실밥과 부목을 제거하러 내원했습니다. 소독후 연고 발라주시고 붓기레이저 받았습니다. 비주에 습윤밴드를 붙여주시는데 하얗게 부풀면 떼고 말린 뒤 마데카솔을 발라주시면 됩니다. 이 땐 큰 통증 없고 코 앞쪽 기둥만 욱씬거리는 정도입니다. 마지막에 테이핑해주시는데 빨리 아물라고 꾹꾹 눌러 붙여주십니다. 제법 아픕니다.
마지막 내원입니다. 수술 일주일차에 가서 안쪽 실밥과 테이핑을 제거합니다. 테이핑 제거도 아픕니다. 멍은 없지만 아직 아무는 중이라 건드리면 아파요. 안쪽 실밥 제거는 따끔따끔을 많이 합니다. 테이핑을 떼면 입 움직이는 게 수월해지네요. 원장님께서 제 코 눌러보시곤 구축약은 안 먹어도 되겠다 하셨습니다.
수술 후 세 번 갈 때 마다 원장님을 뵀고 잘 됐다고 해 주셨습니다. 실장님 세 분이 계신데 모두 친절하세요. 수술방 선생님 두 분도 매우 친절하세요. 호들갑 쩌는 겁쟁이에게 싫은 내색들이 없으십니다.
현재 콧구멍쪽에 두근거림? 팔딱임? 계속 힘이 들어가네요. 코 안쪽 튀어나왔던 연골은 개선됐습니다. 애초에 완벽하게 평평해질 수 없단 거 알고 있던지라 만족스럽습니다. 테이핑은 빨리 아물라고 한 달간 붙여줘야 한대요. 흉터연고도 몇 달은 발라야 하고요.
지금은 수술에 만족 중입니다. 멍 없이 붓기만 있어요. 곧 수축기도 올 거고 붓기도 코 끝이 제일 늦게 빠질테니 모양상으론 약 반년간 마음이 왔다갔다 하겠네요.
[@블리블] 쪽지 보냈습니다. 비중격은 제거한 사진만 받았어요. 아마 다 제거 했겠죠? 고어텍스는 제가 받아서 집에 보관 중입니다. 첫수술 했던 곳에서 제거를 말렸습니다. 제 상담후기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무너진단 얘기는 못 들었고요. 비주 말림은 상담 때 원장님이 만져보시곤 안 말릴 거라고 하셨어요. 모태코에 따라 다르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