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수술 방식
2017년 11월 낮은코 고민으로 실리콘 4mm 귀연골 기증늑 사용해서 코수술했습니다 그당시 코수술을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부작용도 찾아보지 않고 바로 수술을 해버렸죠... 가장 후회가 되는 지점입니다
2. 첫 수술 후 이후
수술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코끝이 처집니다 그때 그 의사는 저보고 웃는 표정 자체가 코끝을 누르는 힘이 강한 편이라서 그런거다 어쩔 수 없다 수술을 대체적으로 잘 된 것이라면서 저를 좀 뭐랄까 예민한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여기서 더 이야기해봤자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일단 잊고 살았습니다 왜 그랬냐고 하면 그 당시 제거하기에는 이른 시기였고 시간이 지나서 뺄 수 있을 떄가 되더라고 코수술한 그 과정이 너무 저에게는 힘든 일이었기 떄문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서 단순히 모양 불만족만으로는 제거나 재수술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3년 넘게 시간이 지나고 점차 코끝 처짐은 심해졌습니다 모양적으로 맘에 안들었지만 부작용이 일어난건 아니라는 생각에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실리콘 끝이 점점 비치고 심지어는 코끝이 짧아진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이게 구축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안해서 제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3. 제거 상담 시작
그렇게 제거상담을 시작하기 전 첫수술 병원에 전화해서 그 당시 수술 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그때 기증늑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했을때는 일절 없었는데 대뜸 기증늑을 썼다고 하니 황당하더군요 그리고 그동안 기증늑을 썼다는 생각을 못했던것이 저의 코끝이 워낙 말랑해서 기증늑을 썼다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튼 재수술이든 제거든 하려는 분은 꼭 전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실수도...
여기서부터는 제거 상담 후기들입니다 다 압구정이고 첫번째 빼고는 제거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듯해요
첫번째 병원은 제거를 원하는 저에게 제거하면 절대 모태코로 못간다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바로 재수술로 이야기했고요
두번째 병원은 일어날 수 있는 위험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 말해주더라고요 믿음이 갔습니다 어디서 봤는데 이 선생님이 나무늘보같이 설명해주신다고 하시는데,,, 완전 맞아요 처음에는 잉? 스럽지만 하나하나 신중하게 말해주시고 특히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잘됐습니다
세번째는 좀 바빠서 정신이 없는 것 같았고 제거하면 바로 이전코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너무 자신감 있어보여서 좀 더 믿을 수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네번째,,, 네번째는 상담하면서 엄청 울었는데 진짜 그 의사가 좀 상담받으러 온 사람들 울리는 재미가 들린 것 같더라고요 제가 첨에 우니까 저보고 "뭘 벌써 울어? 뭐 아직 시작도 안했구만"이라고...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우는 환자가 한둘이 아니었던 것 같긴 합니다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이에 대한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제거하겠다는 거였거든요 이 태도는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는 전체제거를 원했고 코 모양을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연골을 추가로 쓸 생각이 없었거든요 특히 비중격은요 (그 이유는 딱딱하기도 하고 이물감도 싫었고 멀쩡한 제 연골을 뜯어내는 것이 싫었습니다 많이 떼어내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그런데 저보고 코끝에 모든 연골을 쓰고 싶지 않다니까 그게 말이 되냐면서 그러면 코 다 무너지는 각오하라고 그러면서 코 모양 걱정하냐면서 저를 욕심 부리는 사람(?)으로 보더라고요 아니 코가 이뻐지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적어도 그냥 코같은 코정도는 갖기 원하는 건데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 싶고 억울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그럼 비중격보다는 귀연골만으로 할 수는 없냐 비중격은 안쓰고 싶다니깐 저보고 "이렇게 환자들이 의사도 아니고 뭐는 되고 뭐는 안된다고 정해버리면 어쩌라는 거냐" 그러더라고요... 엑스레이도 찍고 신중한 편인 것 같긴했는데 환자에 대한 배려는 없는 듯했습니다
이중에 상담해서 믿음이 갔던 병원해서 했고요 예약을 해놓고 기다리는데 콧등에 갑자기 피멍이 든겁니다 멍만 들면 말도 안하죠 붓기까지해서 염증난줄 알고 불안에 떨면서 전화해봤는데 일단 항생제 먹었다니깐 괜찮다고 했고 냉찜질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4. 수술 당일
피멍은 콧등이 실리콘에 의해 녹으면서 뼈에 있는 혈관이 노출되어 피가 난거라고 했습니다... 흑흑 그전에도 그런적이 있었는데 그냥 부딪힌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수술 방식은 전체제거로 하고 피막은 제거 안했고( 피멍은 염증 난 건 아니고 또 코 살을 만졌을때 딱딱하지 않고 말랑한 것으로 보아 구축이 온것이 아니며 실리콘에 의해 살이 얇기 때문에 피막을 제거하면 더 얇아진다고 했습니다) 비개방으로 했습니다 사실 비개방이냐 개방이냐 고민이 많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코끝이 워낙 말랑해서 기증늑이 조금 들어갔을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그래서 흡수가 되어 조각조각 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 제거를 하려면 개방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거하는데 흉이 지는건 많이 속상할거라고 해주셔서 그냥 연골은 염증이 안나니 그냥 비개방으로 했습니다
5. 제거후
수술한 결과 늑연골은 아주 크고 전혀 부러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허허 비개방한 것이 아주 신의 한 수였습니다
늑연골을 완전히 다 제거했고 콧등이 파이진 않았지만 콧등이 평평하긴하더라고요 또륵 그래도 큰 붓기가 빠진 모태코와 많이 빗합니다 약간 다른 느낌이 있고 콧등이 살작 평평한 느낌이 있지만 이정도는 만족합니다
6. 꼭 드리고 싶은 말씀!!
일단 수술하는 순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로 수술 고민중이라면 신중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 부작용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인지 아닌지인 것 같네요 (모양적인 부분 외에도 코수술했을때 숨쉬기가 어려울 떄가 있었습니다 비염이 있는 정도 수준으로요)
그리고 제거 고민하시는 분들!! 분명 사바사이고 정말 제거했을때 코가 아주 불만족스러울 수도있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낮은 코가 너무 귀엽습니다 평평한게 조금 아쉽긴해도 부작용 걱정, 불안보다는 훨씬 행복해요 그래서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고 제거 잘하시길 바랍니다 실리콘은 뼈를 녹입니다... 증말로요 그러니 피멍이 이유없이 생긴다면 바로 병원가보세요 또 코끝 처짐 계속 두시면 실리콘 비침 생깁니다 저처럼유....
다들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힘내요 여러분들 주변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까요
[@노니누니] 비개방으로 한건 제가 전 수술이 비개방이었고 기증늑 조각이 남을 수 있는 걸 감수하고 비개방으로 한거에요 피막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야하는 것 같아요 저는 세곳에서 굳이 제거할 필요없다고 했어요 오히려 피막제거하면 피부 얇아진다고 근데 이게 사람마다 다른거라 잘 상담 받아보세요 그리고 숨쉬는 건 훨씬 좋습니다 다른 내용은 쪽지 확인하세요
[@희망히망] 기증늑이 잘 부러져서 그러는 것 같아요 저는 비주말림이 좀 나아진? 느낌이 있는데 그냥 거의 실리콘 제거하기 전 코끝모양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만약에 원래 비개방이었으면 신중하게 고민하세요 제거할때 흉은 수술할때 흉하고는 마음에 다가오는 정도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정보는 쪽지보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