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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제거하던날 의사선생님께서 상담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셨어요.

의미
Date 18.11.17 23:31:58 View 7,288

-긴글에 앞서 병원 정보 알려드릴 생각 없으니 묻지 말아주세요.


실리콘 넣고 비주를 귀연골로 뒷부분만 빼는 수술을 했는데 코앞쪽 비주가 삐죽 튀어나와서
콧대 위로도 길어지고 아래로도 길어지니 인상이 확 달라졌어요
코끝은 귀연골로만 했음에도 실리가 길게 들어간 탓인지 가운데가 고정된건지 웃으면 화살코가 될 정도로 길어졌습니다
게다가 콧대는 골막에 고정되지 않아 흔들리고
코끝 비주에는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서 3주 넘어서까지 코끝에서 피가 흘러내렸구요.
결국에 파인 흉으로 남았어요..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었지만 단 한번도 병원에 가서 화낸다거나 실장님께 예의없게 군 적이 없었습니다
일 키우기 싫어서 카페에다가 글 올린적도 없었고
재수술 해주시고 책임져 주신다기에 저 또한 믿고 따르려고 했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코가 길지 않다는 원장님 기준과 저의 미적 기준이 달랐고 재수술 한다고 한들
실리콘을 낮춰도 길이를 길게 넣으면 코 끝이 밀려서 또 길어질텐데. 지옥같은 과정을 또 겪어야 하는게 두려웠어요
그래서 결국 제거를 결심했구요
병원측에 제거하기로 하고 몇 번 내원했으나 원장님께서 더 지켜보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오길 여러번.
저는 계속 제거를 하고 싶었지만 혼자 우긴다고 될 일은 아니라 생각해서 원장님 의견을 존중해드렸고 말씀을 따랐어요.

4개월 반이 넘어서 실장님께 마지막으로 제거를 원한다고 말씀드리니 저 때문에 스케줄이 펑크된 게 여러번이라며 제 탓으로 돌리는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수술 취소하고 집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
병원측에서 제거를 말려서 집으로 가게 된건데 제 탓인양 새로 예약 잡는 거 마저 귀찮아 하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도대체 누가 피해자인지. 사람이 너무 이해해주고 받아주다보니 당연한줄 알고 나중에는 대하는 태도가 이기심이 극에 달했더라구요.

정말 여태까지 여러 부작용 겪으면서 일도 못하게 되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얼굴은 얼굴대로 망가지고
그러면서도 화 한번 안냈는데
병원측 스케줄은 중요하고 제 스케줄은 중요하지 않는걸까요? 이기심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애초에 수술을 잘했으면 저도 병원측에 연락할 일 없었겠죠..
코가 숨이 안쉬어지고 붓고 가라앉고 하는게 계속 반복해서 최근까지도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 처방 받으면서 먹고 (실비처리해서 사진과 날짜 전부 증명 가능합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래도 제가 원하는건 제거 뿐이었어요
환불을 요청한 것도 아니고 수술전 모습으로 제거해달라 그것 뿐이었다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제 제거를 하러 갔는데
인사는 커녕 오던 말던 투명인간 취급해서 가만 앉아있다가 시간이 되서 직접 가서 말씀드리니
한마디로 딱자르고 냉랭하게 대답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원장님 뵙고 제거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각서 쓰고 받으라면서 대화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셨습니다. 코에 부작용이 있어도 인간적으로 대화하고 싶었고 끝까지 믿고 좋게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거기서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꼈고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가더라구요.
모든게 내 잘못같고 몇개월간 사람들도 못 만나면서 길에서 데려온 아픈 고양이 붙들고 외로움 달래면서 버텼어요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에 바로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저를 투명인간 취급에 무시를 하니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더라구요
병원갈 때 마다 공황장애가 와서 집 가다가 쓰러질뻔한 적도 있었고 마지막 날 또한 공황이와서 숨이 잘안셔지는데 최대한 티 안내고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노력했어요
조금만 참자. 참고 제거하면 끝난다. 생각하고서 끝까지 조용히 버텼구요

수술하고 나올 때도 다들 냉랭하고 첫수술 때처럼 인사는 커녕 가던말던 쌩하니 사람 취급도 안하시더라구요
코 수술하고 난 후 몇개월간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고
제거하는 당일은 지옥같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나왔네요
위축되다 못해 쭈구리가 된 제 자신이 한심하고 자꾸 자책을 하게 되네요
뭣하러 수술을 해서 이렇게 개고생을 할까.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왜 무시를 당해야 하며 이런 모멸감을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인간적으로 참고 예의있게 대한 결과가 이거네요.

상식에서 벗어난 병원측. 그것도 유명하신 분이신데 뒷모습이 이렇게나 다를줄 몰랐습니다.
진심으로 인간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코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다시 성형외과 얼씬도 안하려구요
이 병원에서 인간 취급 못 받으면서 꾸역꾸역 가고 싶지 않아서 실밥제거도 다른 병원측에서 돈내고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왠만하면 성형 하지 마세요
조금 못나도 자기의 익숙한 모습 그대로 사는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Cmts 56
낼름낼름
아...  글을 읽는데 제가 다 몸이 부들부들...  그 상황을 혼자서  어떻게 견디셨을까요.. 의사들 이런일 있으면 다 안면몰수가 되죠..  맘고생 정~~말 많이 하셨을텐데 그런 님 마음알고 코도  병원 특별히 갈 일 없이 잘 아물어줬으면  해요  토닥토닥..
18-11-18 00:46
의미
Writer
[@낼름낼름] 제 마음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에 비주가 아물지 않고 고생해서 이번엔 제발 별탈없이 아물어주길 바래요ㅠㅠ 코끝이 퍼렇고 꼬맨곳이 울퉁불퉁 하네요 또.. 이번만은 제대로 해주실거라 믿었건만
18-11-18 01:31
고아나
고생하셨어요.. 정말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온전히 돌아가셨길 바랄게요!!
18-11-18 01:28
의미
Writer
[@고아나] 너무 속상하고 괴롭네요. 제거상태보면 전으로 돌아가긴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받아들이고 살아야죠. 교통사고 나서 코가 뭉개지고 화상입은 사람도 살아가는데 자꾸 마인드컨트롤 하려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18-11-18 01:32
성형반대
진짜 고생하셨어요 ..
코 자체만으로도 상심이 크고 스트레스 그 자체였을텐데
사람들한테까지 상처 받고 더 위축되고 그 맘 알 것 같아요 ..
저도 수술 잘못된 이후로 내가 큰 죄를 진것도 아닌데 스스로 계속 작아지고 내가 결국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게 없이 병원에 의존해야하는데 의사들은 못믿겠고 애초에 수술을 결정한 제 자신을 경멸하게 되더라고요 ..

근데 이제 이미 제거수술은 했고 지난 과오는 잊고 코가 빨리 회복되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고 싶어요

님도 잘 회복하셔서 마음의 상처 당장 치유되는건 아니겠지만 지금 힘든 이 시기 꼭 이겨내시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날 빨리 오시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18-11-18 01:35
의미
Writer
[@] 100프로 공감해요. 사실 제가 자책할 일은 아닌데 병원측 태도에 제가 자꾸 작아지고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쉬운게 자책이니 자꾸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되더라구요. 가족들한테도 걱정할까봐 병원측에서 잘해줄 거라고 오히려 제가 가족들을 다독였는데 실상이 이런줄 알았으면 다들 뒤집어 엎었을 거에요. 제 선에서 좋게 끝내려고 노력했는데 마지막을 이런식으로 마음에 증오가 남도록 해주시니 인생 부메랑이고 그대로 돌려받을 거에요. 아무리 현재 잘나가는 의사래도 남 함부로 무시하고 인생 짓밟는 태도야말로 망하는 징조죠.

이제 성형은 거들떠도 안보고 진정한 자존감 찾으려 노력하려구요. 님도 꼭 잘 회복하셔서 밝고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할게요ㅠㅠ
18-11-18 01:52
만재이
어디 병원인지 이니셜 일부라도 알려주시거나 쪽지로 병원명 알려주실수있으세요??
18-11-18 01:37
제거
글 읽으면서 제얘긴줄알았어요
저도 코가 길어지고 비주가 튀거나와서 병원가서 제거해달더니
제 얘길 듣고는 어이없다는 듯이 의사선생님이 문밖으로 박차고 나갔었는데
그  쌩한 뒷모습은 잊혀지지않네요
저도 병원에서 거울보고 혼자 울긴했었네요
한번도 화내거나 따진적없거든요
그냥 제거만 해달라고 원래 얼굴로 돌려달라고만 했었는데..
저는 그 의사선생님이 제거한뒤에 모든 건 내 책임이라는 각서를 쓰면
제거해주겠단 그 말에, 이제 여기엔 다신 못맡기겠단 판단으로 다른 병원가서 제거 받았습니다.
제거하고 나니 제거병원에서 코날개연골이 찢어지고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제거하면서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받은 상처 저는 1년지나도 안잊혀져요
정말 그 성형외과 여기서도 자주 언급되는데 이름만 봐도 울렁거리네요
평생 그선생님 얼굴, 표정, 말투는 잊지 못할것같아요
18-11-18 02:14
의미
Writer
[@] 제 얘긴줄 알았어요.. 때에따라 태도가 확확 돌변하는 모습보고 소름이 돋더라구요. 저는 현재 다른 병원에서 제거할 여유가 없어서 여기서 하긴 했는데 제거도 삐뚫고 코구멍도 다르고 실밥 꼬맨거만봐도 성의없게 수술한게 딱 느껴집니다
티비 프로 나오고 진중해 보인다고 해서 좋은 의사 아니란거 뼈저리게 느끼구요.
자기 잘못 인정 안하고 오히려 턱이길고 인중길다며 제 외모를 아무렇지 않게 지적하고 후려치는 모습에서 인격이 의심되더라구요.
인중이길고 턱이 길면 코도 길어야 한다는 법이 있나요?
오히려 김민희처럼 코가 짧아야 긴 얼굴이 보완되는게 기본 상식이고 여자코가 비주가 쭉 나오고 길어지면 노안되는거 당연한 건데
수술전 내용과는 반대로 말씀하시며 제 얼굴 책임인양 그러는게 황당했어요
진짜로 님 말대로 얼굴.표정.말투. 절대 잊지 못하고
마지막날 저에게 보여줬던 상식 이하의 태도에
이런 분을 제가 믿고 여태껏 기다렸나 아직도 배신감이 듭니다..
18-11-18 06:14
음닝
병원명 알려줄 수 없다고 위에 떡하니 써놨는데 굳이 물어보는사람들은 왜그러는걸까요 ㅠㅋㅋㅋ 하여튼 작성자님 정말 고생하셨어요 ㅠㅠ 마음고생 진짜 심하셨겠어요 저같으면 가족들이랑 가서 엎어놨을거같아요 그리고 그 병원 못믿고 의사도 내가 마취했을때 뭘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무서워서 다른병원 갔을거같아요 ㅠㅠ 이제 잘 아무시는 일만 남았어요 관리열심히 하시구 잘될거에여 ㅠㅠ
18-11-18 05:44
의미
Writer
[@] 가족들이 올해 상치른 분들이 여럿 계셔서 그런지 제가 깊게 말안했는데도 잘못될까봐 계속 연락오고 챙겨주더라구요. 얼굴 낯빛이 까매질 정도로 제가 상태가 안좋았거든요. 가족이라 그런지 일일히 말 안해도 얼마나 힘든지 감으로 느껴지나봐요.
근데 저는 성격이 소심한 편인데 가족들은 저랑 반대로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어서 한번 싸움 붙으면 정말 고소까지 가게 될 거 같더라구요. 저만 끝까지 참고 제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제거마저 이상하게 해놓으셨네요.
개무시 당하면서도 바들바들 떨면서 의자에 앉아서 대기타면서 두 손 모아 기도했던게 전부 물거품 됐어요.
경력 높으시다는 그 원장님. 제 눈에는 그저 돈의노예가 되버린 악마로 보이네요
염증나지 않게 관리 잘하려구요. 응원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18-11-18 06:25
닉네임뭐딱히할거없는…
병원정보 알려드릴수없다니 묻지는않겠습니다만 왜 공개안하는거죠? 전 그게 이해가안되네요 저런 모멸감을 겪은곳에 다른사람 한명이라도 보내고싶나요? 유명하다는데 그럼 더 배신감이느껴질텐데 수술저런식으로 하고 사후관리 저렇게 하는곳 돈버는모습 보면 배안아픈가요? 아니면 글올렸다가 병원에 해코지 당하실게 두려운건가요? 고소 생각할정도면 악에 바쳐도 바치셨을텐데..?
18-11-18 08:48
의미
Writer
[@닉네임뭐딱히할거없는데] 고소생각 했다는 말 한적 없고 가족들이 나섰을 경우라 이야기 했죠. 대형병원과 일반인과 상대가 되신다고 보시나요? 본인일 아니라고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말씀하지 마시고 피해입을거 생각하고 말씀하세요. 병원 이름이 아무리 궁금하셔도 그렇지. 배려가 전혀 없는 댓글이네요
18-11-18 12:29
닉네임뭐딱히할거없는…
[@] 고소는댓글쭉읽다가 본거같아서말한건데 글쓴님말씀처럼 가족들이나설경우네요 그건 제가 잘못봤네요. 글구 전 병원정보 딱히 안궁금해요 그냥 위에썼다시피 나그렇게 만들어놓고 돈버는모습 배아파서라도 가만히 못있을꺼같아서요. 대형병원이랑 일개본인이랑 싸움쨉도안되지만 의료소송거실꺼아니잖아요? 다른글만봐도 병원이랑 어느정도 합의한모습보이는데 그냥 가만히물러서는게 무슨생각인지 궁금해서 물어봤을뿐이예요. 그 병원에서 수술받을생각도없고 합의 그런거 뭣도없으면 그냥 사실적시만 했을땐 아~~~무것도없어요. 병원도 님도..여튼 힘내세요. 배려를  하지못한 댓글로 보였다면 죄송해요. 그저 내옆에 누군가, 또는 내친구가 당했을일이라면 답답해서라도 제가 대신나섰을꺼같은 글이라서 그냥 속으로만 삭히는게 답답해서 그랬어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18-11-18 14:34
의미
Writer
[@닉네임뭐딱히할거없는데] 병원이랑 합의본적 없습니다. 지금 저 모든걸 잃었어요. 직장도 돈도 전부 올해 다날렸습니다. 누군가와 싸울 에너지가 조금도 남아있질 않습니다. 병원언급해서 피곤해질거는 다른 사람이 아닌 저이고 그걸 감당할 에너지가 없음을 이해해주세요.
저를 걱정하신 글이라니 저또한 악의없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긴 글 감사드립니다
18-11-18 18:47
성공했다
[@닉네임뭐딱히할거없는데] 이름 공개 하세요. 저도 그렇게 당했어요. 성형의사들은 의사가 아닌듯요. 그냥 돈 벌려고 그 직업 선택한 거고 안전이나 기능적 측면을 따졌더니 그러면 안과나 외과 가지 왜 성형 하냐며 저에게 입에 답지 못 할 막말을 하더군요.. 실장들도 의사들도 상식을 벗어 난 사고 방식의 소유자들 같았습니다. 이걸 참고만 있어야 할까요?
18-11-27 10:59
굿정보공유해용
힘내세요......더는할말이없네요  저도 수술부작용으로  몇년동안  참고 살다가  안되겠어서  재수술알아보는중입니다.
18-11-18 14:05
의미
Writer
[@굿정보공유해용] 꼭 좋은 병원 알아내서 재수술 잘되시길 래요^^
18-11-18 18:49
뮤무
힘내세요
그리고 그런 병원에서 제거 안받은게
조상님이 도우신 일일지도 몰라요.
저도 성형한 병원에 제거하고 싶다고 갔는데
실장은 부작용 나서 온 환자한테 다른 부위 영업하면서 너무도 명랑하게 코는 재수술 하라고 제거하면 후회할거라고 했어요
자기 일 아니니까 너무 쉽게 말하더라구요
상식적으로 부작용 때문에 힘든 사람한테 다른 부위 수술 영업은 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하더라구요~
그리고 딱 봐도 튀어나온게 보이는데 자기는 잘 안보인다면서
어디가 그렇다는 거냐면서 어리둥절한 표정 짓길래
이런 곳에서는 제거하면 큰일 나겠다 싶고
더 이야기 하다가는 내가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다시는 이 병원 오기 싫길래 기록지만 챙겨서 왔어요.
제가 공짜로 제거받겠다고 했던 것도 아닌데 가격도 안알려주더라구요
저때문에 영업시간 끝났는데 계속 있었다면서(저때문 아니고 수술받았던 의사 선생님 스케쥴 때문에 병원에서 예약 시간 보다 늦게 다시 오라고 했던 거였어요)
나중에 연락해서 가격 알려준다더니 연락도 없었어요.
그게 벌써 5년도 지난 일이네요.
그때 그 주변 일대 유명하다는 재수술 병원 다 가봤는데
그냥 재수술하라고 제거하면 큰 일 난다고 해서 그냥 살다가
너무 심하게 튀어나오고 결국 코 끝이 들려서 올해 제거했어요.
수술받은 병원에서는 책임 안지려고 해요
특히 재수술이면 모를까 제거는 더 안해주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거 싫어해요 이상한 사람 취급하구요
힘 내시구요~ 안전하게 제거해줄 병원도 많으니 상심하지 마세요!
코성형 하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에 100000% 동감하고 갑니다.
18-11-18 14:09
의미
Writer
[@뮤무] 안타깝게도 저는 성형한 병원에서 그날 제거했답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ㅠㅠ 코 상태가 예상대로 매우 안좋고 원하는대로 전부 제거도 안해줬고 비주 그대로 삐죽 나와있네요. 원장님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실 때 저 또한 집으로 올걸 그랬나봐요. 너무 후회스럽지만 이 또한 제 선택임을 받아들이고 살아야죠
18-11-18 18:51
뮤무
[@] 다시 정독해보니 제가 읽다가 흥분해서 내용 파악을 잘못했네요ㅠㅠ 많이 힘드실텐데 제가 실수했어요ㅠㅠ 정말 죄송해요ㅠㅠㅠ 지금까지 힘든 일이 많이 생겼던건 액땜이었고 앞으로는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생기시기실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글쓰신 것만 봐도 사려깊고 좋은 분인게 느껴져요. 분명히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실 거예요!!
18-11-18 19:49
의미
Writer
[@뮤무]  아니에요.. 저를 위해주시는 말들 다 와닿았고 그저 너무 감사해요. 올해 얼굴 망가지고 주변 사람들마저 전부 잃게되서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감동이고 저에게 힘이되네요. 뮤무님도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기도할게요~!
18-11-18 20:25
Dhk08
정말 아닌거 같네요 그 병원..ㅠㅠ 힘내시길 바라요..
18-11-18 20:17
의미
Writer
[@Dhk08] 그 병원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기억에서 자꾸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ㅠㅠ 감사합니다
18-11-18 20:27
오리오오
저도 그랬네요, 자기들 이익추구할때만 웃으면서 사람좋은척하고 성형외과 의사들 뒷모습 참 추해요
18-11-18 23:17
의미
Writer
[@] 네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지만 인간이면 기본적인건 지켜야 하는데 배우신 분들께서 오히려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고 계시니 당황스러울 뿐이네요. 죄의식 죄책감.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오히려 피해자를 죄인으로 만드는 태도. 환멸을 느끼네요
18-11-19 10:40
함박눈겨울
제병원만 쓰레기인줄알았는데..
너무 공감하고 저또한 같은 처지라 속상하네요.
저도 절대적인 을이고 복학한 학교 다시 휴학했고 아침이면 눈뜨기가 싫어요 잠을자면 아프고 불편한 느낌을 덜 느낄수있으니까.. 그러다보니 점점 무기력하고 게을러지고..
수술은 환자 원장 같이했는데 잘못되면 고통도 다시되돌리기 위한 노력도 온전히 내몫만 되니.. 어찌 이럴수있을까요..
18-11-18 23:56
의미
Writer
[@함박눈겨울] 상식이하의 병원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ㅠㅠ 겨울님은 기능적인 부작용까지 심하시군요.. 저또한 숨쉬기가 힘들고 코 끝이 수술한 후부터 계속 아픈데. 아프다고 하면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하고 수술엔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말을 하고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해서 환자의 자존감 짓밟고 무시하고. 내 얼굴이 무너지던 망가지던 돈 낸 순간 끝이라는거 알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피폐해지다보니 나가기도 싫고 그냥 누워서 숨만쉬고 있더라구요. 겨울님 괴롭겠지만 가끔 산책나가 바람이라도 쐬구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오세요. 그런다고 얼굴이 나아지진 않지만 우울증이 너무 깊게오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바람쐬고 책도읽고 환기시키려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기능적인 문제. 마음의 문제. 모든게 해결되셔서 웃을날 오기를 기도할게요. 잘 이겨내실 거라 믿어요~~!
18-11-19 10:55
함박눈겨울
[@] 처음엔 정말 죽고싶었어요 오랜 수험생활 끝내고 새출하는 제인생의 전환점에서 성형이라는걸 해서 고통받으니 나는 행복하고 마음이 가볍고 즐거우면 안되는 인생인가 너무 억울하고 괴롭고..
그러다 여기 어느분이 쓴 글을 봤는데
그분도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었데요 그래서 재수술하고 잘못 되면 그때죽자는 생각으로 버텼고 재수술했는데 재수술도 어느정도 잘되서 지금 잘 지내고있다고..
언젠가 그때 죽었으면 억울했겠다 하는날 반드시온다고.
그말 매일 되뇌이면서 삼개월 버텼네요
님도 힘드실텐데 되려 위로해줘서 감사해요
저도 님 위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기도할게요!
18-11-19 21:51
의미
Writer
[@함박눈겨울] 버티다보면 어느 순간 망가진 내 얼굴에도 적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인내심도 생기고 여러모로 많이 깨우침을 얻는 시기가 되서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또 무언갈 배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되요. 저또한 이 과정을 이겨내고 한층 성장할 거구요. 얼굴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과거에대한 집착을 끊어내고 내면을 바라보고 살려구요. 3개월이 6개월되고 6개월이 1년되고 그렇게 버티면서 살아가는 거에요. 죽기에는 젊은날이고 세상을 크게 바라보면 이것또한 순간일 거에요. 우리 둘 다 화이팅해서 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보아요!!
18-11-20 10:03
후회합니다
[@] 너무 멋진 말씀이십니나
18-12-17 20:57
람쥐람
정말 병원 치가떨려요 한번 수술해주면 땡이라 이런식 자기 얼굴 아니라고 자기 미적 기준만 중요한가
18-11-19 00:42
의미
Writer
[@람쥐람] 이 얼굴로 살아가는건 제 몫이고 제가 마음에 안든다는데. 의사샘 기준에서 자꾸 비율 운운하며 말씀하시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갔어요. 얼굴이 길면 코도 길어야 한다는 법이 정해져 있던가요? '아 이분은 그냥 수술이 문제 없다고 말하고 싶으신 거고 책임에서 회피하려고만 하시는 구나. 환자 입장에서 환자가 맘에 드는지 아닌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이구나' 싶더라구요. 이해력과 공감능력이 정말 지나가던 초등학생들보다 낮더라구요. 애초에 환자 마음을 이해해줄 마음이 없었단 거죠
18-11-19 11:00
으랏차차
도대체 그 미친 병원 어딥니까 어휴 진짜 제가 대신 찾아가서 싸워줄게요
18-11-19 14:12
의미
Writer
[@] 말씀만이라도 감사드립니다ㅠㅠ 가뜩이나 소심한 성격인데 혼자 여기까지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었네요. 병원 생각만 하면 숨이 턱턱 막히고 지금도 괴롭네요
18-11-20 09:52
다타
진짜 코성형 생각하는사람들이 꼭 읽어야할 내용
18-11-19 22:14
의미
Writer
[@] 수술 잘되면 좋겠지만 만에하나 안되면 얼굴 잃고 돈날리고 사람잃고 인간취급 못받고 인생 낙오되는거 한순간 입니다. 정말 수술 안하셨음 좋겠네요
18-11-20 09:53
열두시
인생은 부메랑이란 말씀..맞습니다
그원장이 못받으면 자식에게 까지 이어질것입니다 반드시..
18-11-19 23:50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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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저 스스로도 부메랑을 믿기에 최대한 남한테 피해 안주려고 노력하고 정말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요.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사람들. 당장은 잘먹고 잘살아도 인생 길게보면 어찌될지 몰라요. 마이크로닷 부모님 몇십년전 사기사건도 자식들한테 영향 끼쳤죠. 사람 함부로 무시한 댓가. 남의 인생 짓밟은 댓가. 받을 거에요. 분명히
18-11-20 09:57
jiayam
정말 무섭고 치가떨리네요... 하...  정말 상식밖에 병원이 너무 많아요 오히려 멀쩡한 병원찾는게 일이에요... 전 재수술 알아보고있는데 믿고 거르고싶네요 정보부탁드려도 될까요?
18-11-20 19:23
코시러
의사새끼도 아니네요. 돈만 밝혀서 수술만 시켜놓고 나몰라라네요. 저도 코수술 하고 제거. 재건 수술하고 또 염증나고.. 이제 그만 오고싶고. 그러네요.. 너무 마음 고생 많으셨어요. 그런 곳은 손해배상 걸고 소송 걸고싶은데 현실적으로는 힘들지요..    글만 봐도 좋은분 같으세요.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다시 병원 찾을일 없으시기를..
18-11-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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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른쪽 비주가 아물지 않아 생긴 파인 흉 없애달라고 했더니 오른쪽은 절개후 재봉합하여 전보다는 나아진거 같은데 왼쪽에 새로 파인흉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직도 왼쪽 비주에서 피가나고 벌어진 것 처럼 보이네요.. ㅠㅠ  수술을 어떻게 한건지. 염증 정말 사람 피말리죠.. 항생제 꾸준히 드시구 코걱정 안하고 살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18-11-22 11:57
우울증돋네
제거는 비개방으로 수술하셨나요? 이미 패인흉이 생기셨겠지만 제거수술로 인한 흉 안생기게 잘 신경쓰세요ㅠㅠ
의사가 빡쳐서 봉합수술 대충했으면 딴 병원가서라도 봉합 다시하는게 훨 나을거에요ㅠㅠ
패인흉 침도 있는데 효과는 케바케에요. 혹시나 병원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ㅠㅠ
수두흉은 효과 확실히 있는데 살이 잘려나간 수술흉은 효과 없구요, 실밥자국때문에 패인흉은 효과있어요ㅠㅠ
18-11-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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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돋네]  개방으로 했는데 또 새롭게 파인흉을 만들어주셨네요.. 겪어본바로 초창기에 비주가 제대로 아물지 않고 피가 계속나고 살점이 떨어진 느낌으로 벌어지고 그러면 100프로 흉으로 남더라구요... 유명하신 원장님 병원 실밥 제거하려고 예약해놨는데 토요일에가서 상태 봐달라고 하려구요.
18-11-22 12:00
오이스터소스
읽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하 ㅠㅠ 성형외과엔 절실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그거를 가지고 을취급하고 막대하는 병원들 너무 많아요 진짜 ㅡㅡ
18-11-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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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소스] 성형외과 여러곳 다니면서 인성 괜찮으신분 서상우 원장님 딱 한분 봤네요. 거기서 애초에 수술할걸 후회해요..  티비나온 유명한 분이라 믿고 수술했더니 결과가 이거네요. 돈 결제하는 순간 그냥 끝이더라구요.. 하
18-11-22 12:03
두부띠
거기 병원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저는 그냥 거기서 욕 한사발 하고 나온 다음에 다른 병원가서 했으면 좋겠네요
그딴 병원들은 믿을. 수가 없어요
18-11-24 03:41
매부리코수술
ㅠㅠ 힘내세요 비록 인터넷상에서 댓글 하나 남기지만 진심으로 힘내셨으면 좋겟어요 저도 티비에 의료사고 크게 보도되었던 블랙 병원에서 수술한 사람이라 그 마음 이해가요...
18-11-24 22:38
어캐
정말 소름이 끼치네요 이런 의사가 존재한다뇨.. 유명한 병원이라고 다 잘하거나 그런건 없나봐요 그 의사 언젠간 자기가 한 행동 그대로 자기에게 돌아올겁니다
18-11-27 02:12
추춫
고생하셨어요ㅠㅠ
18-12-16 01:08
아이비
병원 태도 진짜 환멸나요.
19-01-02 01:15
krkrjp
글읽는데 너무화가나네요 저도 재수술고민중이라 첫병윈에연락했더니 수술해주신분이 이제 안계시다고 나몰라라하시네요 진짜화나요
19-01-05 23:21
루루루아
하.. 정말 저도 그래요..
19-04-22 13:35
돌격돌진돌파
글만 읽어도 글쓴이님이 얼마나 깊이 있고 내면이 아름다운 분인지 느껴져요. 저도 같은 생각이예요.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서는 피눈물 나게 되는거요. 그 병원은 지금은 잘나가도 언젠가는 부메랑으로 다 돌아올거예요. 글쓴이님 앞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햇살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19-05-10 19:04
둘리87
님 잘지내시나요?..얼마나 힘드셨을지...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지금 의미님과 같은 상황인데...잘이겨내겠습니다ㅠ님도 부디 잘지내고계시길 바래요
20-07-09 21:37
백합7
* 비밀글 입니다.
23-02-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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