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시내 개인병원 가운데 정신의학과 숫자가 소아청소년과와 안과 숫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시내에 위치한 개인병원(의원) 가운데 정신의학과가 2017년 302개에서 2022년 534개로 76.8%(232개)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 시내 정신의학과 병원, 소아청소년과·안과보다 많아졌다
▲ 5월24일 서울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개인병원 가운데 정신의학과 숫자가 소아청소년과와 안과의 숫자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청소년과는 456개로 2017년 521개보다 65개(12.5%) 줄었다. 2017년보다 병원 숫자가 줄어든 개인병원 진료과목은 소아청소년과와 영상의학과(-2.4%) 단 둘뿐이다.
정신의학과는 2018년부터 매년 10%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개인병원 진료과목은 ‘진료과목 불특정’(18.4%)였다. 이어 ‘내과’ 12.9%, ‘일반의’ 8.3%였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정신건강의학과는 5.6%로 안과(4.9%)와 소아청소년과(4.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 불특정 병원은 개원의가 전문의 자격을 딴 이후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개원한 개인병원을 뜻한다. 본인의 전문과목과 다른 과목과 진료를 병행하거나 본인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을 진료하는 병원이 포함된다.
진료과목 불특정 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38.5%)였다. 이어 산부인과 12.6%, 외과 11.2%, 비뇨의학과 7.5%, 마취통증과 4.6%, 소아청소년과 3.8%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개인병원 수는 9467개로 전국 개인병원 수의 27.1%를 차지했다.
서울의 인구 1천 명당 개인병원 개수 비율은 1.00%로 인구 1천 명에 개인병원 1개소가 존재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경북이 0.50%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 개인병원이 많은 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서구 등이다. 2017년과 비교해 가장 개인병원이 많이 생긴 구는 서초구(30.4%)였으며 용산구(29.8%), 강서구(27.7%)가 뒤를 이었다.
치과와 한의원은 건강보험통계상 요양기관이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출처: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6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