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지 3주가 다 돼가는군요...
붓기에 대해...
지금은 거의 모든 붓기는 다 빠졌습니다. 아직 미간 끝이 좀 물렁물렁한 살이 잡히긴 하는데.. 이건 원래 살 같기도 하구...
코끝은 아직 딱딱하고 만지면 조금 아립니다. 칼로 상처를 낸 부분이라 완전 회복은 안된 것 같군요. 멍든 거 없어진 지는 오래입니다.
코 주변의 느낌에 대해..
우선 코 안의 이물감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10일 정도는 얼굴을 갸우뚱할 때마다 피가 쏠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오" 발음할 때 코끝이 약간 땡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눈이 몰렸던 현상에 대해..
이제 그런 거 전혀 없어졌습니다. 원래 눈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머랄까.. 제 눈 모양이 더욱 강조된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민꺼풀이라 눈이 날카로운데, 그게 더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눈이랑 코는 같이 해야 하나..)
코의 모양에 대해..
첨에 붓기가 있었을 때엔 일자코인 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그렇지는 않네요.. 약간 휘었습니다.. 흑.. 그래서 자연스럽긴 하지만.. 코끝을 그냥 놔두니 좀 뭉툭하네요. 코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커진 느낌입니다. 제 콧볼이 남자치고는 좁은 편인데, 더 좁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에도 확실히 코가 선 느낌이 듭니다. 미간을 많이 올려서 그런지, 코가 길어보이네요. (옛날엔 짧아보이는 코였는데..)
주위 사람들의 반응..
정말 제가 수술한 거 다들 몰라보더군요. 헤어스타일을 확 바꾸고 갔더니만, 그거 땜에 세련돼진 줄 알더라구요. 조금 섭섭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티가 안 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누구는 저보고 예전의 순진했던 인상이 사라지고 갑자기 왜이리 늙었냐고 하더군요... 켁..
전체적인 인상에 대해..
얼굴이 좀 길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짧은 얼굴인 줄 알았는데, 평균 길이라는 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ㅡㅡ;
그리고 인상이 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코만 올린 것이지만, 그로 인해서 얼굴에 생기는 그림자들도 따라서 바뀌기 때문에 인상이 달라지는 듯 싶습니다. (근데 팔자주름 그림자는 정말 맘에 안들어서 미치겠습니다. 귀족수술도 같이할 걸... 아쉽네요.)
또 세련된 옷이 잘 붙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원판이 받쳐줘야 옷도 맞는 것 같네요.. (헉.. 그렇다고 제가 잘생긴 얼굴이란 얘기는 절대 아니고.. 그냥 예전에 비해 좀 세련돼졌다는 거죠.. 오해 마시길..-_-;;)
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질문 있으시면 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