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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성형] 오래전 안와골절로 수술3차례,,,
늘푸름
작성 23.01.19 00:27:31 조회 1,976
27년전 그러니깐,,,,1995년도다  내 나이 만으로46세다.
오토바이 사고로 나무에 우측얼굴을 부딪히면서 안와골절이 생겼단다.  부산 동아대학병원에서 1차2차 수술 받으면서 얼굴이 완전 망가졌다.  그 당시 기술력도 지금에 비하면 엄청 낙후된 시기였기도 하지만 그 당시의 나같은 경우는 부산 대학병원 구강악면학과로 처음에 바로 갔었다면 결과가 많이 틀렸졌을거라고 3차수술을 해주신 부산대학병원 교수님 말씀도 있었다...ㅜㅜ

1차수술을 완전히 망쳐서 멀쩡한 우측 얼굴전체의 균형이 망가졌다..그 당시에는 인공뼈가 없어서 머리빡빡밀어서 정수리쪽 머리뼈를 떼어서 안와밑에 이식을 하는 수술로 했다.

머리로 절개해서 들어가는 수술이라 머리에 흉터가 심하게 남아있다.이식 후에 뼈가 붙으면서 우측광대뼈 상단부위가 우측으로 밀고 나와서 얼굴이 엉망이였고

안구함몰도 엄청 심하게 꺼졌었다.  2차도 지네가 하면서 바로잡는다고 했는데  결과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데 1,2차 수술 주도한 교수말이 99프로 수술이 잘됐단다,,ㅜㅜ  21살의 어렸던 나와 아무 힘도 없는 일반 서민인 부모님께선 할수 있는게 없었다.  그렇게 잘 사는 집안도 아니였고(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ㅜㅜ) 변호사 사서 따진다고 그당시 해결될 문제도 아니였다.

 95년도 일반 가정에는 컴퓨터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 시절이다. 물론 있었다해도 인터넷도 1세대라서 지금의 인터넷과 비교하면 안된다.  세대차이가 많이나는 회원들이 많을테니 혹시나  인터넷 정보를 왜 이용하지 않았는가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해서 하는 말이다.

3차 수술을 부산대학병원 구강악면학과에서 96년도에 받고 이제껏 살아오고 있는중이다.  그나마 3차수술로 우측 얼굴 형태도 어느정도 돌아오고  함몰된 눈도 조금 개선되었지만  충분히 나오지 못했다.. 교수님 말씀이  판을 하나 더 추가할껄 하고 후회하는 말씀을 하시더라,,;;  수술 후 마취깨고  내가 안대올려서 눈동자 확인을 해보고 바로 알았다  안구위치 안맞는구나하고,,;;

어느정도 개선되었다고 해도 내 예전의 모습과는 차이가 많이난다. 복시도 좀 있어서 약간은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사진찍는걸 아직도 싫어하고 무섭다. 사진에찍힌 내 모습은 더 보기가 안좋다. 대인관계도 좁아진 인생으로 변했다.  사고전의 나는 꽤나 잘웃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외모가 인생의 다는 아니지만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여기 있는 분들은 더욱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방송매체에서  추성훈, 손흥민,정찬성, 김보성 등등 연예인 안와골절 사고가 많은걸  접하다보니  안구함몰 기술쪽이 어떤가 검색해보다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다.  기술이 상당히 좋아지긴 한 것 같다.  내 기억에 30초반쯤인가(사고후 12년정도)  동네 안과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의사에게  안구함몰 재수술에 관하여 물어봤더니  영감탱이 하는 말이  꿈도 꾸지 말라는 식이었다. 동네 의사라 정보력이 느린건지 2008년도 쯤의 기술력으로는 아직 힘들었던건지는 모르겠다.  여튼  아,,,안구함몰 재건술은 세월이 변해도 힘든가보다 하고 그냥 포기하고 살아왔다.

내 나이는 컴퓨터 세대가 아니라서 컴퓨터 자판도 못뗀 사람이 허다하다,,, 그나마 나는  피시방에서 책 펼쳐놓고 자판은 한번도 쳐다보지않고 자판을 때려되는 초등생에게 자극받아서  자판떼기 위해서  한타연습을 졸라했다.  물론 인터넷 검색도 편하게 하기위해서다.
컴퓨터 세대들은 잘 이해가 안돼겠지만 ㅋㅋ  자판 못 떼면  독수리 타법으로 인터넷 검색하기 상당히 느리고 불편하다.. 한문장 치는시간도 길고 짜증나니깐  검색자체를 잘 하지 않게 되는거지  스마트폰 나오고 그나마 자판 못뗀 사람들도 편하게 검색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작년 12월쯤  본격적으로 안와골절로 인한 안구함몰 재수술관련으로 검색을 꽤 해오면서 성예사도 알게되었다.
첨에는 그냥 대충보고 말았는데  이런글 저런글 보다보니 상당히 유용한 커뮤니티인게 느껴진다.
나같은 케이스는 별로 없는건지 아직 못본건지 모르겠지만  성예사 자체 검색란에 안구함몰 수술은 보이지 않는다.
좀 아쉽지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나올거라는 생각은 든다.

급한 마음에 유튭방송보고 대구까지 헛걸음 한 것이 이틀전이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기로 했다. 사고 후 25년이상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몇년 더 못 기다리겠는가...그냥 1-2년 차분하게 찾아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겠다.  급할건 없다고 생각하자.

기술이 발달된 것에 대하여 흥분하여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수술은 100프로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안구 위치를 제대로 잡는것이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 갈 날이 꽤 남아있는 나이다. 안구위치와 복시현상도 개선시켜 대화하는 사람의 눈을 자신있게 쳐다보면서 살아가고 싶다. 내 우측눈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느껴지거든....ㅡㅡ;

경험상 말하는건데 혹시라도 안와골절 사고를 당한 사람은  1차 수술을 반드시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한군데만 가지말고 최소한2-3군데 이상 알아보고 종합적인 결과를 비교해보고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각각의 의사의견이 서로 다른부분도 있고 같은 부분도 있는 게 보일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의사와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넒어진다.  환자는 고객이기도 하다... 병원과 의사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 권한을 영리하게 이용해야한다.  의사빨 병원빨  자신의 운빨.....이게 중요하다.

  1차수술로 끝내야지 잘못되면 2차 3차된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삶이 힘들어진다. 각골 명심하자. 시간과 돈도 엄청깨지면서 정신적 스트래스 엄청나게 찾아온다. 

요즘은 안와골절 수술기술이 발전되어서 스포츠선수들 초반에 잘잡아서 안구함몰 확율이 낮아진거 같긴한데  정찬성 선수 같은 경우 유튭 검색하다보니 수술후기 콘텐츠가 있어서 봤는데 국내 의료진이랑 미국 의료진이랑  의견이 달라서 (한쪽은 안구근육이 문제가 있다는쪽이고 한쪽은 신경이 문제가 있다는 쪽이고) 복시가 심했다고 한다.

상당히 고민하다가  미국행을 택하고 수술하고 결과가 좋게 나왔다는 내용이였는데  미국이 꼭 좋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아는 의료진를 만나고 선택하는 건 결국 본인의 노력과 선택의 몫이라는 생각이든다. 만약에 반대의견쪽에서 수술을 했다면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았을 수 도 있으니깐.. 수술 후 복시 없어진거 확인하고 기뻐서 의사 안아줬더니 의사가 울었다고 한다. 환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감동받았나 보다.  저런 마인드의 실력있는 의사를 만나서 내 몸을 맡기고 싶다.

  이런 선택의 운이 엄청난 차이의 결과로 나타난다. 미국측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확실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찬성 선수가 믿고 가게 되었다고 하던데 여기서 정찬성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된 점을 생각해보자 

미국최고의료진과 국내 최고 의료진의 양쪽 의견을 들어볼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았는가,,,그리고 성공해서 유명해진 격투기 선수이니 주변지인들의 의견도 많았을것이고 그런것들이 합쳐져서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병원쪽을 택하게 되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나는 그런 기회는 물론이거니와 충분한 설명과 선택의 폭도 없었다.정보가 없었으니 말이다.  그냥 안와골절이고 수술안하면 안구함몰됩니다. 끝이다. 수술 잘못되는 경우의 설명은 전혀듣지 못했다. 당연히 의사들은 그런말을 잘 하지않는다.환자가 겁먹고 수술 안하려고 할테니 그래도 지들이 전문가인데 최소한 그 당시의 나같은 경우는 외상으로 인한 안와골절이다 미용목적이 아니란 말이지..

그렇다면 환자가 잘못알고 찾아 왔더라도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양심적으로 전문 분야를  알려줘야 하는것이 아닌가...이런 바람은 그 당시의 의사들 마인드에 어림도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양심적인 의사도 어딘가에 있겠지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고액의 치료비가 나오는 환자를 딴 곳에 보내려고 할까?? 지들도 나름데로 전문가니깐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겠지 잘못되어도 일반이 상대 의료사고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니깐..

아,,그리고 생각나는게 첫 수술 들어갈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멀쩡한 정신으로 이동침대에 눕혀져 수술실 들어갔다.
의사 간호사 포함해서 최소 5-6명 이상인걸로 기억하는데 여성의사도 두명있었고  간호사 포함 여자도 3명이상 있었던거 같은데...내가창피해서 한쪽다리로 중요부위를 가릴려고 무릎을 세워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교수 밑의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 의사가 쪼멘한 헝겊쪼가리로 가려주더라,,;; 그게 살면서 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른다.  정말 창피하고 치욕적이여서 정신적 충격이 컸었다. 글 적다보니 또 떠올랐군...;;
 
여튼 구강악면학과로 가서 수술을 받으면 머리빡빡 안깎고 코로 들어가서 하는  수술이 있다고  알려주고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당연히 알려주지 않는다.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것이 힘이다. 환자도 최소한이라도 공부하고 영리해져야 하는 이유다.  어떤 수술방법이 있고 어떤부작용이 있고 어떤병원 어떤 의사가 인성이 좋고 잘하는지 기타등등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환자가 해야 하는 공부인것 같다.

 그 당시 2천만원은 지금의 2천만원보다 가치가 훨씬 높았다. 일반 서민에게는 엄청 큰 돈이였다. 1차2차 수술받고 2천만원 넘게 동아대에 지불했다.  그리고 3차 수술에서도 1천4백이상  들어간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 병원도 몇번 안가본 21살짜리가 무엇을 알겠는가... 주변에 의사지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인터넷도 없는시대니깐...병원에 입원된 상태로 의과서적을 찾아서 공부를 하랴??,,,빠르게 검색해서 찾아 볼 수 있는  정보의 중요성과 지식 및  검색능력을 갖춘 여러 사람들의 정보와 종합적인 의견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뭐 27년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못살아가겠는가
하지만  고칠수 있으면 깔끔하게 고쳐서 복시도 해결하고 개선된 외모로 남은 삶을 살고싶은 마음이 더욱 강하다. 좋은 의견이나 병원정보 있으면 작은것이라도 듣고 싶으니 부디 예사님들의 많은 정보와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카테고리란에 안와골절 및 안구함몰,안성형 관련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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