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글
현재 쪽지를 모든 분께 보내드리질 못해 이곳에서 병원 정보 공개합니다.
저는 강남에 있는 ㅅㅋㄹ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고, 그는 현재 대형병원인 ㅇㅇㄷ병원에 있습니다..
대형 병원이기에 각기 다른 전문의가 다양한 부분을 성형하고 치료 목적으로도 많은 수술을 한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저는 대형병원에서 받은 것이 아니기에, 해당 병원을 비하하고자 함이 아니며
그 의사가 그곳에서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제가 알기론 그곳에서 코를 담당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병원의 모든 의사들이 형편 없는 것은 아닐거라 믿고 싶습니다.
사실여부는 모르나 제가 수술받았던 병원도 분명 눈수술을 나름 잘한다는 후기를 자주 접했으니깐요..
저의 요지는 코 성형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코" 전문의를 우선으로 방문하시라는 겁니다..
+ 추가글 남깁니다.
외국에 다녀오느라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답장이 늦었습니다. 지금부터 한분 한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 외국에서의 시간 동안 또 한번의 상처를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저의 흉물스러운 코 모양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애써 모른척했지만 외국인들이 그러더군요...
제게 "a little weird nose shape (서양인 대비 크기가) 작고 이상한 모양의 코"를 가지고 있다고 몇 번을 그러더랍니다.
그들도 아시안 코가 뭉드러진 코가 아니란걸 알기에 물어본 거겠죠.
이토록 평생 짊어지고 갈 상처로 남을 경우를 항상 생각하시고 성형에 신중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쪽지에서 언급하는 병원을 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순 없으나
저의 코를 망가뜨린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결심하신 분들은 주의의 주의를 기울여
다시 한번 조심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죽어도 코를 수술해야 겠다면 반드시 "코"를 전문으로 하시는 의사에게 먼저 상담을 받아보시길....
안녕하세요.
저는 코수술을 2013년 2월에 받았습니다. 완전히 실패한 제 코에 대해 이야기를 풀고 싶습니다..
당시 저의 코 상태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아주 심한 복코에 여드름으로 인한 자잘한 흉살(?)도 남아있었습니다.
급하게 수술을 결정했기에 유명한 병원과 대형성형외과는 최대한 다 드나든 것 같네요..
방학시즌이었고 급하게 마음먹었기에 유명한 코전문 성형외과는 상담조차 못 가져본 것이 태반이었고,
대형성형외과는 제 코를 보더니 의사들이 하나같이 성형하기 힘든 코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위의 말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거부했을 정도로
예쁜 모양을 만들기 어려운 코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급하게 찾아본 병원에서는 저의 코를 받아주는 선생님이 없었고, 저는 너무나 간절했기에 당시의 친구 얼굴을 만들어준
의사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의사 역시 제 코를 보더니 자신없어 하였고,
제가 원하는대로 이쁘게 나오긴 힘들것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때 당장 마음을 접었어야 했는데
ㅂㅅ 같이 그 의사ㅅㄲ가 잘 할 거라는 스스로 위안을 얻으며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실리콘과 비중격 그리고 콧볼축소를 하였고, 제 코는 아작이 났습니다.
당시 비용만 해도 첫수술인데 근 400을 주고 했기에 지금까지 드는 후회감은 말로 표현이 다 안되네요..
수술 후 부목을 떼내었을 때 이미 코끝이 쳐져 있었고 사후 상담을 위하여 몇번이고 그 ㄱ자식를 찾아갔지만,
그저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운좋게 대형병원으로 옮겼고,
저는 거기까지 방문하여 제 코 모양이 왜이런지 몇번을 물어보았습니다.
결국 그 곳에서 들었던 말은 "생긴대로 살라" 였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언성뿐이었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였기에 그 여렸던 마음에 갖은 상처는 지금까지도 아물고 있지 않더군요...
현재 제 코는 복코임에도 불구하고 콧대부분은 피부가 얇아져 실리콘이 비쳐지고, 코끝은 24시간 빨개져있으며,
콧볼을 줄였던 흔적때문에 찝힘 또한 진하게 보입니다. 또한, 코끝이 심하게 쳐졌기에 실리콘이 끝나는 아랫지점? 부분에
U자 모양으로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이 자국은 아마 찝힘과 연결되어 더더욱 심하게 비추는것 같네요..
그래서 U자 모양따라 살짝 피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찝힘+실리콘 비춘다는 것은 즉 보형물이 코에 들어가 있는 것이 누가봐도 명확하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시죠?
심지어 코를 이상하게 높여놔서 눈앞머리가 양쪽다 밑으로 땅겨져 있어요....흉칙합니다.
게다가 기존에 있던 여드름 흉터 때문인지 그 의사는 콧볼축소 할 때, 코를 비대칭으로 당겨놓았습니다.
현재 콧대를 기준으로 왼쪽 콧볼이 더 당겨져있는게 눈에 너무나도 잘 보입니다.
이러한 모양때문에 코는 완전 뒤틀린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직은 재수술 할 형편이 없어 마냥 기다리고 있지만, 성형 실패로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셔
공유하고픈 마음에 제 상태를 풀었습니다.(그리고 코성형을 생각하고 계신 분도 꼭 진지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하셨으면..)
저 또한 가끔은 통증과 염증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의사에게 욕도 먹고 쫒겨나듯이 병원을 나왔으며
그토록 부모님께 졸라 받은 성형 수술이 당신들의 마음 또한 아프게 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못났고, 기능상의 문제가 없다면 코수술을 권하고 싶지 않다 입니다...
고통의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시는 분들께도 응원의 힘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