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턱을 살짝 넣는 수술을 했어요. 부어있을 땐 몰랐는데 부기가 살짝 빠진 지금(다 빠지지도 않았어요) 정말 거울을 볼때마다 우울해지고, 수술에 대한 후회만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병원다니다가 선택한 곳이고, 술전상담에서 선생님이 만지면 몰라도 겉에서 볼땐 수술한거 티 안난다. 이런식으로 철썩같이 말씀하셔서 그것만 믿고 했는데, 부기가 다 안빠진 지금도 한쪽턱선이 울퉁불퉁해요.
밀어넣은 턱조각이 의사 선생님께서 제대로 정리를 안하신건지 아니면 잘못연결 하신건지 그 턱의 뒷부분이 옆선에 툭 튀어나와 있어요.. 부기가 다 빠지면 어찌 될건지 생각만해도 끔찍해요ㅠㅠ
이수술 원래 이런건가요? 원래 턱선이 매끄럽게 정리안되고 옆에서 보면 중간에 잘라냈다 이어놓은 부분이 딱 티나고..이런건가요?
의지할곳은 부모님뿐인데, 내켜하시지 않는걸 제가 컴플렉스 극복해 보겠다고 굳이 우겨서 해서 그런지,
제가 수술후 매뉴얼대로 안따라서 그렇다고 다 제탓이라고 하세요.. 2주동안 죽만 먹으랬는데 넌 1주일지나서 죽말고 다른것을 먹었지 않느냐(병원에 문의후 먹은거거든요. 병원에서 밥을 먹어도 된다고 해서...건네준 종이에는 2주동안 죽만먹으라 했지만..)
똑바로 자라고 했는데 니가 자다 뒤척이며 옆으로 자서 그런것 아니냐.. 2주동안 씻지 말랬는데 니가 씻어서 그런거 아니냐..뭐..(압박대 떼러 가야하는데 냄새 폴폴풍기며 갈수 없어서 몸에 물만 뿌렸습니다...ㅠㅠ)
수술하신분들 정말 병원에서 준 주위사항종이에 쓰여있는 것처럼 똑바로만 누워자시고, 죽만먹고, 안씻고 그러셨나요? 전 턱에 강한 자극만 안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ㅠㅠ
제얼굴이라 가장 속상한건 전데 다 제탓만 하시니..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정말 돌리고 싶어요....성예사 글들보고 다 잘되시는 것만 같아서..나도 잘되길 그저 바라였는데..ㅠㅠ 부기 빵빵하던 이틀전까지 안들었던 생각들이 밀려들어오는데...
솔직히 거울볼때마다 정말..ㅠㅠ
전신마취한지 10일인데 만약 재수술 하게 되면, 또 해야할텐데 괜찮을러나 모르겠네요.
사람 느낌이 중요하다고..예치금 낼때부터 뭔가 찝찝하다 했었는데 결국 이러니.. 작은 수술아니니 확신없으신 분들은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전 이것저것 계획 잡아놓은것 다 미루게 생겼어요. 연수가려고 비행기표도 다 사놨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