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턱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딱 작년 이맘때 사각턱 수술을 했어용!! 제가 얼굴에 살이 많아서 지흡까지 추천받았었는데 일단 사각턱만 하기로 했었어욥 ㅎㅎ 아무래도 뼈 깎는 수술이다 보니까 여러가지 많이 찾아보고 손품을 많이 팔았었는데 그때 수중에 있던 돈이랑 (내돈내산…) 구글 써치 후기 같은 거 많이 해보고 결정한 거였어요 (당시엔 카페 가입 이런 것도 잘 몰라서 ㅠ) 최대한 부작용 적고 수술 사고 없고 쉐도우 닥터 아닌 그래도 좀 믿을만한 병원을 위주로 찾았던 것 같아용 저는 6개월간 후기 작성+사진 필수 (어플에 직접 후기 올리는 게 아니라 병원 측으로 보내는 거임) 로 이벤트가로 결제했어요!!
제일 걱정했던 게 수술 후 신경 마비 이런 거였는데 원장님이 CT 사진 보시자마자 수술하기 너무 좋은 턱이라고 ㅋㅋㅋㅋ 신경선이 완전 안쪽에 있어서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저는 측면도 측면인데 정면 효과를 많이 보고 싶다 했고 그것도 전혀 문제 없이 최대한으로 하되 개턱은 안 되게 자연스럽게 해주신다구 했구요 제가 턱이 비대칭이라 그것도 맞춰주신다고 하고 수술했어용 제가 궁금했던 점 하나하나 다 물어볼 때 유쾌하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되게 수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셨어요 그 점이 믿음직스러웠어요 근데 실장님도 진짜 유쾌하셔서 잡다한 대화 진짜 많이 나눔 ㅋㅋㅋ 네일 너무 예쁜데 수술하면 떼니까 너무 아쉽다 막 이런 얘기 하구
수술 후엔 하루 입원 필수라 하루동안 있었어요 맨날 유튜브 후기 보면 별로 안 아프다는 사람이 많았어서 에이 저거 마취 때문에 다 기억 못하는 거 아니야?? 이랬는데 저도 수술하고 특별히 아프진 않더라구요 ㅎㅋ… 엄마는 저보고 진짜 독하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아프진 않고 수술 직후엔 감각이 좀 무뎌져서 아무 느낌도 안 났어요 사랑니 발치하고 턱 만지는 기분… 오히려 링거 맞는 게 너무 불편해서 자꾸 깼어요 ㅠ 물 못 마시고 계속 단식인 상태도 딱히 안 불편했고… (마취제 때문인가 배가 그냥 안 고팠는데 이건 좀 케바케인 듯) 땡기미 되어있긴 했었는데 턱 만지자마자 확 줄어든 크기에 진짜 감탄했어요 ㅠㅠㅠ
땡기미는 집 가서도 며칠동안은 계속 하고 있었어야 됐는데 그때는 입 벌릴 때마다 꽉 조여져서 불편하긴 했어요… 그리고 가글 용액이 좀 극혐임 붓기는 예상한 대로 좀 가긴 했어요 며칠 후에 땡기미 푸니까 갑자기 둘리 됨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혼자 사진 진짜 많이 찍은 듯 ㅋㅋㅋ 근데 병원에서 해주는 붓기 레이저랑 마사지? 받다보니까 큰 붓기는 쭉쭉 빠지더라구용 전 딱히 다른 붓기 관리는 안 했고 찜질만 열심히 해주라고 해서 그것만 했어욥 다들 붓기엔 호박죽이 최고라는데 호박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안 먹었음… ㅎㅎ 근데 확실히 중간에 병원 오며 가며 많이 걸은 날엔 뭔가 전날보다 붓기가 더 빠진 느낌도 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붓기가 빨리 빠지는 편이기도 해용 수술 체질인가 ㅎㅎㅎ
1년 전인데도 기억이 잘 안 나서 그때 병원에 후기 보낸 거 보고 왔는데 2주 좀 지나고부터 친구 만나러 다니고 이랬다네여 근데 가족 빼고 아무도 수술한지 몰라요 ㅋㅋㅋㅋㅋ 수술 효과가 없다 이런 게 아니라 비포 애프터 사진은 진짜 완전 확실한데 자연스럽게 원래 가지고 있었을 것 같은 턱처럼 해주심 다들 그냥 못 본 사이에 뭔가 예뻐진 것 같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이러고 ㅋㅋㅋㅋ 지금은 제 전 턱이 어땠는지 생각도 안 나요
아무튼 최종 후기… 전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해요!!!! 성형 조장 이런 의도는 아니지만 솔직히 제 인생에서 최고 잘한 일인 듯 ㅎ 아직까진 후회 하나도 없어요 물론 뼈를 건드리는 일이다 보니 가볍게 볼 일은 아니죠…… 그리고 제가 쓴 게 백 프로 모든 사람한테 적용되는 건 아니고 케바케가 확실히 있는 거니까!! 근데 저에겐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돌아가도 무조건 함!!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