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검하수와 그로 인한 속눈썹쳐짐(안검내반)으로 고통을 받아서 안과에서 권유를 받아 쌍커풀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기능적인 이유로 하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미용적인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어서 성형외과로 알아보게 됐어요.
2. 수술 전 희망사항들!!
안검하수와 안검내반의 해소.
인아웃라인.
쌍커풀라인이 앞머리부터 꼬리까지 균일하게 보일 것. (눈꼬리만 두껍게 튀어나오는 쌍커풀이 개인적으로 불호였음)
(미간이 조금 넓고 몽고주름이 있어) 앞트임.
화려하지 않은 아주아주 자연스러운 결과물.
최대한 매몰로 하고싶음.
처음 하는 성형이기도 하고 이미지가 너무 바뀌거나 제 이목구비에 안어울리는 과한 눈이 될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이목구비가 흐린 편이라 화려한 것은 원하지 않았고 무조건 조화롭게! 자연스럽게 하길 원했습니다.
3. 상담과정
총 세군데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일단 모든 병원에서 제 눈은 매몰은 절대 안되고 무조건 완절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ㅜㅜ 슬펐지만 받아들였습니다.
첫번째 방문한 병원에서는 (완전절개 + 앞트임 + 눈매교정 + 상안검)를 권유했고,
또 두번째에서는 (완전절개 + 앞트임 + 눈매교정 + 지방제거 + 눈두덩이 절제)를 권유했습니다.
두 곳 모두 눈두덩이 살을 절제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한 곳은 상안검이라는 수술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굉장히 심란했습니다...
처음 수술하는 건데 눈에 너무나 많은 걸 하는 것은 아닐까, 너무 과한 건 아닐까 싶어 부담이 되었구요, 무엇보다 멀쩡한 살을 절제해야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어요.
해야할 것이 많으니 당연히 비용도 굉장히 비쌌습니다.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첫수술인데 남들 재수술하는 비용을 부르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와백에서 상담을 했는데 이곳에서만 눈두덩이살 절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굳이 필요하지 않거니와 지금 살을 절제하면 혹여나 나중에 재수술을 하게 될 때 살이 모자라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첫 수술에 너무 많은 걸 하고 싶지 않았던 저는 원장님 말씀에 공감이 되었어요.
또 제가 짝눈인데 다른 곳에서는 짝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만 짝눈임을 캐치해주셔서 좋았어요.
이렇게 세곳에서 상담한 후 저는 이와백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눈두덩이살 절제가 필요없다는 유일한 병원이어서(과하게 수술을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둘째로는 원장님이 내 눈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계신 게 느껴져서, 셋째로는 강남의 타 병원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마지막으로는 공장형 병원이 아니며 수술 전후 사진이 세 병원 중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 네가지 이유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수술
수술 전 원장님께서 디자인을 먼저 해주셨는데요,
6미리와 7미리중 고민하시다가 7미리로 해주셨습니다. 너무 두껍지 않고 아주 노말한 높이라고 하셨어요.
디자인 전에도 혼자 이것저것 걱정하고 생각한게 많아 주절주절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자신있어 보이셔서 그냥 닥치고 전문가를 따르기로 했답니다 ㅎㅎ
수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됐고요, 마취주사를 눈꺼풀에 놓는다고 해서 진짜 엄청 겁이 났었거든요!
근데 주사바늘이 어어어어엄청 얇은 것 같더라구요 들어오는 느낌이 잘 안났어요!
일반 주사랑은 아무튼 다른 것 같았습니다. 많이 아프지 않아요 걱정마세요!
그리고 간호사선생님께서 손을 잡아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흑흑
수술할때도 원장님이 굉장히 세심하게 빛 하나하나 신경써가면서 열심히 해주시고 중간중간 무슨 단계인지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마음이 안심이 됐어요.
5. 수술 후 사후관리
수술 직후 거울을 본 소감은 눈이 너무 커져있어서, 눈 사이가 가까워져있어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너무 낯설었어요 제 자신이 ㅋㅋ
수술 당일에는 붓기가 많이 없어서 놀랐어요.
근데 바로 다음날부터 눈이 부어오르더군요!!
2-3일차가 역시나 제일 붓기가 심했습니다.
집에서는 매일 면봉으로 안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눈 앞머리에 물눈꼽이 겁나게 끼더라고요. 이 물눈꼽때문에 3-4일은 고생한 것 같아요. 가만히 냅두다 너무 심하다 싶으면 절대 실밥이나 살을 건드리지 않고 면봉으로 눈꼽만 살살 돌려내서 뺐어요.
그리고 안연고를 필요한 시간마다 얇게 발라주었습니다.
수술 후 붓기레이저를 원할때마다 받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일때문에 딱 실밥 빼는 날만 붓기레이저를 받았답니다 ㅜㅜ 근데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붓기레이저의 도움 없이도 붓기가 엄청 빨리 빠졌어요.
아 호박즙도 먹었는데 첫 1주일만 열심히 먹고 그 이후엔 잘 안먹었어요. 1주일 동안은 냉찜질을 틈나는대로 열심히했구요, 그 이후에는 온찜질과 냉찜질을 번갈아가며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 다음날부터 엄청나게 많이 걸었어요!! 하루에 기본 16000-18000보는 걸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정도로 관리해주었습니다~
수술하고 신기했던 건, 눈매교정을 해서인지 처음 7일동안 눈이 반자동적으로 떠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눈을 뜨려고 하면 안에서 땡기는 느낌? 근데 그 땡기는 힘을 눈 붓기가 방해하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신기하면서도 불편했는데 실밥빼고 2-3주차 되면서 점점 없어지다가 지금은 아예 아무 느낌도 없어요! 눈 잘만 떠지고 잘만 감기네요~!
6. 한달 반 차(지금) 후기
먼저 눈 뜰때 이마 힘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한 안면부 피로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눈꼬리쪽부터 중앙까지의 속눈썹이 쌍커풀로 인해 많이 말려올라가 불편함이 꽤 해소되었습니다.
이제 미적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추구했던 눈과 부합하게 만들어져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무엇보다 너무너무 자연스러워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딱 적당한 높이의 쌍커풀라인, 그리고 원하던대로 눈 앞머리부터 균일하게 보이는 인아웃라인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앞트임... 앞트임 예술이에요. 흉이 하나도 안남았고 애초에 흉이 보이지 않게 수술이 되었어요. 실밥라인이 눈밖으로? 나지 않았거든요.
저는 앞트임 하면 너무 과하게 찢어 눈앞머리가 뾰족하거나 너무 빨간부분이 많이 드러날까봐 걱정했는데 빨간 점막이 드러나지도 않고 아주조금만 딱 필요한 만큼만 트여졌어요. 친구들이 앞트임 예술이라고 칭찬 많이했어요ㅠㅜ
완전 절개라서 티가 많이 날까봐, 붓기가 너무 더디게 빠질까봐 걱정이 진짜 많았어요.
근데 주위 친구들이 하나같이 놀랄 정도로 붓기가 처음부터 정말 빨리 빠졌고요, 특히 실밥 빼고 속도가 더 붙어서 훅훅 빠지더라고요. 저도 많이 놀랐어요.
수술하구 한달동안은 눈을 맨날 관찰했는데 그 이후로는 별 신경도 안쓰여서 안들여다보다가 오랜만에 사진찍어보니 그 새에도 붓기가 많이 빠졌네요. 나름 관리도 열심히 했지만 수술도 잘 되어서라고 생각해요.
수술 2주후에 해외여행도 다녀왔는데 선그라스가 필요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웠어요 그때도! 한달 반 된 지금은 큰붓기는 거의 다 빠지고 자잘한 붓기만 남은 아주 자연스러운 상태에요. 길게 일년은 봐야 내 눈이라고 하는데 그때도 매우 기대가 되네요.
아무튼 걱정을 많이 했던 게 다 기우일 정도로 수술이 잘 됐어요..
너무너무 자연스럽고 붓기가 완절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빨리 빠졌답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Wow.. the front slit is round, but it works flawlessly!! I'm also looking for the front slit right now... TTTT Could you please share som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