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수술한지 7일차 돼서 오늘 드디어 부목 떼고 왔다! 모양은 뭔가 맘에 쏙 들지 않지만 그래도 높아졌으니 그냥 살려구!! ㅎㅎ 일단 내가 느꼈던 일주일 과정 적어볼께 - 수술당일 (1일차) 수술하고 나오는데 마취가 안 맞았는지 계속 헛구역질 나오고 졸렸어 동행자 무조건 있어야 되고 지방러들은 무조건 숙소 잡아야 돼 수술 끝나자마자 친구 부축 받고 근처 숙소로 바로 갔다 솜 막고 있었는데 원래 입으로 숨쉬던 스탈이라 난 견딜만 했어 근데 아 진짜 아푸더라 진짜 후회했어 근데 다행히 마취기운 때문에 잘 잤어 근데 물 마시는 족족 토했어 - 2일차 병원 가서 소독하고 무슨 관 같은거 빼고 도저히 집 갈 용기가 안나서 숙소 더 연장했다 이 날 컨디션이 넘 안 좋고 아파서 울면서 자고 내가 뭘 위해 이짓을 하나 겁나 후회했어 그리고 앞으로 절대 성형 안하기로 다짐했어 - 3일차 컨디션이 좀 나아져서 아침에 시리얼이랑 죽 먹고 근처 가볍게 걷기도 했어 삼일차부터는 신기하게 살만하더라 - 4일차 솜 빼는 날 솜 빼는게 아프다 그래서 긴장을 좀 했는데 솜은 그냥 흥 하고 빠지는 느낌인데 소독이 겁나 아팠어 예민한 코 속을 겁나 소독하는데 눈물이 주르륵 났어 하지만 막 비명을 지를 정돈 아니었어 아프긴 하지만 참을만 한 정도?? 글고 드디어 집에 갔어! - 5,6,7일차 완전 정상인마냥 아픈걸 다 잊고 지냈어 집에서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산책도 오래하고 아픈거 거의 없었어 ㅎㅎ 그런데 6일차쯤엔 부목 안이 간지러워서 박박 긁고 싶었어 - 8일차 (부목 떼고 실밥 푸는 날!!) 부목 떼는건 코 떼는 것 같고 실밥 푸는건 다시 살을 꼬메는 것 같다는 후기를 봐서 겁을 잔뜩 먹었었어 그런데 내 기름기 덕분에 부목도 한 번에 떼지고 실밥도 참을만 하더라 걍 따끔한 정도? *총평* 코 수술은 진짜 눈보다 더 힘든 성형인 것 같아 ㅜㅜ 그래도 아픔은 수술당일 그리고 다음날 딱 이틀만 참으면 할만하더라 글고 상담 받을 때 의사가 안 들어도 무조건 자기 의견 자세히 말해 콧대 높이는 어느정도가 좋은지 코끝은 얼만큼 세우고 싶은지 난 잘 말못해서 내가 원하는 코 모양은 아니야 ㅜㅜ 그래도 재수술 생각은 없당 ㅎㅎ 원장님 솜씨가 조아서 코도 매끄럽고 흉도 금방 사라질 것 같아 너희들도 모두 성공적인 코 수술 되길 바래 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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