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보형 코끝과 비염수술 했음.
일단 도착하자마자 처방전부터 주셔서 약을 먼저 받아오고 바로 세수하고 갈색 가글약을 주셨는데 맛은 상당히 좋지않았고 수술 전에 실장님 한 번, 원장님 한 번 상담을 했음. 자연스럽게 티안나게 하기싫고 확티나고싶다 이뻐지고싶다 라고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했고 사진도 보여드림.
조금 대기하고 수술실을 들어갔는데 너무 무서워서 간호사분들에게 끊임없이 “무서워요 어떡해요” 이말만 무한반복ㅋ
누워서 팔다리 묶어주시고 링겔 놔주시는데도 계속 “무서워요 마취 언제돼요?“ 울상을 지었지만 단호하게 ”마취들어가면 들어간다고 얘기합니다~”라고 해주셔서 안도를 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머리가 살짝 띵-함. 그래서 ”마취되는건가요?!“ 라고 하자 ”깊게 심호흡하세요~“라고 하시길래 두 번 심호흡하자마자 기절.
수술실에서 원장님 얼굴은 못뵀지만… 그래도 코수술은 모두 정원장님께서 집도하신다고 하니까 신뢰가 갔음.
그렇게 수술실에서 나와서 회복실에 있는데 아직 마취가덜 깬 상태로 코를 봤는데… 더 높게 해달라고 할껄 그랬나 살짝 후회도 되면서.. 지금 높이가 딱 적당한거같은데 이게 조금 내려온다는 후기도 봤고… 수술 직후 코높이 마음에 든다면 그건 망한 수술이다 라는 후기도 봐서… 걱정이 큼..
하루 지난 오늘 일단 코 솜 빼고왔고 붓기는 거의 없음. 원장님께서 제 얼굴을 보더니 수술 체질인거같다면서…ㅎㅎㅎ그래도 원장님께서 웃으시는거 보니 잘 나온건가.. 안심이 조금이나마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