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같은거는 정말 신중해야해요.
코는 얼굴의 중심. 코가 삐뚤면 얼굴 전체가 다 삐둘어보여요.
저는 청담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코성형을 받았는데,
당시 코성형 의사선생이 뭐랄까
자기도 못생긴 복코이면서 남의코를 과연 이쁘게 잘 고쳐줄까?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코가 컸고
상담할때에도 뭔가 대충 해주는 느낌.. 성격이 섬세하지 못한거같고 말을 잘 못했음.
저는 코가 메부리코인걸 고치고싶다고 그랬는데
이분은 코를 높이는거에 심취하셔서
무려 5미리짜리 실리콘을 박아버림..
메부리코 깎으면 깎은부분이 티가나므로 그걸 가리기 위해
실리콘을 넣어야한다나?
하고나니 무슨 코괴물이 하나 뙇....ㅋㅋㅋㅋ
얼굴에 에베레스트만한 코만 우뚝 서있고
코 보자마자 저 선생 뭐야 하면서 욕 엄청함.
당시 성예사에도 글 남기고 난리도 아니었음.
학교도 못다니겠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다시 그 의사를 찾아가니 실리콘을 빼려면 50만원을 달라더라구요...;
아니.. 누가 5미리짜리 실리콘 니맘대로 넣으랬냐..
내가 성형에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니가 추천해주는대로 했는데 이모양이다..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럼 공짜로 빼주겠다며..
실리콘을 뺀 후 코는 한결 내려왔지만
학교에서 성괴로 다녔던 제 어두운 과거는 지울수가 없네요..
공짜로 실리 빼주는거라고 마무리도 엉성하게 꼬맨거같고
지금도 누워서 밑으로 사진찍으면 코끝이 오른쪽으로 휘어서
정말 스트레스라는..
진짜 상담하실때..
뭔가 무성의한거같다
하면 이뻐요 하면서 무조건 하라고 강요
제대로 된 설명없음
지맘대로 뭘 넣어야된다 빼야된다
이러는 병원은 진짜 거르세요 여러분..
당시 무려 400만원이라는 거금주고 했는데
코 재수술 다시하게 생겼네요 ㅎㅎㅎ
안했던 시절보다는 보기가 훨씬 낫다는점이
그나마 위안이기는 한데
진짜 실리콘 지맘대로 두꺼운거 넣은 의사는
지금도 이해불가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