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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보형물 제거 26일차...제발 도와주세요ㅠㅠ

BigApple
Date 11.09.26 01:58:26 View 6,871

안녕하세요. 코끝귀연골+코끝묶음+실리4mm 제거한지
오늘로써 26일째가 되었네요..
정말 며칠 아니 매일매일의 코모양과 코 상태가 확확 다른 것 같아요...
불행히도 저는 좋게 달라지고 있는 입장이 아니라 메이비님과 탑걸님이 알려주신대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당겨 올라가 부어있는 돼지코를 바라보며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 정말 폐인처럼 살고 있는거죠...

제가 원래 좀 낮고 작은 코였거든요, 살짝 짧기도 하고...그래서 정말 조금이라도 더 짧아지면 바로 돼지코 되는 인상인데 지금은...조금 정도가 아니라 온찜질+맛사지로 풀어줘도 그 때 뿐이고 코 끝은 흉살이 붙어 뭉퉁해졌고
더군다나 그게 위로 땡기니까 영락없는 돼지코죠...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도 얼굴이 이 모양이니 아침마다 거울 보기가 무섭고, 네..무서운 건 둘째 치고, 괴로운 건 둘째 치고라도 다른 분들 후기 읽어보면 다른분들은 저처럼 거의 한 달 다 되었을때는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고 밖에도 별 무리없이 잘 돌아다닌다는 분도 계시고, 메이비님 탑걸님도 이 때쯤에는 "저녁이면 그래도 괜찮아 진다."거나, "맛사지 미친듯이 하고 나면 내려와 있다.." 라는 말씀들을 후기에 적어주셨는데요..

저도 그럴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전 거의 6년이 된 실리콘과 귀연골을 제거해서 그런건지...
지금 한 달이 다 돼 가는데도 리자벤 먹거나 운동하거나 하면 말랑말랑해지긴 하지만 아무리 코를 잡고 쓸어내리고 풀어주고 해도 맛사지를 너무 해서 코만 아프고 모양에 별 차도가 없네요... 저녁에 되어도 말이죠.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말 그대로 미쳐버릴 것 같아요...이래도 안 내려오고 저래도 안 내려오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3-4일 전만 해도 이렇진 않았거든요, 쉽게 말랑말랑해 지고, 만들면 내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아..천만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이런식으로 하면 되겠구나..'라며 정말 살짝만 내려와 줬을때에도 너무나 희망이 보이는 것 같고 감사하고 그랬는데.....

그로부터 며칠 되지도 않은 지금은 ....살성이 그냥 찰흙도 아니고 고무찰흙같이..아니 그냥 고무같이 완전 질기고 그래요. 뭔지 아시죠...플라스틱처럼 딱딱한 건 아니지만 고무같은 탄성이 약간 있는..하지만 내려올 기미가 안 보이는...그런 상태요.

미쳐버리겠네요. 코가 아플 정도로 맛사지를 해 줬는데도 차도가 있기는 커녕, 하루종일 관리해주고 맛사지 해주고 난 저녁에도 모양이 그대로입니다..다른 분들은 안 그렇던데...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 정말...작고 비주가 길지 않은 코라 조금이라도 더 짧아지면 바로 돼지코 형상이 되는 코거든요.. 근데 이대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콧대야 낮아도 그렇다치고 코끝이 이대로 내려오지 않기라도 한다면 저 정말 못 살 것 같아요...수술은 더 이상 두 번 다시 싫구요...(수술 무조건 반대자는 아니예요..그냥 제가 수술운이 너무 없어서 턱끝에 보형물 집어넣는 다른 수술도 했었는데 그것마저 7년만에 ㅂㅈㅇ이 나서 진짜 무섭게 제거했거든요...고어라 유착이 돼서...붙은 고어 제거하려고 뼈 가는 소리 막 들리고...ㅠㅠ그랬었어요..)

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제 코....정말 미쳐버리겠네요. 밖에도 못 나가고... 정말 은둔/폐인 생활 하다하다 못해 혼자 맘 고생 너무 많이 하다가 힘들어서 성예사에 글 올립니다...제거해서 저보다 오래 되신 분들 제 글 보시면 꼭 코멘트 좀 달아주세요...ㅠㅠ

그리고 맛사지는 보통들 하루에 몇 번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제가 맛사지를 한다고 하는데 적게 해서 그런건지..(근데 계속 만지니까 코가 넘 아파서요..) 그리고 한 번 할 때에는 몇분 정도를 하시는지도 좀 알려주세요..

무엇보다, 제거 26일차로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 급격히 코가, 정말 "뿌득뿌득"하고 흉살 차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3일-4일쯤 전부터 막 차더니 코가 엄청나게 땡기고 저 위에 올라가 있는거예요..
.놀래서 리자벤 계속 먹고 온찜질하고 맛사지하고...그랬더니 말쓰드렸다시피 앞선 3-4일 동안은 좀 내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더니 어제부터는 해줘도, 안 해줘도..아침이나, 저녁이나..거의 똑같습니다. 거의 똑같아요...미친듯이 들렸네요. 코는 뭉툭해져서...저 좀 도와주세요...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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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ts 6
레미떼
저탑걸인데용...
ㅠ.ㅠ 님 ㅇ;제 부터 시작이신데 벌서 부터 그러시면 안되용..
지금 아무리 마사지 찜질해두 그때뿐이구 구축은 그리 쉽게
내려오는게 아니랍니다.
저두 이제 7개월반너머서 8개월 다되가는데염
한달후 부터는 조와지는게 아니라 최악으로 갔다가 다시 조와지는
거랍니다. 지금은 젤루 안 조은 시기에 접어드신거예여...
힘드시더라두 약 시간 맞춰드시구여 마사지 짐질해주셔야
진자 3~4달후엔 편해져용.
글구 님은 수술후 오랜후 제거하셨기에 바루 제거하신분들하고는 좀
다를수도 있다구 생각해여..
예전 코 모양으로 돌아오는게 쫌더 떨어질수 있겠어여..
저두 지금 님시기때는 정말 힘들었어거든여..
그만 이해해여...
힘드시더라두 당분간 몇개월은 그러실거예여.
잘 견디시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테니 약두 꾸준히 드시구
마사지 찜질두 잘해주세염.
이제 찬바람 불면 코긑에 영향 장난아닌데 ㅜ.ㅜ 관리잘해주세염..
11-09-26 13:59
BigApple
Writer
아...탑걸님...ㅠㅠ 진짜 정말 맨날 글로만 보다가 이렇게 제 글에 코멘트를 달아주시니...그것도 힘이 되는 코멘트를....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이에요(진짜예요.. 맨날 혼자 탑걸님,메이비님 글 다 찾아서 샅샅이 읽고 가르쳐주신 건 전용 노트에 필기도 하고, 아예 외워버리려고 맨날 읽고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그랬는데 제 글에 답장을 달아주시다니 진짜 감개무량하네요ㅠㅠ..)
보통은 사람들의 심리라는 게 자기가 이제 괜찮아지고 잘 되면 고통스러웠던 과거에 드나들었던 ㅋㅍ는 잘 안 들어가게 되는데..정말 좋은 분 같아요. 복 받으실거예요, 탑걸님,메이비님두요..!ㅠㅠ
네..3주 좀 지났을 때 좀 좋아지려다 말고 정말 며칠만에 '갑자기' 코가 들리면서 이상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을 쓴 어젯밤과 그 전날 밤에는 정말 세상 하직하고 싶은 나쁜생각까지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힘들었는데...
든든한 경험자이신 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마음에 '그래 한 번 해보자'하는 인내심이랄까..용기가 생겨나네요ㅠㅠ.
힘이 되는 코멘트 너무나 감사드려요!
11-09-26 14:25
궁금해요궁금점
동내 가까운 내과또는 이비인후과에서 리자벤 처방 받으시고
장기로 6개월까지 꾸준히 복용하세요
11-09-26 17:19
옛날을ㄱ해
저도 구축왔던 사람인데요...
전 실밥다 푸른후에 상처 아물고 나서부터는
반신욕, 사우나 그런걸좀 자주했거든요..
근데 반신욕이랑, 사우나 하고오면
신랑이랑, 엄마랑 코가 많이 괜찮아진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아무래도 혈액순환이 코끝까지 잘되서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전 열심히 사우나 다녔어요..
그후엔 코가 많이 내려왔어요..
흉살때매 조금 뾰족해진건 쫌 있긴했지만..
돼지코에서 내려온것만해도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혹시 도움되실지 몰라 글 남겨드려요..
11-09-26 18:04
whatyou
저도 탑걸님과 비슷한 시기에 제거했어요.그심정 잘알아요.지금지나고 보니까 메이비님이 처음에 조언해주셨던 말씀을 제가 드리게 되네요. 98프로 돌아와요.허지만 남들은 눈치못채요 본인만 아는고죠~본인만 아는 뭔가 달라진모습..
본인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시지마시고 내려놓고 기다리세요.잘먹고 잠도 자고 영양보충잘하세요.저는 그때 저스스로에게 너무 힘든 고문을 해서 몸상태가 회복이안되고있어요.코가 돌아와서 안심되어질때쯤 다른부분에문제들 속출해요.
난 이힘든시기 잘넘기고 앞으로6개월뒤에 나를
위해 더 나은 나를 위해 살겠다 다짐하세요.
11-09-26 21:37
BigApple
Writer
시간이 경과해서 자동로그아웃이 돼버려 10분 넘게 쓴 장문의 글이 다 날아가버렸네요..ㅠㅠ;
답변 달아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많은 힘이 되네요...
눈에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제가 지금 매일 하고 있는 노력들이 언젠가 좋은 결실을 맺어줄거라 믿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편해지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끝까지 포기하지 말구요.
코멘트 달아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1-09-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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