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지? 고삼일 때.. 공부 빼고 다 재밌었던 나는 뒤늦게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어 ㅎ 눈두덩이에 살이 많은 무쌍이라 조금이라도 예뻐보이겠다고 여름 방학 지나고부터 쌍테를 하고 다니기 시작했고, 수능 끝나자마자 수험표 들고다니며 열심히 병원 발품 팔았어 ㅋㅋ!
쌍테를 오래하고 다닌 게 아니라 살은 많이 늘어난 편이 아니었고, 내 얼굴에 절개로 수술 받게 되면 너무 부리부리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무조건 비절개로 받고 싶었어. 근데... 내 살성이 저항력도 있는 편이고 눈두덩이도 두꺼운 편이라 대부분 병원이 절개로 가야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 비절개로 수술 해달라고 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언제 풀릴지는 장담 못한다고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만 오지게 들었어 ㅋㅋ.... 결국 내 눈은 절개가 답인가ㅜㅜ 우울해 하려던 찰나에 다행히 지방제거를 같이 하면 비절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신 병원이 있어서 여기서 수술 받게 됐어!
사실 큰 기대 없이 사촌언니가 수술한 병원이라 리스트에 추가해뒀던 곳인데 비절개 가능하다는 말에 바로 호감도 상승 상담실장님이 정말 너무x100 친절하셔서 호감도 또 상승 원장님이 눈에 진심이신지 상담도 여태 다녀왔던 병원중 제일 열정적으로 봐주셔서 호감도 또 상승..... 다녀왔던 병원중에 as기간도 제일 길고 개인 병원이라 그런가 수술 후 케어가 제일 정성스럽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계속 끌렸던 것 같아. 엄마 나 여기서 할래....ㅎ
몽고주름도 살짝 있는 전형적인 동양인 눈이라 앞트임도 같이 하기로.
대신!! 곧 죽어도 비절개로 받아야 한다는 주의였던 만큼 나는 무조건 쌍수 티 안 나고 자연스러운 눈이 가지고 싶었던거라... 라인도 무조건 완만하고 일정하게! 울퉁불퉁 절대 싫다고 오백번 강조했고 앞트임도 한듯 안 한듯 몽고주름만 자연스럽게 터달라고 부탁 드렸어 ㅋㅋ 내가 첫 성형에 걱정이 앞서서 너무 귀찮게 했던 것 같은데 상담실장님이 그 마음 다 이해 한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 ㅜㅜ
비절개라 그런지 확실히 1일차에도 쌍수 티가 많이 안 난다 느꼈어. 지방제거랑 트임까지 한건데 눈이 조금 통통하다 정도? 없던 쌍꺼풀이 생기니까 자고 일어날 때 눈 뜨는 게 조금 무거운 거 빼면 경과도 통증도 괜찮았던 것 같았어 ㅋㅋㅋ 회복력이 좋은 편인지.. ㅎㅎ
호박즙을 미리 사두기는 했는데 솔직히 너무 맛없어서 하루 먹고 냉장고로 들어갔고.... 밤에 노래 들으면서 산책 젤 많이 했던 것 같아 그 덕분인지 회복도 진짜 빨랐고 병원 갈 때마다 원장님도 붓기 잘 빠지고 있다고 해주셨어!
지금은 좋은 의미로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사진 찍을 때마다 쌍수 하길 잘 했다고 생각중이고 ㅎㅎ 나처럼 발품 많이 팔다 보면 제 마음에 드는 병원을 고를 수가 있더라구 예사들도 발품 꼼꼼히 다녀보고 병원 결정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