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쌍꺼풀이 없었는데
자라면서 한쪽만 쌍꺼풀이 생긴 케이스야.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점점 신경이 쓰여서 갑자기 쌍수를 결심
여기저기 검색해서 이틀동안 여러 군데 상담을 다녔는데 (눈밑지도 관심있어서 같이)
지금 수술한 병원 원장님이 가장 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담을 해주셨어.
일단 나는 눈꺼풀이 좀 늘어지고 안구가 튀어나온 편이라 쌍꺼풀은 절개로 하고 라인은 아웃 라인, 그리고 눈밑지를 같이 원했는데
원장님이 내 얼굴은 눈밑지만 하면 그냥 평평해지고
앞광대가 없는 편이라 필러나 지방이식을 같이 하면
더 좋겠다 추천을 해주셨어.
암튼 그렇게 상담 끝내고 어디서 할까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병원마다 말이 다 달라서 진짜 고민 많이 함…)
거울 계속 보고 티비에서 여자연예인들 얼굴도
막 보고 하니까 얼굴이 평평하다는 얘기가
무슨 말인지 알겠고 확 와 닿는 거야.
그래서 금액은 좀 비쌌지만 바로 수술 결정했지.
(필러는 내 기준 6개월밖에 안 가는 걸 몇 십 만원 주고 맞는거보단 지방이식은 관리만 잘 하면 반영구적이래서 지방이식으로 결정)
수술 끝나고 많이 아플까 걱정했는데
전혀 통증 없었고
내가 수술 3개를 한꺼번에 하는 바람에
눈 꼬맬 때쯤 마취가 잠깐 깼어…비몽사몽ㅋㅋㅋ
회복실에 좀 누워있다가 깨서 주의사항 듣고
냉찜질용 안대랑 처방전 받아가지고 집에 옴
근데 난 멍이랑 붓기가 좀 심한 편이었어
그래서 냉찜질 계속 하고 7일차 실밥 제거하러 병원 방문 때 멍, 붓기 레이저 같이 해주셨어.
실밥 빼고나면서 찜질은 잘 못 해줬고
대신 약국에서 붓기 빼는 약 사먹음.
한달차 경과 보러 병원 가니깐 붓기가 아직도 있어서 붓기 빼는 주사 맞고(아픔ㅠ) 레이저도 한번 더 해주심
그리고 오른쪽 라인 앞에 약간 흉이 질랑말랑해서 흉터 연고 발라주면 좋을 것 같다고해서 발라주고 있어
(병원이 종로랑 가까워서 다른 약도 살 겸 보령약국 가봤는데 진짜 싸. 그 옆에 온유약국도 도매약국이라는데 거기도 저렴하니까 종로 갈 일 있으면 함 가 봐)
일단 두달 후에 또 가기로 했고 붓기 빼는 주사 맞으니깐 확실히 붓기도 많이 빠져서 다행이야.
눈밑도 지방이식을 같이 해서 그런가 확실히 피곤해보이는 건 덜 하더라
벌써 엄마는 계속 나보면서 신기하다고 예뻐졌다고 막 본인도 하고 싶다고 그러는데 난 아직도 좀 어색해ㅋㅋ. 어차피 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은 했으니까 조금더 기다려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