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의사들이 환자(뭐라고 해야할지 생각이 안나서요) 의 고민을 들어주기 보다는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이상적인 비율의 얼굴로 성형하도록 환자들을 유도한다. 그리고 환자들도 전문가들의 말을 믿고 따라가게 된다.
그래서 그 이상적인 비율에 맞추기 위해 이것저것 손 보게 되고 재료도 많이 쓰게 된다.
그러다 자칫하면 고유의 얼굴을 잃을 수 있다.
재수술 및 재재재수술 하면서 제거를 고민하는 사람들끼리 이야기 하다보면, 다들 성형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수술 안한 코가 이뻐보인다고 말한다. 나도 성형 티 안나는 코가 젤 이뻐보인다.
기능적인 문제나 미용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면 성형을 안하는 것이 맞고
나처럼 이미 한사람이 이 상황을 수습하고자 할때는
지금의 높은 코로 살아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다.
그런데 의사들에겐 대부분 이상적인 비율로 재수술 아니면 제거 라는 두가지 방식만 존재하는 듯하다. 물론 그 사이의 여러가지 대안들이 있지만 환자가 알아서 해야함.
특히 몇몇 병원이 심했다. 디자인만 생각하고 그것에 맞춰 재료를 쓰는 약간 예술가적인 성향을 갖고 환자를 대한다. 얼굴을 만지는 것은 결코 예술적인 측면만이 있을 수 없다. 특히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전의 얼굴로 돌아가거나 크게 모나지 않은 코를 바랄 뿐이지 이상적인 비율 따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듣기 귀찮아하는 의사들을 원하지 않는다.
결국에 성형은 환자가 스스로 알아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미쳐버리겠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