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지 써야지 미루다가 정신 차려보니까 벌써 수술한지 8개월 됐네 ㅋㅋ
솔직히 성형이라는 게... 나 윤곽했다 주변에 쩌렁쩌렁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친한 친구들 말고는 나 윤곽한 거 거의 몰라서
여기다 약간 자랑겸 내 경험담 살짝 풀어볼게
나는 광대, 긴곡선, 앞턱 이렇게 3종 했고
윤곽 전에 제일 궁금했던 게 일단 통증이었음
무통이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솔직히 아예 안 아팠다면 거짓말..ㅋㅋ
수술하고 나와서 몇시간동안은 마취 때문에 목 엄청 건조하고 따갑고
마취기운 때문에 수술 끝나고 나서도 잠 계속 오는데 자지 말라고 하고 ㅜ
솔직히 당일날은 너무 정신 없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보냈는지
잘 기억도 안 날 정도야 ㅋㅋㅋ 근데 이게 기억이 미화되는 건지 뭔지
지금 생각해보면 막 엄청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 막이래 ㅋㅋ
누구는 아팠다, 아니다 자기는 무통 당첨이었다 하던데
난 솔직히 아예 안 아픈 수술은 없다고 생각해....
뭐가 됐든 최소절개라도 절개가 들어갈텐데
수술 후에 아예 무통이다? < 신기할 뿐....
암튼 첫날 후딱 지나가고 다음날 됐는데
확실히 마취기운 다 빠지고 하루 지났다고 정신이 좀 차려지더라
얼굴 욱씬거림은 저녁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카톡으로 친구들한테 엄청 징징거렸거든)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까 익숙해진건지 가라앉은건지
많이 괜찮아 지더라고 ?? 대신 누워있다가 몸 일으킬 때
힘 들어가면 약간 피 쏠리는 느낌?? 그런 거 때문에
같이 사는 사람이 일으켜주거나 아님 무중력 의자 하나 사는 거 ㅊㅊ....
피주머니 제거하자마자 바로 퇴원했구 제일 걱정했던 피통 제거도
살짝 기분 요상한 거 말고는 크게 아프진 않았던 걸로 기억해!
어디서 봤는데 호박즙이 효과는 크게 없고 살만 찐다는 얘기 있어서
다 됐고 산책에만 집중하자 하고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산책해줌
그그 이름 갑자기 생각 안 나는데 휴대폰 어플 있거든?
그걸로 5km, 10km 이런 식으로 계속 걸어주니까
확실히 붓기 빠지면서 얼굴라인 달라지는 게 눈으로 보임
솔직히 윤곽하고 제일 불편했던 거 뽑으라고 하면
1도 고민 안 하고 음식이라고 대답하고 싶어..ㅋㅋㅋㅋ
질기고 딱딱한 음식? 절대 꿈도 못꾸고
계란찜이나 아이스크림, 미음 이런 거 위주로 먹은듯
나 지금까지 음식에 욕심 별로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필수영양소 골고루 섭취 못하면
심리적으로 진짜... 힘들더라 ㅠㅠ 최대한 여러가지 먹으려고
아이스크림도 종류별로 사다 먹고 계란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다 해먹은듯
일반식은 3주 지나서부터 했던 것 같아 일반식이라고 해봤자
잘못될까봐 국에 밥 말아먹고 면 가위로 조사먹고 그정도..ㅋㅋㅋㅋ
첨에는 붓기관리 진짜 빡세게 해준 편인데 두달정도 지나면
나도 모르게 관리 소홀해지게 됨 이건 나만 그럴수도..ㅋㅋㅋㅋ
시간 지날수록 밥 먹는 것도 편해지고 거울로 봤을 때
붓기도 점점 빠지니까 나중가면 아 나 윤곽했지 하고
종종 생각나는 정도...??
윤곽 잘하는 병원 많지... 나도 알아볼 때 꽤 애먹었는데
나처럼 인형라인으로 알아보는 예사일수록
신경선 위치랑 광대 고정 잘 해주는 곳인지 중요하게 보면 좋겠어
그리고 내 주변에 L자절골 했던 친구들중에
효과 하나도 못보고 결국 재수술한 애들 꽤 있어가지구
고정 확실하게 잘 해주는 곳이면 사다리꼴도 나쁘지 않다고 봄!!
다들 윤곽 최대한 통증 없이 성공적으로 잘 마치면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