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에 라식수술했어요
원래 눈이 많이 나쁘긴 했었는데 출산하고 애 키우면서 안경을 끼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애는 커가면서 안경에 자꾸 호기심을 보이면서 가지고 노는데 이러다 아이도 저도 다칠거 같길래
병원 알아보고 친정에 아이 맡기고 부산 덕천동에 있는 큰 안과에서 당일 검사하고 수술까지 받으면 싸다고 하길래 냉큼 받았어요
다행히 시력이 그렇게 나쁜편은 아니어서 라식으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15년 전이라도 아직도 수술하고 나온날 생생하게 기억나요
눈에 메두사같은 투명보호대 테이프로 붙이고 나왔는데 남편이 보고 그렇게 웃었었거든요
처음 수술받고 나왔을때는 눈이 그렇게 시리고 눈뜨기도 너무 불편해서 집에 도착해서 바로 잤었던거 같아요
다음날 눈 떳을때 어쩜 그렇게 세상이 뚜렷하게 잘보이는지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아침에 바로 수술한 병원가서 시력측정 했을 때 1.2 나왔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아직도 1.5로 잘보이네요 ㅎㅎ
눈 나쁜것도 유전이라고 하던데 다행히 제 딸은 제 시력은 안 물려 받은거 같아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