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Point
0
Post
Commnet
  • KR
  • EN

익명수다방

영역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글을 작성해주세요
Prev  Next  List
[고민상담]

외로운데 사람만나는게 너무 무서워

글쓴이 2024-08-15 (목) 18:10 2 Months ago 459
일단 내 외모는 평타만 치는정도야 (내가 생각하는 객관적인 척도로 보면)
체형은 키 170으로 큰 편.. 길쭉한 느낌 들고 평균 여자보다 프레임이 크게 들어오는 느낌있어 (체중이 50후 60초정도)

문제는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들이 꺼림칙하게 느껴져
니가 무슨 탈반인급 외모냐 자의식과잉 하지마라 이게 아니고,,

일단 처음엔 나는 모르는 내 매력/이성적 호감이 느껴지니까 나한테 다가오는거겠지
근데 다들 결국 외모로만 보고 오는거같아서 무서워

사소한 말 하나 뱉을때도 엄청 심장이떨려
내 취미가 전혀 특이하거나 독특한 그런 취미도 아닌데
내 취미 얘기하면 쩝 뭔 저런 취미를,, 막 이렇게 생각할거같고ㅜ (혹시나해서 말해주자면 옷/쇼핑 좋아해서 팝업스토어같은거 줄 기다리고 이런거 좋아함)
나한테 실망할까봐/본인들이 생각했던 이미지가 깰까봐
점점 나한테 정떨어질까봐 깊은 관계로 진전을 못하겠어 상대방이 리드하지않는이상

연애하는 사람들이 모두 완벽한 인간이라 연애하는건 아니잖아..
근데 나는 내 자신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에 매우 가까운 모습이여야지 내 마음이 편해
데이트할때도 내가 웃는 모습이 빙구같을까봐/투턱눌릴까봐 이런게 너무 신경쓰여서 미칠거같음
그래서 아직 관계도 안 해봤어
내 뱃살이 하나도 안나왔으면 좋겠고 몸에 있는 흉터나 점같은거 보여주기싫어서.. 1년 사귀고 한번도 안해주고 헤어짐

별꼴이다 라고 생각할수잇겟지.. 하지만 나는 이 강박이 너무 심해서 너무 힘들어. 자연스레 그 강박이 유대관계를 맺는데 아주 큰 방해물이 되는거고.

아 그리고 이것도 혹시나 해서 말해주는데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들이 헌포나 불건전한 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아니라 걍 진짜 회사.. 학교 아님 취미모임 이런데서 만난 지극히 일상적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임..

평소엔 나 자신을 꽤 사랑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데
유독 연애관련해서만 움츠러들게되고 상처받을까봐 무서워서 슬퍼짐..
답답해 시원하게 연애 휘어잡고싶은데 자꾸 기가 죽네....
Written by
App

[공지] 성형관련 게시물이나 등업관련 게시글은 삭제
[공지] 익명 게시판은 존칭 사용이 금지 됨

Comment 7
1번 댓쓴이 2024-08-15 (목) 18:28 2 Months ago Address
와 나랑 개똑같ㅋ당ㅋㅋㅋㅋㅋ
나 그래서 썸만 몇번 있고 연애 1번도 안함
근데 난 그냥 마음의 준비 될 때까지 영원히
자기관리 하기로 했어

그리고 편한 친구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되는게 우리같은 사람한테 젤 최적인듯

처음부터 썸, 관심 이런식으로 시작되면 부담스러움

여튼 난 그래서 그냥 일단 내가 생각했을때 스스로 떳떳하고 자신감있어질 때쯤 자연스럽게 연애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진짜 사랑하고 잘맞고 너무 좋은 사람이고 편하고 나한테 잘하는 사람이면 예사가 하는 그런 고민들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 싶음.

+ 나도 그런데 예사도 그럴지 궁금
같이 있을때 편하고 친구같아야함
     
     
글쓴이 Writer 2024-08-15 (목) 18:38 2 Months ago Address
와 정말정말 너무 맞아
사귐을 전제로 친구나 동료한테 소개받고,, 이런거 너무 속보이고 거부감 느껴짐..
친구같이 친근하고 쟈밋게 하는 연애가 잘맞는다는것도 인정... 꺄르르대고 막 그래야해 유치한 말장난 티키타카되야하고ㅋㅋㅋㅋ
예사는 영원히 관리하고 스스로 만족감이 들때까지 그 기점을 기다리고 있구나 나도 그냥 그래야되나..ㅜ
근데 사실 나는 요새 자꾸 주변에서 맴도는 괜찮은 남자가 있오서 이런 글을 쓰게됏어,,, 이만큼 내가 괜찮다고 느낀 사람은 처음이거든... 키크고 외모 내마음에 들고,, 취향같은것도 잘 맞고 귀엽고..
그럼에도 나는 자신이 없어서 자연스레 연락 끊어내려 해도 걔가 포기할마음이 없는거같아보여 연락 계속 이어가려고 해ㅜ 나도 잘되고싶은데 버겁네 나한테..
          
          
1번 댓쓴이 2024-08-15 (목) 19:14 2 Months ago Address
난 그냥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딱 운명이라 느껴지면 무작정 벽 치는게 알아서 해결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있음
조급하지 않게..

하 근데 연애하면서 해결해나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시작이 어렵더라 ㅋㅋㅋㅋㅋㅋ 예사만은 성공해...
               
               
글쓴이 Writer 2024-08-15 (목) 19:18 2 Months ago Address
오 예사말도 맞는거같아 괜찮은정도가 아니라 걍 딱 들어맞는거.. ㅜㅜㅜㅜ 알아서 무장해제..
2번 댓쓴이 2024-08-16 (금) 10:52 2 Months ago Address
나도 내 뱃살이 하나도 안나왔으면 좋겠단 생각 맨날하면서 맨날 쳐먹음 ㅠㅠ 흑흑
3번 댓쓴이 2024-08-16 (금) 17:29 2 Months ago Address
* 비밀글 입니다.
4번 댓쓴이 2024-08-17 (토) 01:06 2 Months ago Address
진짜 사람 만나는게 제일 힘들다.. 나이 들수록 더 힘들고 의심되고 그러는 들ㅜㅜ
Prev  Next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