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커트가 미용실 입장에선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가장 돈 안되는 시술이라 커트 아주 잘하는 디자이너도 그렇게 많진 않고 대충 하고 치우려는데가 많긴함
청담 압구정 샵을 찾는건 아니지?
그동네 특성상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 가격으로 호구잡히기 딱좋음
커트 맛집이라고 검증된 1인샵 찾아다니는게 나을거임

얼굴에 머리 묻은 거 털어주는게
청담에서 받을만큼 대단하고 비싼 서비스를 바란 것 같진 않아
그리고 실장 비용 따로 받고 지정해서 예약하는 시스템이 있으면
여러명이 돌아가면서 시간 날 때만 봐주는 게 아니라
지정된 사람이 온전히 봐줘야 된다고 생각해
돈받고 단체로 내 머리로 미용 경험 쌓는 거 아니잖아
한두명이 잠깐 와서 도와주는 건 이해하는데
인턴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하고 있고
담당하는 사람은 다른 곳가서 웃고 떠들고 있고
돈은 예약한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걸 당연해하면서
단골이랑 차별하는 게 보여서 그럼 ㅠ
커트는 돈 안되는 시술인지는 몰랐지만
내가 갔던 곳은 커트만 4~5만원 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런 서비스 받고 머리하는 기준으로는 개비싼게 맞음
커트만 한 적도 없고 항상 미용사가 추천해주는 거랑 같이 했었음 클리닉이든 펌이든
근데 가격대비 결과물은 음…
지역 차라고 해도 그 지역에서 국밥이 3~4만원하면 부자들도 호구 아닌 이상 안사먹는데
그 호구가 나였다는거지,, 비싼 건 둘째치고 결과물이라도 시술 사진이랑 비슷하면 모르겠는데
예사말대로 1인샵을 알아봐야겠어

근데 충격이긴하다... 돈 안되는 시술이라 대충하고 치우다니ㅠ
나도 30주고 펌하러 갈때랑 커트만 하러갈때랑 좀 다른 것 같기도.. 미용실 유목민이야ㅠㅠ

실력 안되니까 이것 저것 끼워 파려고 그러는 곳이 있는 듯 ㅠ
단골 되주면 땡큐고 안되면 365일 이벤트 돌리면서 걸려라 하는 그런 마인드인가
커트 기술만으로 대출 정산하고 슈퍼카 사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럼 비싸도 욕 안함
근데 꼭 실력도 없는 인간들이 갑질은 오지게 
가격은 비싸게 받아
SNL 인스타 맛집 판매자 갑질이랑 뭐가 다른지
얼른 미용실 유목 벗어나고 싶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