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해서..
신뢰를 깨트렸죠
남자친구가 한살 많은데 펑펑 울더라구요
화장실에서 제가 폰을 두고 나갔는데 요 몇일 수상해서 제폰을 봤데요.......
엉엉 울더라구요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어떻게 이래 나한테 ..내가 잘못한게 뭔데..
제가 막 빌었죠ㅜ
남친이 일단 놓으라고 하면서 코트 걸치고 밖에 나가드라구요
오늘 그렇게 추웠는데.....
안에 셔츠 하나 코트 하나
그러고선 들어와서 귤 4개를 바닥에 떨구더라구요.
귤사먹고 남은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집에가서 가족얼굴 보면 더 못견딜까봐
길바닥 계단에 주저앉아서 울고있었데요 꺼이꺼이 한쪽 팔에 얼굴 묻고서
살다 살다 그렇게 울은 적 첨이라고
그랬떠니 길가던 아주머니가 귤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어깨를 두드리고 가셨데요
근데 남치니는 우느라 정신이없어서 얼굴도 못보고 고개도 안들고 그랬다네요...
오빠가 결국 저없이 못살겠다고 진짜 니가 상상하는거이상으로 나자신보다 너 좋아한다고 하고 하는데
오빠 한테 잘하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