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외모집착이 엄청 심해
성형해서 많이 이뻐졌는데도 본판불변의 법칙이라고
고칠수없는 부분들은 어쩔수가 없더라
약간 정병있어서 거울보면 늘 단점인 부분만 보이고
늘 성형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아
근데 친구한명이 항상 내얼굴을 관찰하듯이
너무 뚫어져라 쳐다봐
내가 콧볼이 넓은편인데 나를 보면서 본인 콧볼을 만진다던지, 내가 입꼬리가 처져있으면 본인 입꼬리를 올린다던지, 내 정수리가 비어있으면 내 정수리를 계속 쳐다본다던지
이런식으로 행동을 하더라구
내 착각인가? 생각했는데 아니야..
내가 뭐 변한거있으면 바로 알아차리고 물어보더라구
진짜 만날때마다 매번그래
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엄청 관찰해
말로 내뱉지않아도 시선으로 지적당하는 기분이야
내가 외모에 정병있는거 맞고 자격지심 맞는데
이렇게 사람을 관찰하는것도 좀 실례인거같아
이제 얘를 만나는게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짜증날지경이야..
얘는 영문도 모른채 만나자고 하는데
나는 자꾸 멀리하게된다.. 그냥 솔직하게 말할까?
니가 나를 너무 관찰하는 기분이라 부담스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