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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ㅈㅎ했다는 친구가 뭔가 괘씸해

글쓴이
Date 23.10.29 23:50:22 View 2,083

내가 2년전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어서 그때 한 ㅈㅎ때문에 흉터도 심해서 여름에도 반팔 절대 못입고 볼때마다 기분이 좋진 않아
이제 좀 괜찮아진것 같긴한데 아직 병원다니는중...! 친구들은 아무도 몰라 말해서 좋을거 없다고 생각해서
근데 친구가 갑자기 자기가 우울해서 ㅈㅎ를 했다면서 손목에 상처를 보여주는데 제대로 그은것도 아니고 그냥 베인수준이더라...
뭐 친구가 우울하다면 위로해주는게 맞긴한데 우울한 이유가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 물론 그친구에게는 심각한 일일수도 있겠지만ㅠㅠ
일단 ㅈㅎ상처를 보여주는것부터 좋은감정은 아니었고,, 그냥 걔가 관심받고싶어서 자기몸에 상처를 낸걸로밖에 안느껴졌어...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괘씸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꼬인건가 싶기도 한데 그냥 그 친구가 너무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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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ts 14
1번 댓쓴이
나도 정신병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하던 사람이라 솔직하게 말할게
이런말 대놓고 하기 그렇긴한데 예사 니말대로 정말 자살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과 단순 관심구걸 용도로 자해하고 찡찡대는거 차이가 어느정도 눈에 보인다고는 생각함
다만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고통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법임
예를들어 바로 옆에서 말기암 환자가 마약성 진통제를 최대치로 투여하고도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본다고 한들 당장 내가 단순 감기몸살로 며칠 앓는게 내 입장에선 더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몇년전 여자연예인 구모씨의 예시가 있음
(진짜 고인된 분이라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구모씨 고인되기 전까지 힘들다고 sns로 관종스러운 발언 꽤 많이 했잖아 그래서 오히려 자살까진 안할거 같다고 구모씨 살아생전엔 사람들 반응이 그랬었지
오래된 만성 우울증이 무서운게 홧김에 언제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른다는거임 뭔가 발작버튼 세게 눌리는 어느순간 정말 자살까지 가는게 가능함
예사 니가 그친구를 손절하고 싶다면 말없이 손절하는게 나음 계속 친구관계를 유지할거라면 위로는 못할지언정 대놓고 상처될말은 안하는게 맞고
별개로 너도 정신적으로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람
23-10-30 02:19
글쓴이
Writer
좋은조언 고마워,, 그친구가 그냥 성격적으로 잘 안맞아서 그런가 더 삐딱하게 보게되는것 같아
당연히 저런생각은 속으로만 하고 최대한 잘 위로해줬어
괘씸하다 생각했던 이유도 걔가 나의 입장도 고려했다면 굳이 자해상처까지 보여줬을까 싶어서 그랬던것 같아
나도 고민털어놓거나 할때 대뜸 자해상처를 보여주진 않을거 같아서... 친구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하면 당황스럽고 무서울거 아니야
앞으로 또 그런 상처를 보여준다거나 하면 말없이 멀어지지 않을까 싶네
23-10-30 17:33
2번 댓쓴이
관심받고 싶은걸수 있지만 그 자체도 힘드니까 관심이 필요한거 아닐까 싶어 기분나쁜것도 이해가고..
23-10-30 02:59
글쓴이
Writer
그런거겠지? 머리로는 알고있는데 정말 진심으로 걱정되는건 아니라 큰일이야.....
23-10-30 17:35
3번 댓쓴이
*게시자가 삭제하였습니다.
23-10-30 05:32
글쓴이
Writer
위에 답댓에서도 한말이지만,,! 좀 괘씸했던 이유가 그친구가 나의 입장도 생각했다면 ㅈㅎ상처까지 보여주진 않을거라 생각해서 그런것 같아
내가 다른친구들에게 내 우울증 사실을 입도 뻥긋하지 않았던 이유는 친구들이 부담스러워하고 나를 신경쓰느라 감정소모가 심해질까봐 걱정돼서였어
특히 ㅈㅎ같은 부분은 많이 당황스러워할것 같다 생각했고 그친구가 ㅈㅎ를 할만큼 우울했던거라면 상처를 보여주지 않고도 그냥 이러한 이유로 우울하다라고 말했으면 잘 위로해줬을거야... 그냥 그 상처를 보여준다는 행동이 거부감이 들었어
23-10-30 17:42
글쓴이
Writer
단순히 관심받기 위해서 남에게 상처를 보여준다는건 남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잖아...
23-10-30 17:45
3번 댓쓴이
*게시자가 삭제하였습니다.
23-10-30 18:19
글쓴이
Writer
내가 참은거랑은 관련이 없는 일인데.....? 친구의 행동이 나와 다른친구들의 감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거야
23-10-30 18:24
4번 댓쓴이
모든 세상사를 본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건 너같은데..ㅎ 생각 진짜 1차원적으로 하네...ㅋㅋ
23-10-31 22:44
5번 댓쓴이
네 말대로 참... 뭔가 뇌속에서부터 꼬인거같다 넌. 네 나름대로의 이유로 판단한거겟지만 왜 남의 불행과 본인 불행을 저울질하고 멋대로 판단하는거니.
네가 불편하니까 이대로 친구랑 손절하는거도 좋은 방법일거같아. 그 친구한테도 좋은 선택일거같음...
23-10-30 05:34
글쓴이
Writer
남의 불행과 내 불행을 저울질하고 멋대로 판단한건 아니야...
그냥 정말로 우울했고 죽고싶었고 그래서 ㅈㅎ를 한거라면 친구들에게 그 상처를 보여줬을까 싶네 나는....
그냥 내가 걔를 싫어하는것 같기도해
학교 졸업하면 볼일 없을테니 그때되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겠지
23-10-30 17:49
5번 댓쓴이
응.. 예사도 많이 힘들었겠다. 이해해. 그냥 아무쪼록 꼭 친구나 예사나 행복해졌으면
23-10-30 19:24
6번 댓쓴이
그 친구가 너한테 부채감을 준거나 다름 없어
물론 그 친구도 힘들겟지만..
23-10-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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