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컴플렉스 좀 심해서 아직도 마스크 끼고 다님ㅠㅜ 마스크 없으면 밖에 못나감
길에서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으면 무섭고 긴장됨
웃음소리 들리면 나 비웃는 것 같음
엘베 탈 때 다른 사람이 먼저 기다리고 있으면 걍 계단으로 감 불편해서
원래 남 시선의식 겁나 많이하는 성격이긴함
나 같은 사람 또 있음??
학기 아는 친구 중에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외모적인 컴플렉스보다는 자존감의 문제였던거같아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기에 그 친구가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못난 사람이 아니였거든
어느 날 계기가 되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글쓴이보다 조금 더 심했던거 같아 큰 트라우마가 있었고 손목에는 상처가 있었어
그 날이 마지막이었지만 진솔하게 대화를 했고 그 친구의 주변 친구들이 많이 케어를 해줬다고 들었어
그러곤 오랜만에 만났는데 몰라보게 바뀌었더라
살도 빼고 옷도 잘 입고 무엇보다 먼저 인사를 해주더라구
그래서 물어봤어 어떤 계기가 있었냐고
근데 생각보다 간단했어
자기가 원하는 가장 작고 쉬운거 하나씩 바꿔갔다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모든게 바뀌었다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고민이 있지만 그것이 고민으로 남는 것은 변화하지 못해서 같아
변화는 무서우니까
하지만 나아지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작은 변화 하나쯤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