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사는데 작년 가을부터 한국에 장기로 있어야 할 일이 있어서 한국 번호 만드려고 대리점에 갔었는데요
요금제 선택하고 계약하잖아요
거기 직원이 포스트잇을 건내주면서 거기에다가 제 민증번호를 적어달라는거에여
그때는 아무 의심없이 적어서 드렸는데 컴퓨터에 뭐 작성하더니
그 포스트잇을 자기 핸드폰 밑에 두는거에요.
조금 있다가 직원이 새 포스트잇 꺼내면서 요금 청구용 계좌번호도 적어달라는거에요.
그때 머리속에서 이거 다 개인정보인데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쓸데없는 의심일지도 몰라서 적어드렸어요.
계약 끝나고 전화 문자 가능한지 확인하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그 직원이 자기 핸드폰 밑에 둔 제 민증번호랑 계죄번호 적힌 포스트잇을 핸드폰 챙기는 척 하면서 같이 들고 일어나시려고 하더라고요.
원래 정상적인 곳에서는 개인정보가 적힌 종이나 쪽지는 업무 끝나면 보이는 곳에서 바로 찢어서 폐기하는데
그걸 핸드폰 밑에 숨겨서 들고 가니까 뭔가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려고 하는구나 싶어서 그 쪽지들 다 다시 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직원이 말을 막 더듬으면서 우물쭈물하길래
"그 쪽 핸드폰 밑에 숨긴 포스잇이요. 제 민증번호랑 계좌번호 적어드린 거요." 했더니 돌려주더라고요ㅡㅡ
그러고나서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친구가 저 큰일날 뻔 했다고
이런 식으로 개인정보 도용당해서 피해보는 사람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뉴스보니까 작년에도 개인정보 도용으로 500만원 가까이 되는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 그러고요.
세상 무섭네요.
성예사 님들도 대리점 이용할 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