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오랜만에 놀러 서울 갔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더이상 못 들어올 정도로 만원 지하철이었거든 그래서 다들 엄청 낑겨 타고있었는데 나랑 엄마는 구석에서 봉 잡고 똑바로 서있었단 말이야?
근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나를 손가락으로 계속 찌르면서
야! 너 왜 내 발 밟았는데 사과를 안해! 이러는거야
난 누구 발 밟은적도 진짜 없고 지하철 구석 바닥에서 신발에 본드 붙은듯이 가만히 서있었거든…
그 만원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면서 누군가 그 아줌마 신발을 밟은것같은데
갑자기 나한테 소리를 계속 지르는거야 그래서 우리 엄마가 죄송합니다 이랬는데 아니! 왜 사과를 안하냐고! 이러면서 다음 역에서 씩씩대면서 내리더라고…
엄마는 나한테 저사람은 우리 딸이 밟지도 않았는데 왜 죄없는 애한테 저러냐고 하고…
엄마랑 나랑 오랜만에 서울 왔다가 하루종일 기분 안좋았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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