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술깨고 현타가 오는 상황이라 글써봐......
나 쓰는 재주 없어서 다 읽어줄 예사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들어와줘서 고마워..
사귄지 한달정도 된 커플이야
최근에 남친이 가족(사촌 형님분), 지인(여사친 커플)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어줬어.
사촌 형님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에 점심먹으러 가면서 인사를 드렸고
여사친커플과는 저녁에 간단히 술 마시면서 남친이 밥을 샀어.
다들 남친이 여자친구 보여준다는건 처음이라 많이 놀랐다고 하시더라고
남친이 약속들 잡기 전에
나한테 그냥 가볍게 편하게 자리에 있어달라고 하면서
가족이 예쁜식당을 새로 오픈했는데 한번은 찾아가야하지만 같은 남자끼리 가기는 너무 부끄러워서 싫었다 했고,
여사친커플은 여사친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진짜 털털하고 여사친 걱정 이런거 안될 좋은 언니였어) 했었어....
그래서 ㅠ 그말 듣고 ..나도 정말 편한 가벼운 마음으로...........
일 끝나고 정말 추레한 꼴로 마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가 돼.....
진짜 노비꼴로 갔었는데.. 술깨고 나니 정신이 빡 들군..
그냥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시켜준거니 신경 안써도 되겠지...? 후......
남친 지인들이 내모습을 보고
못생긴 여자를 왜 만나냐 그랬을까봐 걱정이 돼 . . .나도 이런 걱정하는 내가 웃기고 어이없어 .......ㅠ
말은 최대한 삼가고 잘 웃고 예의차리려고 노력했는데
그럼 된ㄴ거겠지..? 추레하고 못났지만 예의있는 여자면 나쁘지 않은거지.......? 좀 삶을 마감하고싶은 충동이 들었어ㅜ 그래도 화장 예쁘게하고 예쁘게 입었어야했는데 싶어서........
근데 또 너무 빡!!!!!! 힘준것보단 노비가 낫지않아? 응 낫지않다 낫겠냐고ㅠㅠㅠㅠㅜㅡ하
이거 끝까지 읽어준 예사 있을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복받아랏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