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뭘 먹어도 체할것 같아서 글 써봐 코수술 한 게 너무나 후회되고 되돌리고 싶어서 눈물이 자꾸 차올라
난 그냥 흔한 평범귀염상이었어 애초에 여기 들어와있는 예사들이면 다 알다시피 주변에서 이어지는 외모 지적 및 비교가 쌓이다 보니 이게 외모 자존감이 계속 떨어지다가 나도 성형해볼까...?하게 되잖아 난 유독 그런 부류들이 주변에 많아서 이렇게 됐나봐
원래 코 옆모습은 이뻐서 칭찬 많이 들었는데 앞모습은 동글동글 용코인게 너무 싫었어 사진 찍으면 퍼져보이고 그런 코 때문에 '예쁘지'않다고 생각했거든...마침 이래저래 우울증도 와서 뜯어고쳐야겠다는 강박이 시작됐어 그때부터 병원 최소 15군데를 돌았고 의사들마다 말이 다 달랐어 누구는 실리콘 넣어라 누군 실리콘 넣으면 망한다...근데 하면 진짜 이쁠거다 등등
병원 1군데에선 지금 코도 80점은 된다고 변화가 드라마틱하지 않으니 그냥 살라고 하셔서 반년간 성형 뽐뿌를 눌렀다가 결국 정병 또 도져서 하게 됐어 내딴에는 인조미 나는게 무섭고 해서 실리콘 없이 무보형물로 귀연골만 떼서 코끝만 했거든? 처음 3개월은 이뻤어 근데 운도 없지 귀연골이 바로 흡수되는거야...그래서 들리기 시작하더라 구축코까진 아니어도 들창코가 되기 시작했고 예뻤던 옆모습마저 사라지니까 너무 힘들었어 당연히 코 자체가 예쁘지 않고 동글하니까 첫수 이후엔 다들 성형한것도 몰랐어..
그래서 재수술을 알아보러 여기저기 다녔어 문제는 들린코가 되어버려서 첫수랑 다르게 재수술은 엄청 강한 힘으로 이걸 내려야한다고 기증늑 자가늑 비중격 뭐 별별 얘기가 다 나왔어 난 재수 안에 끝내고 싶었거든 그래서 기증늑 자가늑은 무서우니까 비중격+귀연골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재수술을 받았어 최대한 자연스럽게!! 요청했고 의사쌤이 최선을 다한건 알아...근데 이게 강하게 내려야하다보니까 비중격 지지대 + 비중격 연장까지 다 썼고 이번에는 코 옆선 자체는 진짜 이쁜데 인위적인 느낌의 코가 되어버린거야 애초에 코 중심이 딱딱하고 움직이지 않는데다가 뾰족하고 어느 정도 들려있으니 예리한 사람들이 보면 어라...?하게 됐어 흰피부인데 재수술이라서 흉도 남았고
아마 여기 사진 올리면 어떤 예사는 헐 이쁘다! 하고 어떤 예사는 아...티가 나긴 좀 하네 할거야 나랑 비슷한 코 모양이 되신 유투버 분 댓글 보면 예쁘다는 댓글 70에 티난다는 댓글 30이더라 옆모습 사진은 정말 잘나와 근데 앞모습이 콧구멍이 잘 보이고 딱딱하니까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 특히 실물로 보면 자연인이랑 비교했을때 그 인조미가 눈에 띌수밖에 없는거같아 실리콘을 안넣어도..
예쁘다는 칭찬 자체는 엄청 늘었어 어디 갈때 코가 너무 예쁘다고 엄청 칭찬 듣기도 하는데 성형 잘 모르는 분들이 그러시는거같고 다른 케이스들은 이제 대놓고 코성형한거냐고 물어본다거나 혹은 근데 코가 들린코 같지 않냐 콧구멍이 이상해 이런 뒷담도 전해 듣고...이래저래 말들이 많아 칭찬도 질문도 모두 부담스럽고 힘들어 난 그냥 진짜 자연스럽길 원했는데 그게 안되더라고
동글하고 못생긴 코가 훨배 나아 진심...못생긴 코보다 티나는 코에 대한 사람들의 지적이 훨 심해 작고 짧은 코는 세우면 티가 안날수가 없는거같아 매부리나 긴코 이런건 자연스레 성공하는거 봤는데 내가 애초에 왜 햇을까...의 반복이야 들려 올라갔던 코에서 비중격 연장이나 지지 제거하면 그냥 코 자체가 망할 확률이 높다 해서 일단 그냥 살아야겠다 싶더라고...되돌릴 수가 없으니까 너무 울적하고 내가 왜 그랬나 싶어 기껏 재수했는데 이젠 사람 만나기가 너무 두렵네 ㅠㅠ
혹시 나같은 케이스의 예사 있을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 주변에서 이런 반응 나올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해 ㅠㅠ 엄마는 이쁘다고 그런 사람들 다 무시하고 당당해지라는데 참 마음가짐이 쉽지 않은거같아 애초에 이 선택을 한 내 잘못이고 책임이겠지만,,,코수술 할때 진짜 신중해져 시간을 되돌린다면 진짜 절대 안해 제발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