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에 얹혀산지 29년... 작년 7월 중순쯤 일 못해서 짤리고..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네요...ㅋㅋ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처음보는 사람들은 예쁘다고 좋아라해주는데 사실 겉만 멀쩡해서... 어릴때부터 우울증은 달고 살았고.. 회사다닐때 업무 실수가 잦아서 병원가서 뇌파랑 이것저것 검사해보니 엎친데 덮친격으로 adhd였더라구여ㅋㅋㅋㅋ 상담받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네요.. 스스로는 정상인인거같고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가진 사람인데.. 저는 왜이러는거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너무 막막하고.. 실업급여 받는날도 조만간 끝나네요ㅎ
일단 씻고, 따뜻하게 입고, 마스크랑 끼고, 잠깐 밖에 나가보는 거 어때요~~?
쌀쌀한 공기 느끼면서 주변 산책도 좀 하고,
오랜만에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적당한 주변 소음도 좀 듣고,
가볍게 걷고 오신 다음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그 걸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adhd 약 먹으면 괜찮아진다던데 약은 드셔보셨나요? 겉모습이 멀쩡하신거 엄청난 장점이에요! 업무 실수가 많으신건 그 직무와 잘 안맞으셔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앞으로 업무 하실 때 꼼꼼하게 하시려고 노력해보세요. 저도 글쓴님처럼 업무실수 많이 했어요. 근데 고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더니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