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 유니버스 이벤트로 공장형에서 받은 후기 써봐
보통 슈링크 유니버스 통증하고 다운타임 없는걸로 알텐데 나는 시술 때 엄청 아팠고 부작용도 겪었어서 이럴수도 있단거 참고했으면 해서 적음
나는 피부가 두꺼운 편이고(자가진단x 피부과전문의가 말해준거) 저체중이라 얼굴에 지방은 없는 편
근데 슈링크 유니버스 내가 받아본 그 어떤 시술보다도 아팠음… 머리카락보다 더 가느다란 바늘 수백개가 일시에 뼈를 관통하는 느낌 상상하면 실제랑 꽤 비슷할거임.
슈니버스 안아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아팠다 하면 띠용? 하면서 도리어 이상한 취급까지도 받는 지경인데 나는 진짜 핵아팠음. 진짜 효과가 좋았어도 아파서 다시 받을 자신이 안나는 그런 수준으로 아픔.
그리고 부작용은 주로 두 군데(나중에 보니 몇군데 미미하게 더 발견됐지만 사진을 두장만 찍어서 이것만 들게) 생겼는데 하나는 아주 미묘하게 피부가 한 단 깎여나간듯이 패인 거고(흔히 말하는 볼패임x), 하나는 색소침착임.
패인 부위는 처음엔 빨갛게만 돼있다가 며칠 지나니 패임. 색소침착부위도 처음엔 빨갰는데 하루 뒤부터 엠보싱처럼 볼록 올라왔다가 며칠 뒤엔 색소 침착으로 남음.
시술한 병원에 문의하니 드문 일이라면서도 일단 후처치는 쿨하게 해줌… 두번째 갔을 땐 직급이 높은 의사샘이 전담배정돼서 색소침착 된 곳 외에도 레이저 쏴주심… 근데 후처치 아묻따 해주는건 좋은데 후처치 받으러 거길 계속 가야 되는 게 더 스트레스…ㅠ 강남까지 한번 갔다오면 체력낭비 시간낭비 오지고 글구 나는 정말 여기서 이 시술 받고 이렇게 된 건데 약간 진상환자 된 느낌이고… 실제로 두번째 때 의사샘은 패인건 슈링크 유니버스 탓일 가능성이 낮다고 그러셨는데 의사샘 입장도 이해는 감… 그런 공장형 드나드는 사람들 여기서 이거 저기서 저거 이런식으로 이거저거 받고 다니는데 거기서 받은 시술 탓인지 알게 뭐임? 근데 나는 원래 가격좀 있는 피부과 다니다가 가성비 병원 막 트기 시작할 때 간거고, 거기서 그 시술 받기전에 다른 병원에서 받은 시술이라곤 보톡스랑 제모가 다였음. 그나마도 보톡스는 내가 슈링크 유니버스 받은 부위도 아닌 미간이고.
암튼 슈링크 유니버스 안아프고 안전한걸로 알려져 있는데 나는 아니었고… 가성비만 찾아서 공장형에서 해도 되는 시술인진 의문임. 정 공장형에서 할거면 경력 좀 있는 원장 지명해서 받거나 하길… 참고로 나 시술해준 의사는 나 부작용나고 퇴사했대ㅠㅋ 가성비도… 나처럼 이벤트에 낚여서 막상 가보면 100샷에만 적용되는 가격이고 300샷 이상 결제 필수라는 식으로 나오기도 하니까 주의하구.
이거 진짜ㅠㅠ 어차피 리프팅 레이저 결국은 다 지방소실되는거라 살없는 사람은 딱 국소부위만 받아야되는데 300샷을 그 좁은 부위에 쏴버리면 어떻게 되겠냐고요ㅠㅠ 아무리 돈벌자고 하는 일이라지만 그러면 그냥 돌려보내야지 그냥 진행하는 것도 참… 따지고보면 임상경험없는 새끼의사들 마루타 해주는 건데 싸다고 이득이 아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