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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귀연골+실리콘 완전제거 했어요

리우님
Date 14.02.22 03:10:30 View 4,859

비중격 만곡증 수술 비중격지지대+귀연골 2겹+실리콘+코연골묶기 (콧볼축소) 아마 할수있는 수술은 다했던것 같아요. 물론 결과는 참혹했구요. 워낙 얇고 흰피부라 수술이 맞지않아 딱딱한 이물감, 11자  실리콘 비침, 코끝연골은 왼쪽으로 눈에 띄게 돌아갔고 옆에서 보면 칼로 자른듯 바짝 선 비주...기다리면 좋아진다는 말에 기다렸지만 마음의 병은 깊어졌어요. 3개월부터는 병원쪽에서도 과실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제거하자 했구요 


6개월간 잠도 못자고 토하고 울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면서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이렇게 손을 많이 대면 당연히 어색하고 이물감이 드는거다. 괜찮아지겠지.더 손대면 코가 다 망가지고 무너질것이다`. 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하며  참고또참으려 했네요 


그런데 저번달부터 ( 2014년 1월 )

열흘정도 코가 아프더니 피가묻어나왔어요. 

그걸 어머니가 보셨고 제거하라고.그냥 이제 다 놓자. 더 나쁠수는 없다는 말에 용기를 내고 바로 수술 날짜잡고 수술했네요.


사실 수술직전 의사쌤과 상담하면서도 미친듯이 울고 무서워서 또 못하겠다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냥 당장 수술하자구 언젠가는 빼야될사람이라고  밀어부치셔서 수술대에 눕게됐어요.

트라우마생긴다구 비개방 수면마취했는데 잘한결정같아요.

수술은 거짓말처럼간단하고 정말 하나도 안아팠어요.

마취때문인지 어지럽고 콧대가 욱씬거리고 

코속이 약간 따끔거리는정도네요.  


콧대가 하나도 없을거라 해서 

잔뜩 겁먹었는데 붓기때문인지 아직은 괜찮고, 

지지대 있었던만큼 들려있긴한데 벌써 비주가 살짝 둥글려지듯 쳐진걸로보아 이정도면 견딜수있겠다 싶어요. 전 비주살짝 둥글한게 자연스럽고 지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좋아진건 눈매가 돌아왔어요.

코하고 눈이 몰려서 사납고 균형이 깨졌었는데 

인상돌아온다는게 눈매때문인듯 하네요. 


제일좋은건 살짝눌러보니 연골이 말랑 해요

수축기 되면 다시 단단해진다고는 하던데 

아직은 말랑하네요.^^

전 립밤바를때 입술 음  하고 당겨모으는거 할때 심하게 이물감이 왔었는데 무의식중에 그게 그냥 쉽게 되서 또 막 울었네요ㅋㅋ기뻐서ㅜㅜ


걱정인건 코가 복없이 분필코가 된게 좀 볼륨감이 생겼을지 

콧볼돌아간게 돌아왔을지, 

그리고 콧볼이 들리듯 수축될것이 걱정이네요. 

수술한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콧구멍은 심하게 보이진 않는데 콧망울이 들려있는? 느낌이 들어서오

사실 미간도 아주 평평하고 아무것도 없는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저는 몸도 마음도 정말 많이 아팠고 모양도 형편없었던터라 선택에 후회는없어요.

어디에나 득과 실은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냥 편하게 이대로 수축기 없이 무난히 지냈음 좋겠어요^^ 


성예사 지겹고 무서웠지만

여기서 정말 좋은분들 많이 만났어요.

안보이시는 몇분은 지금 너무행복하게 잘지내고

저한테도 여전히 위로해주며 언니처럼 지내는 분도있고

제가 결정할수있게 도와준 동생도 생겼어요. 

당연한결정을 두려움에 미루었던 한사람이라

제일먼저 여기 글 올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장문으로 올려요. 당분간 성예사 끊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경과를 보고 관리하려구요.


결정은 신중히 그래도 정말 제거가 답이라면..

용기내시라고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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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ts 32
꽃쯔

저도 지지대 실리콘 연골 다빼고싶은데 구축온다고해서 무서운데

제거하시고 괜찮으세요?

14-02-22 07:46
리우님
Writer

염증 심했던거 아니면 구축없고 구축올코면  더더욱  빨리 제거하는게 맞다고 들었어요. 결정적으로 의사가 심리적으로 너무 괴로우면 빼는게 맞다고하는 말에 용기냈구요.. 아직은 구축없는것같구 와도 한달정도부터 서서히들린다하니 일단 좋은 생각만하구  약먹고 관리잘하려구요

14-02-22 09:07
아르간오일

리우님 원래 코로 잘 돌아가시길 바래요!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도 의사가 자기가 한 일(남의 코 망가트린 것) 책임은 지는 사람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네요ㅜ 애초에 수술이 잘 되었으면 좋았겠지만요ㅜㅜ

 

리우님이 몇몇 분들은 행복하게 잘 사신다는 거 보니까 저도 희망이 생겨요ㅜㅜ 화이팅이에요!

14-02-22 10:42
리우님
Writer

네 그래서 심리적으로 좋게 생각 하려고 하는 중인것같아요.

수술자체가 과하게 된것도 있지만 요즘 트렌드가 그런것같고 

제 피부나 코모양이 코수술과 안맞았던것같아요. 

물론 수술전 원래코보다 망가지겠지만 그래도 기능적으로 말랑하고 아프지않게 돌아간것에 만족하고있어요. 만족하시는 분들도많고, 생각하기 나름이니 아르간 오일님도 행복하게 되셨음 좋겠어요! 

14-02-22 13:36
아르간오일

네 마음 편해지셨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요즘 제 코 자체가 코수술과 맞지 않는다는 후회가 들어서

리우님 맘 알 것 같아요.

앞으로 회복 잘하세요!

14-02-22 17:06
오므

진짜 의사가 끝까지 책임지고 님 심리까지 신경써주니 고마운 의사네요..ㅠ 제거하시느라 수고하셨고 결과도 좋을거에요!!

14-02-22 11:11
리우님
Writer

감사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14-02-22 13:37
행운이온다

에고.진짜수고하셨어요. . 그동안 얼마나괴로우셨을까요. 연골이말랑한 그느낌 저도느끼고싶어요.지지대있던만큼 들린다는 말씀은 높이가 그정도된다는말이죠?저도 들리고 비주가 안으로 말리는게제일무섭고. 코끝얹은거 유착심해서  살뜯으면 어쩌나 제일무섭네요. . . 잠도못자고.이건해야되는지말아야되는지답도 없고

14-02-22 12:55
리우님
Writer

지지대가 들린다는건 인중이랑 코끝각도말이구 높이는 좀 낮아진듯해요

비주가 안으로말리거나하진 않고 아직은 코끝은 수술후

콧대는 수술전같은 ? 그런모양이에요. 유착은 생각보다 심하지않대요.

일반적인 성형외과의사라면 심플하게 뺄 수있는 부분이라했고

의사입장에선 코끝에 흉살 잡히는범위나 코끝 각도 조절이 뜻대로 안되는게 힘든가보더라구요. 음. 정말 제거도 복불복이고 생각하는 마지노선이 있어서 추천하기 힘든네요.저는 염증걱정이 있었고 모양에 미련이 없었기에 지금은 후련한게 더 커요. 

14-02-22 13:43
행운이온다

유착은 많이 안되셨구나.아마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듯.저는 7년쨰라.걱정이 많았는데 리우님 말씀들으니 일반적인 성형외과 의사라면 심플하게 뺄수 있단 말 들으니 너무 안심되네요...진짜..그후 함몰이나 패이는거 걱정도 있지만.아.정보감사드려요.코끝각도조절이나 흉살.전 하도 오래되서 그런지 지지대가 달그락 거리고.아마쳐지몀서 지지대랑 코끝연골이 계속 눌러서 아픈듯하네요.아.제거도 복불복.사실 지금 코모양은 남들이 보면 다 예쁘다고는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몰겠어요..

14-02-22 17:04
리우님
Writer

네 근데어제보다확실히 코가 낮아지고 퍼진것같이 보이네요.

함몰이나 패이는건 없지만 코라인이나 이런건 아무래도 아쉬운건 있는것같아요. 그래도 이제 코 제거할까말까하는 고민이나 아픈건없어서 

만족하자 만족하자 하면서 스님이 될것같은? 느낌이에요

14-02-22 17:54
행운이온다

맞아요.맞아요.스스로가 만족하자 그게제일 중요하죠.저한테 다들 코가 뭐가 문제라고 자꾸 그러냐고 해도 본인이 괴롭고 힘들면 심리적으로 계속 방황하니까 그게 힘드네요..잘하셨어요.정말.축하드립니다.

14-02-22 19:21
리우님
Writer

객관적으로 모양이 문제가 없으시면 진짜 힘들것같긴해요ㅜ

저는 모양도 잃을게 없었던지라.. 그래두 본인이 만족못하시면

전 무조건 마음 편한 결정을 추천하고싶어요. 

생활이 안될정도로 심리적으로 방황해봐서 저도 그 기분 알아요

어떤 결정하시건 잘되실거에요! 마음은 한끗차이라 에라 모르겠다 

그냥 살자 했을땐 정말또 그냥 티나는 대로 버틸만했었거든요..

님도 잘 결정하시구 행복해지셨음 좋겠어요ㅜ

14-02-22 20:45
본연의나

리우님 고생많으셨어요ㅠㅠ

저도 리우님 마음이해하는게 저도 요근래들어 계속 제거후기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이런저런얘기들때문에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서 불안함에 하루를 보내는지 어쩌는지도 모르겠네요..리우님은 잘되신거같아요ㅎㅎ축하드립니다^^수축기도 잘보내셔서 본래의코로 돌아오실거같아요~^^♡

14-02-23 10:12
리우님
Writer

중간에 그냥 살기로 맘먹고는 성예사 당분간 끊고 그랬더니

정말 좋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정말 맞았던것같아요. 앞서 다른 분들 말씀처럼 낮고 퍼진 코보니 전에 코가 이뻐보이고 사람마음이 간사해요. 결국 피나고 문제가 생겨서 뺀거라 지금은 이걸로도 감사하지만 어떤선택하시건 의지를 갖고 코걱정 잊으시길 바래요

14-02-23 13:13
본연의나

댓글감사드려요ㅠㅠ다른건 다 괜찮은데 비중격이 속을썩이네요..

채취하고나서 안장코위험이요ㅠ

14-02-23 14:04
리우님
Writer

음..저는 비중격만곡증까지 수술했던지라 안장코위험이 더 있었거든요.

수술전에 안장코, 비중격천공 위험을 인지하고있다는 수술전 동의서에  겁없이 싸인했었구요. 그래서 병원 상담다니면서 3d ct랑 엑스레이 찍고 다 확인했었어요. 역시 사다리꼴모양으로 비어있고 코끝 지지대는 생각보다 두꺼웠던것같아요. 근데 의사말이 하나같이 비중격이 워낙 탄력있고 단단한 조직이라서 왠만해선 무너지지않는다는 거였고, 무너졌다면 위에 실리콘이 있어도 굉장히 어색해보인다고 했었어요. 실리콘뺀다고 무너지거나 하는 걱정은 하지말라구요. 도움되시라구 상담받았던 내용 말씀드려요ㅜㅜ 

14-02-23 15:11
본연의나

제거하실때 병원여러곳 다니셨군요ㅠㅠ답글너무너무감사드립니다ㅜㅜ

3d ct랑 엑스레이는 어디에서 찍으셨나요??

비중격이 탄탄하다는데 저는 채취수술중에 약하면어쩌구 이런얘기를 들어서요..너무 걱정되네요..

그러면 무너질코면 지금 실리콘상태여도 어색하고 이미 무너져있을거라는말씀이신가요?!

그렇지만 코끝비중격하고 귀연골때문에 표안나지는않을까요?

14-02-23 21:48
행운이온다

근데궁금한게요.저는비중격만곡술 받으면서 코지지대.코끝했는데.둘다비중격으로한만큼.마니뗏겠죠.7년짼데 코끝지지대가 원래코만큼 내려갔거든요.위에써주신글 읽느ㄴ데.

만약 제 비중격이 단단했다면 지지대가 내려가고 다시낮아졌을까 생각이 들어서요.그럼 비중격이 제것이.약하고단단하지 못했기에 내려오고 원래의 코만큼 낮아졌다고 봐야할까요?저도 씨티는 찍어봤는데.비어잏더라구요.근데.원래도 비중격이 함몰이있었어서.밑에가비어진만큼 더 약해서내려갔나 그것이궁금하녜요.이빈후과가도 맨날모른다고그러니.지금은 코등을 만지면 푹가운데가살짝꺼져있는데.코끝에뭘넣어서그런지.지탱이되느느ㅡㅅ해요

혹시 쓰리디 씨티찍으면 연골이 어디에 대놨는지.지지대인지 연장술인지 다나오나요?엠알아찍은것이있는데4년전거라.또찍으면 비용만만차나서 상담받으면 성형외과 에서 찍고싶은데

14-02-23 16:15
리우님
Writer

내려왔다고 느끼신건 비중격대놓은게 마니 무거워서 쳐지신게아닐까요저도 비중격지지대가 쳐지니까 코가 길어지면서뭔가 코가 확 낮아진것같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비중격지지대를 대면보통 비중격을 위에 댈만큼 넉넉하지가 않아서 저도 씨티 찍기 전까진 비중격인줄알았던게 위에 덮은건 귀연골 두겹이었어요.그래서 쳐지고 낮아진거였구요ㅜ

14-02-23 19:23
행운이온다

쪽지보냈어요...

14-02-23 18:49
행운이온다

아 그렇군요.저는 지지대도 비중격이고 코끝에 사각형 모양도 비중격이예요.귀는 듣은 흔적도 없고 의사가 단호히 코가 커서 비중격도 충분할테니 귀같은거 뜯지말자고 했거든요.비중격을 엄청 많이 쓴것 같네요.제생각에...아이고.씨티상에서 귀연골인지 비중격인지 나오나요?쓰리디 씨티요?쓰리디 찍으면 코날개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그런것도 알수있으려나요?

14-02-23 20:55
리우님
Writer

네 쪽지드릴게요

14-02-23 22:56
본연의나

저도 쪽지드렸어요ㅜㅜ!

14-02-23 23:19
꿀물.

어디 병원에서 하셨나요. 비용은요?  부작용은 없는데 요즘 티나는 거 같아서 스트레스 받아요.. 또 빼면

후회 할 거 같구...정말 고민되네요.. 제거 후 인상이 많이 바뀌나요?

14-02-24 18:48
리우님
Writer

저는 했던병원에서 했어요.

티나는것 같아서 빼시면 자연스럽고 편안해지는건 있지만 못생겨지는건 감수하셔야될거에요ㅜ 원래코보다 윤곽없고 뭉뚱해지거든요

인상은 세련되고 도도한이미지에서 착하고 선한 이미지로 돌아오는것같긴해요.

14-02-24 19:09
TJddl

리우님 혹시 지지대 제거 하시고 다시 날개연골 묶으셨나요? 

저는 예전에 날개연골 묶다가 찝힌코가 되어버려서 ㅜㅜ

근데 지지대를 제거하면 다시 묶어줘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리우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14-02-26 01:30
rktlqjtl

아 나도 제거 하긴해야하는데 ㅡ.ㅜ

14-05-02 19:30
융괄

저도 6개월지나고 하는게 나을까요ㅠㅠ 고민이네요ㅠㅠ

14-08-03 23:37
pearl6116

후기 잘보고 갑니다

14-10-23 17:47
아프리카청춘이다
딱 육개월걸리신건가요? ㅠㅠ
15-01-29 20:47
hshsh
15-05-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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