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순경부터 술을 먹거나 피곤하면 콧대가 부어 올랐어요 수술 했던 병원을 가도 붓기가 가라앉은 상태라 염증 전혀 없다고 해서 그냥 살았는데 올해 1월에 콧대가 붓고 물렁일 정도로 염증이 올라와서 가니 염증이 맞다고 그 날 바로 혈관주사 맞고 항생제 처방 받아서 먹었어요
주사는 2주 정도 맞으면서 비주가 빠르게 함몰 되는 걸 보고 제거를 마음 먹었어요 원래도 함몰되어있는데 더 심해지더라구요
병원 9군데 정도 상담 했는데 염증이 심할수도 있어서 실리콘만 제거하라는 병원, 실리콘만 제거하면 코 들려서 재수술하라는 병원으로 갈려서 고민도 엄청했구요ㅜㅜ 후기 보고 가도 제가 생각한거랑 다른 곳도 있었고 원하는 수술 방향과 다른 곳이 대부분이라 병원 선택에 고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전 병원에서 첫수술에 한쪽 귀연골을 다쓰고 다른한쪽 일부도 비주교정 재수술로 사용해서 사용가능한 귀연골도 적었구요 수술 당일까지도 비중격이 약하면 늑연골을 써야만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서 엄청 고민하다가 비중격이 튼튼하기만을 바라고 수술에 들어갔어요. 다행히 비중격도 사용 가능했고 비주도 교정 많이 되었어요.
앞에서는 많이 티 안나도 살짝이라도 사선에서 보면 비주가 함몰된 게 엄청 잘 보였거든요
친구들은 비주도 많이 나오고, 콧대도 생각보다 많이 안낮아지고 들린것도 내려와서 지금 코가 더 낫다고 해요ㅎㅎ 제가 봐도 옆 모양이 약간 반버선?모양이라 마음에 들어요 물론 앞에서 보면 얄쌍하진 않고 사진 찍으면 넙대대하게 나오긴 하지만 실제로는 주위 사람들이 못알아 보더라구요
흔히들 말하는 수축기도 제 생각에는 겪은 것 같아요 코가 들린 거 같고 가끔 밤에 미간쪽이 물렁이며 붓고 조이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근데 정말 그때뿐이지 다시 내려오고 염증 반응도 수술한지 거의 3개월 되어가는데 전혀 안나타나고 너무 마음 편하게 살고 있어요.
저도 수술 전에 더 나쁘게 된 케이스 보면서 나도 저러면 어떡하지 맨날 성예사만 달고 살았는데 제거 하고 나니 왜 안들어오는 지 알겠더라구요 수술 전에 너무 걱정 마시고 발품 많이 팔아서 자기에게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병원 찾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