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년반동안 스트레스 엄청 받은 코 제거 하고 집에 왔습니다. 오늘 10시 수술이었어요!
저 또한 여기서 정보를 얻었고 많이 정말 많이 힘들어했기 때문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올려요. 아직 붓기때문에 코 모양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건 차차 올려볼게요.
이전 코 성형(2019.07) 내용- 비염수술, 펼침이식, 비중격만곡증, 콧대- 늑입자, 메부리 갈고 절골 , 코 끝- 비중격
이라 알고 있었지만 코 끝은 실제로는 비중격은 새끼 손톱 만큼 조금 쓰고 기증늑연골을 길고 크게 댓더라고요. 펼침이식이랑 지지대랑 같이 ㄱ모양으로요. 비중격 적게 써서 이걸 오해려 고마워 해야할지...
모태 코/ 성형 계기 - 콧대는 낮은 편이 아니였지만 콧대에 비해 떨어진 코 끝이 싫었고 메부리, 휜 코여서 주변 사람들에게 교통사고 당했었냐, 공에 맞았냐, 코만 하면 이쁘겠다 이런 소리 많이 들어 짜증나서 했습니다.
제거 이유- 코가 일단 너무 딱딱하고 코 끝을 높이 올려서 땡기고 불편했어요 너무너무 . 코 성형 한걸 죄책감 느낄일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코 성형 하고 더욱 떳떳하지 못해졌어요. 코 성형하면 자존감 높아 질 줄 알았는데.. 자존감은 그런 걸고 채우는게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능적으로 비염, 만곡증 수술해서 콧바람은 엄청 세지고 코 안 큰 동굴이 생긴거 마냥 엄청 넓어졌는데 , 오히려 왼쪽 오른쪽 숨쉬는게 차이가 너무 커서 불편했어요. 이건 원래 코도 한쪽이 더 작은데 그 쪽으로 지지대랑 연장을 대서라고 생각합니다. 몇 주 전까지 제거하지말까 고민도 했지만 코 끝도 점점 비치기 시작해서 빼는 결심했습니다.
병원 선택 - 성형외과 3곳과 대학병원 갔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동네 , 강남 이빈후과도 갔었네요. 코 숨 불편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대학병원이랑 이빈후과에 갔습니다. 모든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원인 모르신다 하셨습니다. 다만 굳이 이유를 보자면 지지대가 한쪽으로 대져서 숨 길이 좁아진거라 하셨고요.
1 - 재수술? 여기서 언급된거 보고 갔는데 차트 가져가니 이걸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좋았어요. 그때 어떤 수술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고요. 원장님이 제거 말리셨어요. 여기서는! 비염 수술 한거 빼면 무너진다고. 코 모양도 나쁘지 않으니 안 빼는게 낫게다 하셨고요. 그치만 무너진다는거 여기서 많이 봤을 때 무너진 분 못봐서 빼도 무서지지 않을 거라 알고 있어서 그냥 넘겼어요.
2 - 여기랑 고민 많이 했어요. 50만원 정도가 더 저렴했고 미용적으로 더 좋게 해주신다고 해서 솔깃했어요. 엄청 자신감도 있으셨고요. 비주도 빼주신다 하시고 비중격 약간 갈아서 코등에 넣어주신다 했고요. 그렇지만 제거하는 마당에 또 뭘 갈아서 넣고 싶지 않았어요. 또 비염수술한 펼침이식은 절대 제거 하면 안된다고 설명해주셔서 전체 제거 하고 싶었던 저는 3 선택했습니다.
3 - 성예사에서 엄청 친절하시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상담 두번 받았을 때는 그렇게 친절하시다는 생각은 못 받았어요. 실장님도 그렇구요. 모양에 대해서도 확실히 예측 못하신다고 하는 점도 조금 걸렸고요. 그러나 시간에 촉박해 하지 않으시고 질문 다 받아주시고 이해되게 잘 설명해주셨어요.(이게 친절한건가?) 아 이메일로도 답장 해주셨어요.
또 확실히 제거 해주실거 같았고 늑입자, 비염수술 관련해서 제거 경험이 많아보이셔서 결정했습니다.
수술 과정 - 전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밤을 꼴딱 새버렸습니다 ㅎㅎ 졸려하면서 버스타고 갔어요. 가자마자 옷 갈아입고 세수하고 원장님과 긴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펼침이식 제거할지랑 비중격 옆에 나둘지 , 또 궁금한 점도 다 물어봤어요. 그리고 원장님이 직접 사진을 엄청 찍어주십니다. 이때 뭔가 웃겼어요.
이 후 약간 대기하다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수술실 라디오 틀어져서 덜 떨렸네요. 아늑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취주사 하는 부분에서( 저번에 수술한데는 제가 혈관이 잘 안보여서 이리저리 계속 쑤시다 결국 손등에 했거든요_.) 진짜 하나도 안아프게 해주셔서 좋았어요. 원장님 들어오시고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완전 푹 자고 일어나니 끝나있었네요 ㅎㅎ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해서 원장님 제 코 많이 갈렸나요? 무너졌나요? 이렇게 다급하게 물어봤네요 ㅋㅋㅋ 다행히 별로 안 갈렸다고 하셨어요. 이후 안정 좀 취하고 다시 원장님께서 뺀 부분과 수술 중 사진 찍은식걸로 설명 해주셨습니다.
집오는 길에 엄마랑 마트도 갔다오고 아픈게 하나도 없고 너무 멀쩡해서 놀랐네요. 부목, 솜도 안하니 숨도 잘 쉬어지고요! 피가 거의 안나와서 신기해요. 저번에는 3일은 피가 거즈 다 적고 진짜 한 열개는 간거 같이 피가 안 멈췄는데 지금은 아예 안나네요. 코제거 직후에는 성형코랑 다른게 없어서 다 뺏나? 싶었는데 점점 아바타처럼 부어오르네요 ㅋㅋㅋ
그래도 너무 후련하고 행복해요. 이제 코에 아무것도 없다는게
코 모양은 아직 모르겠지만 너무나 만족해요! 원장님께도 너무나 감사하고요.
결과는 2주에 한번 더 올릴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처럼 조작 엄청 된 코도 멀쩡해요
[@지구짱] 비밸브 수술이 대부분 펼침이식으로 수술하더라고요! 펼침이식은 코 등에 대는 수술이에요. 코내부 공간을 확장시켜준다는데 이걸 대는 목적은 다양하더라고여. 휜부분, 안장코, 등등 저는 지지대랑 같이 ㄱ 모양으로 크게 대져있었어요. - 부분이 펼침이식 ㅣ 부분이 지지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