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내용은 제 이전글 참고하시면 돼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테이프 떼서 코모양부터 확인햇어요
각오를 단단히 했지만 역시 우울하네요ㅠㅠ ㅋ
옆모습 라인)
부목 떼고 이틀만에 붓기가 더 빠졌는지 더 낮아졌어요. 저는 이틀 전 옆라인이 마음에 들었는데...
코끝 연골은 건들지 않아서 경계지는 것 걱정했는데
지금 붓기 빠지면서 경계 지는 것까진 아닌데 코끝에서 확 올라가는 버선코 모양으로 바뀌가네요. 원래 코도 버선코 모양이었어서 비슷하면서 코끝이 좀더 높은 모양이 될 거 같아요.
앞모습 라인)
많이들 말하신 인면어 아바타 무민 기타 등등... 그게 바로 저네요 ㅠ ㅠ ㅋ
수술코와 지금코의 중간이 되는 행운이 나에게 오기를 바랬지만 그냥 원래코 처럼 되려고 하나봐요.
붓기인지 눌린건지 원래코보다 더 넙적한 느낌은 있어요. 아직 일주일도 안 됐으니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려구요 ^^
원래코가 미간이 낮아 코 시작점이 낮은 코엿고
어려보이고 둥글해보이는게 싫어서 코를 세웠고
수술코는 미간에 콧대가 서서 좀 세보이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상실감.. 없진 않네요
수술후 모양이 마음에 안 들거나 큰 문제가 생겨 제거해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처럼 마음이 복잡할 거 같아요. 원래 콧대가 좀 있으셨던 분들은 제거후가 더 이뻐지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그러니 수술 결정 신중하게 하시고 마인트컨트롤 잘하시기를요!
미적인 부분에서 불만족한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애초에 컴플렉스 고치려 수술했으니...
하지만 이제부터 성예사도 좀 덜 들어오고 ㅋ
몸매 피부 마음 관리 잘 하고 제 주변을 가꾸면서
코가 높건 낮건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 배우려구요.
엄마가 매일 아침 거울 보며 아이이쁘다 하라시네요ㅋㅋ
수술 전에도 이뻤고 수술했을때도 이뻤고 지금도 이쁘다고... 코가 높고 낮은 게 나의 이쁨을 좌지우지 하는 게 아니라고요~!
엄마니까 해줄 수 있는 말이겠죠?
당장 남편만 봐도 좀 반응이 미적지근..ㅠㅠㅋㅋㅋ
그래도 지금은 그 말을 붙들고 힘내서 적응하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내몸에 보형물이 없다는 게 주는 해방감과 자신감이 더 크거든요~!!
앞으로 수축기가 오거나 다른 고민이나 변화가 생기지 않는한 제거후기는 이제 안 올리려구요.
저와 비슷한 케이스 분들 참고하시라고 주절주절 써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