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탈레나 입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쌤께 상담 받으면서 수술법 다시 설명 부탁드려서 재차 확인하며 듣고 아마도 쌤께서 제 상태를 보시고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은둔하며 밥이랑 약(루키오)만 아주 열심히 꼭꼭 챙겨 먹다가 심지어 살까지 피둥피둥 오른걸 아셨는지(상담때 늘 지금같은 상황에선 꼭 곁에서 안봐도 얼마나 속상해하고 있었을지 알 수 있다고.. 누가봐도, 또 누가 겪어도 많이 힘들 상황이라고.. 정말 잘 견뎌야 한다고 저 보면서 항상 걱정하셨거든요.. )결국 수술 이번달로 집도 해주시기로 하셨어요(기쁨의 눈물... ㅜㅜ) 근데 코디 언니님과 비용상담을 하다가 마음이 쿵.. 우선 금액이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라 아무래도 태어나 처음으로 나름 긴 할부... 라는 제도를 이용해 봐야 할 것 같네요... 흑 ㅜㅜ여러분들은 주로 모아놓은 여비로 수술 하시겠죠? 갑자기 전문직, 자기능력 인정받고 재능으로 돈 버시는 커리어우먼분들 너무나너무나 부러워지네요.. 전 프리랜서였어서 구축 온 후 최근까지 아예 사회생활(돈벌이. 수입)이 갑자기 확 끊기고 막혀버려서 꽤 열심히 모았었다고 자부하던 잔고가 쑥쑥 줄어버리는 심장쫄깃하고 소름돋는 경험(통장에 진심 점점 얼마 안남고+인터넷 요금이 가족 명의로 꼬여서 잘 모르고 있었다가 갑자기 아예 뚝 끊겨서 멘붕오는 상황도 있었고..+그나마 앞으로 수술 후 완벽히 회복되면 활발히 일할 거 미리미리 준비하는데엔 인터넷과 노트북 필수인데 그게 한번 당하기도 꽤 레어에 속한다는 라는 랜섬웨어 해킹을 맥북에 두번 연속으로 당하고도 하드를 갈 비용이(제거수술비용보다높음) 이번엔 도저히 없어 가난에 허덕이다 워드 없으면 작업을 못하기에 저렴한 넷북을 큰맘먹고 샀더니 산지 한달만에 나사가 세개 연달아서 하나하나 풀리질 않나 인터넷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니까 무슨 인터넷에 아예 연결할 수 없다는 말인지 막걸린지 이해가 안가는 시추에이션이 벌어지곤 했어요.. 기계와 싸울수는 없어서 냅뒀어요.. )들이 있었고 거의 은둔속 불행의 연속이었죠, 아무리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도 왜 나 하는 것마다 누가 이렇게 심하게 딴지걸어.... 이런 느낌ㅜㅜ 그래서 아마 제 상태를 그나마 식겁하며 알고 계시는 가족들에게 조금 조금씩이라도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지만.. 빌리기 찬스를 써야만(사실 될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이십대 초반도 아닌데...) 신용 불량자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은행빚도 무섭지 않나요?... 저 대학교학자금도 일 정말 거의 쉬는 날 없이 죽어라해서 한방에 갚고 한동안 심각하게 손가락 빨았는데.. ㅜㅜ 여러분, 오늘 저는 앞으로도 저의 평생 코 주치의가 되어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는 현재의 마음 따뜻하신 우리 쌤과 평소 담당 코디언니는 아니셨지만 오늘 처음 만난(담당 코디언니님 휴무였음)코디언니분 최대한 저 편하게 해주시고 편의 봐주시려고 노력하셨던 모습(그 상황에서는 정신없었고 당시 제게는 꽤 무거웠던 겉옷도 손수 들어주시고 말도 잘 들어주시고) 참 감사하게 느꼈어요. 그래서 오늘 심전도+ 피검사 하고 예약금 걸고 왔어요! (예약금은 검사비용 외에는 혹여나 수술안할 경우 전액 돌려 주신다고 하셨어요) 참 이상해요, 저는 이 병원에 갔다오면 그렇게나 미친듯이 복잡하던 마음이 눈녹듯 녹는 건지. 저도 이해가 잘 안가긴 해요. 저 원래 그렇게 쉬운사람은 아니에요. 사람에 대한 의심도 너무 많고, 나름대로 참 까다롭고, 잔인하게 성형수술 비롯해 예전엔 성전환 수술장면까지 연속해서 나름 아무렇지도 않게 보던 그런 여자에요. 저한테 병원이랑 제거비용 또 집도 쌤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 제가 어느순간부터 정말 자주 접속하지 못해서 그때그때는 답변을 못해드려도 최대한 한분도 빠짐없이 꼭 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병원명 초성은 괜찮다고 알고 있어서 ‘ㅂㄴㅂ*, 네글자구요 (모음 a.o.a.i.)’ 이거 혹시나 안되면 삭제하라고 경고댓글 해주세요, 진실된 정보는 같이 공유 하라고 있는거죠. 누구 한분이라도 뭔가에 속아서 이상한 병원 가지 않으셨으면 하는 심정이에요. 저만해도 진짜 엉뚱한 병원가서 실험 쥐 되면 어쩔뻔 했어요; 으.. 그리고 늘 하는 진부한 말 같을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저 같이 이런 상상조차 못했던 구축이란 부작용이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인생의 위기를 감지할만큼 크게 당황하고 깊게 좌절했을 여성 혹은 남성분들까지요.. 모두가 어느정도 기다려야만하는 지옥같은 시간이 존재할거고 금전적 어려움도 있겠지만 나쁜 마음 먹지않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우리가 아는 그 영원같은 불안한 시간 꼭 잘 견뎌내고 좋은 결과 얻고 끝내는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술 전에도 또 잡담 겸 해서 남길게요. 제가 혼자 말동무도 없이 거의 계속 집에만 있으려니 말이 점점 길어지는 점 죄송해요, 이건 도움이 되기보단 넉두리네요... 아무튼 접속하신 모두들 힘내요 :) 진심으로 한분도 빠짐없이 다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PS. 저는 진작 진작에 애인이랑 헤어졌거든요, 애인이 저 코 수술을 했다는 자체를 몰랐고 외국인이었어요. 제가 구축 사실 확정 받은날 병원 나오면서 스스로 완전 식겁하고 다 정리해버렸지만요, 근데 분명 애인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것인데.. 다들 어떠셨는지. 전 너무 궁금해요 ㅜㅜ 연락이 요즘들어 계속 오고있어요. (사실 나 코 구축왔어, 네가 보면 완전 정떨어질걸 하고 말할수도 없지않나요........) 알려주실 수 있는 분들은 쪽지로라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