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제거 후기를 남깁니다 ㅜㅜ
6개월동안 성예사에서 후기글만 읽고 살다가
드디어...
원래는 4개월반 5개월차에 제거하려 했는데 그냥 6개월 꽉 채워서 제거 했네요
(개인적으로 제거 수술은 코 안에 보형물이 없기 때문에 제거후에 코 모양은 제 몸 회복 능력에 달렸다고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를 보기 위해 수술후 최소! 6개월 기다리라는 기본 공식(?)을 지켰어요)
저는 콧대 실리콘 코끝+지지대 귀연골, 연골묶기로 수술 했어요..
6개월동안 여기저기 상담 많이 다녀봤어요 원래 수술했던곳은 뻔질나게 갔었고..성예사 후기 남겨주신 몇몇 분들 병원이랑 재수술로 유명한 병원 몇군데.. 결국 비용적인 문제로 저렴하고 상담이 좋았던 곳으로 갔어요
다른 병원은 제거 하고 싶다고 하면 뭐가 맘에 안드냐고 물어보시던데 여기는 들어가자마자 제가 마음에 안들어하는 부분을 바로 캐치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지금까지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 붓기가 어마어마하고 테이핑때문에 보이지도 않지만 수술후 관리를 꼼꼼하게 해주셔서요 ㅠ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했어요 근데 여기 병원은 좀 얕게 재워주더라구요 정신은 몽롱한데 음악소리랑 원장님 말씀하시는거 다 들렸어요 그러다가 중간에서 부타는 아예 깨고 수술 했어요ㅋㅋㅋ 좀 무서웠는데 수면마취 강하게 안하는게 오히려 몸에는 좋으니까요..뭐...ㅜ
수술 끝나자마자 원장님이 어느병원에서 했냐고
묻더라구요 ㅋㅋㅋ 대답하니깐 요즘 거기서 많이오네 이러셨어요.. 소름
원래 갔던곳은 인터넷에서 자연스럽게 잘하기로 입소문 나있는 곳이고 성형외과 전문의였어요
원장이랑 직원 태도가 좀 별로긴 한데 그래도 수술 실력은 있겠거니 했었는데 아주 엉망으로 해둔 모양이더라구요
지금도 장사 엄청 잘되던데 참나..ㅋㅋㅋ
제 원래 코가 많이 낮은 코가 아닌데 수술을 굉장히 복잡하게 조작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연골도 엄청 넣고;
첫 수술때 많이 헤집어 놨는지 혈관이 엉망이었다고 그래서 첫수술때도 피가 많이 났을거고 (네 피 많이 났었어요 ㅠㅠ 거즈가 흥건해 질정도로) 오늘도 피가 많이 났다고 그래서 많이 붓고 관리 정말 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 받았어요
그리고 전 수술에서 나비연골인가 그걸 좀 잘라놓고 꽉 묶어 놨다고..그래도 연골 펴놔서 예전코로 돌아 갈거라는데 이미 연골이 잘렸다 해서 ㅜㅜ 맘이 안좋네요.. 결과 지켜봐야죠 뭐....
수술 끝나고 테이핑 해놔서 코 끝만 보이는데 엄청 창백하더라구요 그래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마취때문에 그렇다 하시고 불안하시면 2시간뒤에 코끝 사진 찍어 보내달라 하셨어요 집에 돌아가니 이번엔 엄청 빨갛더라구여 ㅠㅜ 그래서 사진찍어 보내니깐 바로 전화왔었어요 ㅋㅋㅋ
그뒤엔 원장님한테서도 전화와서 이야기 듣고 불안하면 내일 병원에 방문하라 하셔서 오늘 소독받고 지혈주사 맞고 왔어요
예상보다 조작이 많은 코 였어서 피도 많이나고 그래서 그런지 더 꼼꼼하게 챙겨주시더라구여 ㅜㅜ
직원분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사진 찍어서 보내달라 하시고.. 수술후 많이 불안한데 계속 먼저 챙겨주셔서 많이 감동 받았어요
아직 코 모양은 이렇다 말하긴 어렵지만ㅜㅜ
제발 원래대로 돌아가길 바라며...
일단 후기 남겨요~ 테이핑때고 또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