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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제거후기] 조기제거 3주차

지해수
Date 15.09.19 00:03:59 View 5,018

17일만에 실리 귀연골 제거 (연골묶기 남기고)후 3주차에요
2주때부터 콧구멍 보이고 코가 들리고 지금은 좀 더 들렸어요 하루하루가 길어요..3주차밖에 안됬다니...

제가 수술한 병원이 상담을 너무 제대로 안해줘서 집앞에 두군데를 가봤어요

두번째 간 병원에서 제가 궁금한 걸 많이 얘기해주시더라구요
염증이있었다고 백프로 구축이 오는것도 아니다 가능성이 높다는것이고
염증이왔는데 제거를 하지않고 방치하고 구축이 왔는데도 제거하지않고 아무런 치료를 하지않고 방치해두면 구축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그런 사람들은 구축이 많이 진행됬기때문에 잘 돌아오지않는 사람도 있대요

저는 피고임이 두번 있었거든요 수술 후에 좀 많이 고였어요 그것도 부목때문에 며칠동안 그걸 담고 있었어요 제거 후에 한번 더 고였는데 그때는 소량이였어요
피고임이 있으면 구축이 올 확률이 높아지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수술을 하고 제거를 하고 하면 약간의 구축은 다 오긴한다고

그런데 빨리 이물질을 제거했고
염증이 미세하게 있었을진 모르지만 심한 상태는 아니였고
지금 코가 들린건 피부가 화가났고 가장 딱딱할때이고 수축하는때여서 그렇다고

충분히 좋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얘기해줬어요
제 원래 코가 들창코가 전혀 아니였기때문에
더 내려오지않겠냐 원래처럼
그렇게 말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연골묶기가 너무 걱정되서 물어봤는데
연골묶기는 솔직히 높게묵든 작게묵든 별 차이가 없대요

제가 눈도 앞으로 쫙 땡겨서 앞트임 심해졌는데 붓기가 다 빠져도 안돌아왔거든요
이것도.. 살이 수축하면서 눈도 같이 댕겼나봐요 전 왜이러죠 정말...

피부가 화가 나있는것이고 지금이 가장 들려있을때라 지금보다 내려올거라고 보형물이 없으니 좋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여기서 저처럼 들렸던 분들 좋아졌다는 댓글 같은거 캡쳐해놨어요..
수축 미미하신분들 많던데
저는 눈도 땡기고 코도 많이 들려서
옛날얼굴 분위기 다 없어졌어요
지금 이얼굴 처음보는 원장님들은 구축 심하진않다고 하시고 처음갔던 원장님은 지금도 괜찮으니까 마스크벗고 다니라고 위로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요즘 아침마다 지옥이였거든요
하루에도 기분이 몇번 왔다갔다 하는지 모르겠는데
얼굴에 대한 생각없이 꿈을 꾸다가 아침에 눈을뜨고 현실을 맞딱드리면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기다려야하는걸 아는데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고 옛날얼굴이 너무 그리워서 가슴을 주먹으로 계속 쳐요 너무 힘들어요 아침에 눈뜨고 난 순간부터..
아침마다 엄마손잡고 누워서 울다가 지쳐서 겨우 다시 조금 잠들어요
오늘 그래도 병원에서 긍정적인 말 듣고, 좋아지겠지 돌아오겠지 계속 생각하는데도
지금 얼굴이 너무 미워서 우울한건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눈에 안보여야 잊고 사는데
저같이 수축 심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진짜 인생에 시련이네요 가족에 소중함을 미친듯이 깨닫고 앞으로 신중하게 살아야겠다고 느껴요 또 겸손하게 살아야지..
욕심부렸어요
내일 아침이 무서워요

그래도 기다리면 좋아지겠죠
제발 옛날 느낌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아..또 하나
아버지랑 떨어져사는데 전화 잘 안하시는분인데 어제 전화왔거든요
제가 카톡을 길게 보냈어요 아빠 말안들어서 많이 미안하다구요.. 앞으로 노력하고 잘하겠다고 아빠말이 믿음직하니 괜찮아질거라고 자주 얘기해달라고..
아버지가 피부과 의사이신데 코수술을 말리셨어요 근데 저는 뭐가 씌인듯이 말안듣고 저질렀죠..
그래도 싫은소리 안하시고 빼고나서도 아무말 안하셨어요 오히려 제가 힘들어하니까 위로만 해주셨어요..
전화로 너는 빨리 뺐기 때문에 구축이 심하게 오지도 않을거고 가슴성형 수술 한 분들도 구축많이오는데 빼고나서 시간 지나면 많이 좋아진다고
눈땡긴것도 가죽은 다 늘어나고 하니 너무 걱정말라고 사람몸은 제자리를 찾으려하는 본능이있다고..
너는 취사 눌러놔도 삼십분뒤에 밥이되는데 밥통을 일분마다 들여다보는거라고..
기분이 많이 꿀꿀하냐며..
온가족이 다 저를 걱정하고있어요
가족이 이렇게 소중한줄 정말 이만큼은 몰랐거든요
코수술을 했는데 얻은건 가족 소중한거네요..

얕은 인연들은 저의 이런 고통에 관심없고 이렇게 긴얘기를 주절주절 하는거 다 들어주지않거든요.. 중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드네요..

(아 그리고 이건 첫번째 병원에서 들은건데
피막구축이라는것도 조기제거하신분들은 너무 걱정안하셔도될거같애요 피막이 형성될 시기는 아니라네요..)

긴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기에 정말 하소연 많이 하는것같아요..

지해수's More Posts
Cmts 17
우이띄
긴 글 잘 읽었어요. 지금까지 올리신 글 보면 정말 많은 고민 하고 계신 것 같아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저는 제거수술 하기 전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너무 컸기 때문에 그 시간과 제거 수술하는데까지 망설이며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시간들 때문에, 제거하고나서 그냥 너무 홀가분하고 별 생각을 안했었거든요. 저도 코수술받기 전에 아버지께서 절대 하지 말라고 엄청난 반대를 하셨었는데, 결국 수술을 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제거를 한다고 하니 ...-_-... ㅠㅠ ㅎㅎ 어쨌든 아버님 말씀대로 취사가 완료될 때까지 조금만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 번 우울하면 계속 우울하기 밖에 더하나요. 긍정 긍정 ^^
15-09-19 00:36
지해수
Writer
[@우이띄]
저는 너무 무지했던거같아요 욕심이 많았고 막말로 오냐오냐 컸나봐요..ㅋㅋ
코안에 상처니 흉살, 구축,피고임 그런거 하나도 모르고 수술 했거든요 이렇게 코가 복잡한건지 저질러놓고 알았어요..
코수술이 이니였어도 저는 한번쯤 이런 고통을 느꼈겠죠 욕심을 꼭 풀어야만 했으니..
3주동안 숨막히고 살기싫었는데 그 긴 하루하루가 지나서 3주가 된것도 신기해요.그래도 아프면서 지나가고있긴하네요.. 6개월이 언제 다 될련지 모르겠지만 기도해야겠어요..
꼭 좋아져서 뵈요 답글 정말 감사해요
15-09-19 00:43
밍밍237
힘내세요 오죽하면 저처럼 이밤에 성예사에 들어오셨겠아요ㅠㅠ 에휴 우리 힘내요...
15-09-19 00:51
지해수
Writer
[@밍밍237]
성예사 하루에 몇번 들어오는지 몰라요..ㅠ
밍밍님도 저같은 상황이신가요..?
무튼 .. 정말 같이 힘내요
15-09-19 01:02
밍밍237
[@지해수] 네내ㅠ 저 밑에 사진올렸던.. 저도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요ㅠ 저희아버지는 환불얘기하라고 로펌에 근무해서 의료기록 다 떼오고 소장보낸다던데 제가볼땐 병원은 제거해줬우니 끝이다 할것같고ㅠㅠ 근데 저는 의사두 자기가봐도 너무 높고 과하다 인정은 했거든요ㅠㅠㅠㅠ 환불도 받고싶은데 그 싸움하고 감정싸움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에요ㅠㅠㅠㅠ 당연안해주겟죠?ㅠ 안해줘도 코만이라도 돌아왔음좋겟네요ㅠㅠ
15-09-19 01:18
지해수
Writer
[@밍밍237] 솔직히 돈 정말 아까워요.
저도 이백 버렸어요
예약비 버리기 십만원도 버리기 아까웠는데
이백 버리니까 돈 너무 아까웠는데
돈보다도 얼굴이 더 급하더라구요..
돈은 나중에 다시 고생하면서 벌어야죠..
이 고생에 비하면 일하는 고생은 행복할거같아요
15-09-19 01:27
지해수
Writer
[@지해수]
아.. 맞아요 밍밍님 글 읽었었어요 ㅠㅠ
진짜 양심껏 하고 돈욕심 없는 의사라면 환불도 가능할텐데..
저는 자연스럽게라고 여러번말하고 믿고 맡겼는데 4.5미리 넣었어요
저한테 4.5미리 넣는다고 말했었는데 전 그냥 자연스럽게라고 했으니 알아서 해주겠지 이생각했거든요 하고나서 알아보니
3미리만 해도 높다더라구요..
근데 저는 왜그리 높게했냐 따지고싶지도않더라구요 그 사람과 대화를 제대로 하지못했고 잘 알아보지않은 저의 잘못도있고.. 환불은 절대 안해줄거같은 느낌이고..
어무니랑 언니랑 셋이 식탁에서 얘기하는데.그때 그랬어요 가족들이.. 걔네는 한번먹은돈 절대 안뱉을거라고 대신 돈주는거말고는 뭐든 해줄거라구 .. 그래서 제거는 돈안받고 해주더라구요 제 변심이였는데도..
15-09-19 01:25
밍밍237
[@지해수] 그게 웃긴게 지들이 잘못해놓고 우리가 뺀다그럼 변심으로 생각하나봐요ㅠㅠ 진짜 말도안되는.. 저 다시 지금 사진올렸어요ㅠㅠ 한번 봐주셔요ㅠㅠ
15-09-19 01:45
Nunchaku
아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가요..저도 제거하기 전에 통증 때문에 불안감 때문에, 한밤중에 몇번을 깨면서 차리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잠을 너무 못자서 수면제 얻으러 병원 응급실을 가족 몰래 다녀오고.. 빈 손으로 돌아온 집에는 가족이 울고 있었네요 어디갔었냐고.. 제거 후에 당장 좋아지진 않을 걸 각오는 했지만 하루하루가 길긴 하네요. 그래도 잘 기다려봐요 우리.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봐요!
15-09-19 01:35
지해수
Writer
[@Nunchaku]
고생하셨어요.. 제가 울때마다 엄마가 손잡아주고 위로해주는데 제가 그랬어요 다 아는데 지금 당장이 너무 감당이안된다고..
그치만 이 얼굴로 평생 사는건 아니니깐요
좋아져서 후기 남기는 날까지 같이 힘내요.. ㅠㅠ
15-09-19 01:49
마틸다레옹
에구...엄청 고생하셧겠네요..
그래도 다들 긍정적으로 애기해주셨고
빨리제거하신게 잘하신듯 ~
힘내시고..응원합니다
15-09-19 01:36
지해수
Writer
[@마틸다레옹] 감사해요.. ㅠㅠ
제 코한테도 너무 미안하네요
진짜 몸에 좋은거 많이 먹어야겠어요 ㅠㅠㅠ
15-09-19 01:50
에휴휴후
글 잘읽었어요 너무 제심정과 비슷해서..
몇일 전 새벽에 긴글 올리시지 않으셨나요? 그때 읽고 공감대서 펑펑울었는데..조기제거했지만 엄청난 수축과 들림으로 하루하루가 지옥이네요
이전 모습이 안보여서 눈물이 마를날이 없네요
그래도 하루하루버티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하며 버티고 있답니다 지해수님도 힘내세요
15-09-19 02:52
지해수
Writer
[@에휴휴후]
그글은 그냥 지웠네요.. 저부터 정신 붙잡고 괜찮아지면 다시 올려야지 그런생각해서요..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 휴님도 힘내요
같이 좋아져서 꼭 울지않고 지금 얘기 하면서 그때그랬었는데 했으면 좋겠어요
15-09-19 10:57
min123
연골묶기 작게묶든 크게묶든 차이없다는게 높이가차이없다는건가요?
16-01-17 02:09
그만해야겠다
해수님 글 다 읽어보고 제 심정같아서 눈물이 났네요 ...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ㅜㅜ
17-01-19 15:54
야나두1111
수축이 얼마나 심하길래 .. 저도 조기 제거 할려고하는데 수축이 사람마다 달라서 걱정이네요
20-08-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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