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제거가 아닌 재수술이라 여기에다가 씁니다
보통 프리마 후기 궁금해하시는분들이 제거/재건쪽인거같아서..
(그냥 코 수술후기에 써야하나요?)
어제 프리마에서 수술하고 오늘 2일차 입니다
아직 솜도 안빼고 메쉬? 딱딱한것도 붙이고 있어서 수술이 잘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오랜 기간동안 재수술을 고민하면서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해버리고나니 좀 후련하네요
오늘 후기는 수술경과보단 병원에 대한 아주 주관적인 느낌만 쓰려구요
상담때
저는 상담할때 원래 실리콘제거하고 코끝만 남겨두고 싶었는데 원장님이 제 모태코가 낮은편이고 실리콘도 4-5mm 들어가 있어서 다 빼버리면 차이 많이 날거라고 해서 3mm정도였나(수술당일 상담때 2.5mm로 결정) 하는게 좋겠다 했어요
그리고 콧볼은 제가 하고싶어서 물어봤는데 할거면 내측으로 하라했고 먼저 권하지는 않았어요 원장님이 좀 바빠보이고 물어보면 나긋나긋 대답은 잘 해주시는데 뭔가 빨리 끝내려는 느낌은 있었어요
수술당일
실장님이 수술들어가기전에 원하는거 원장님한테 다 말하라고 해서 수술전날 종이에 정리해놓았는데 왠걸 집에 놓고와버림..ㅠㅠ (수술하실분들은 미리 원하는거 요약해서 적어가세요. 막상 당일날 걱정되고 정신없어서 원하는거 다 못말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다 기억은 하니까 수술전 의사선생님테 다 얘기할수있겠지 했는데 이 날도 역시 상담때 좀 서두르는 느낌이셔서 뭔가 쫓기듯 얘기하고 수술실에서 수술준비하는데 말못한 중요한게 생각나는거에요. 무려 두번이나 아맞다 하면서 저-간호사-원장님 을 걸쳐 다시 말씀드려서 좀 그랬어요
아무튼 그렇게 소독이랑 주사맞고 수술준비하는데 치익하면서 눈앞이 하얘지고 잠든거 같아요 왜 이제 마취한다고 말을 안해줬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중간에 마취깨서 의사샘 말소리 들이고 턱들었다가 머리 옆으로 돌렸다가 암튼 수술끝나갈때쯤부터 의식은 깬채로 수술 마무리 했어요
수술준비부터 수술 다 할때까지 간호사분들은 정말 자기일만 묵묵히 하시고 환자에 대한 안심이나 위로? 등은 전혀 없었어요..제가 너무 멀쩡해보였나..ㅎㅎ 어느 후기 보면 의사나 간호사가 손까지 잡아주며 걱정말라고 하는 훈훈한 얘기가 있던데 저는 수술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음악이 제일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생각보다 어지럽진 않아서 앉아서 성예사 뒤적뒤적 하고있는데 상담실장님이 오셔서 수술잘되었다고 왜 앉아있냐고 누워서 쉬라고 친절히 말씀해주셨어요 근데 아쉬웠던건 수술끝나고 원장선생님 볼줄날았는데 그냥 회복하고 가면 된다 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케바케인가봐요 프리마에서 수술하신 어떤 분 후기보니가 실리콘도 보여주고 수술경과도 잘 얘기해줬다고 하던데..
전 다음 수술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의사선생님은 못보고 나왔습니다
수술후~지금까지 집에서 느낀 힘든점들
코수술하신분들은 알겠지만 코에 솜 막아놓은게 전 제일 힘들어요 거의 앉아서 자려니까 엉댕이도 아프고 귀도 욱신거리는게 좀 아팟어요 지금 귀 통증은 새벽보단 나아졌어요.
그리고 이건 진짜 특이한 제 케이스같은데 수술당일 집에와서 약먹고 쉬다가 소변봤는데 잔뇨감 되게 심하면서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한 1년전쯤 걸린적있었는데 그것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어엄청 불편하거든요 혹시 저같은 경험하신분 계신가요?? 그래서 식겁해서 실장님테 긴급 연락문자 드렸더니 얼마후 전화로 상세히 안내해주셨어요 업무시간도 아닌데 감사.. 암튼 실장님은 정말 친절하셔요
암튼 전 그래도 프리마에서 잘한거같아요 이유는 그냥 왠지 수술은 잘됐을거같다는 느낌..?ㅋㅋ
지금은 걍 맘편히먹고 잘 요양하는데 신경쓰고 있습니다
제가 수술을 금욜에 해서 솜을 월요일에 빼야하는데 시간이 빨리 갔음 좋겠어요
수지짖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