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콧대가 울퉁해서 보형물 남은거 아닌가 ㅠㅠ 해서 오늘 코 안에 다시 확인해본다고 글 올렸었죠 수술 시간은 잡아놓고도 실장님은 뭔가 비개방으로 다시 열고 테이프 감고 그렇게 말해서 괜히 또 손대는거 아닌가..출근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어요 오늘 원장님 다시 보고 얘기하니까 거울 보고 연필로 튀어나온 부분 표시해가면서 두개골 모형이랑 비교해서 설명해주셨어요. 그전 의사가 비중격 때면서 마감처리를 잘 안하면 이렇게 된다고 ㅡㅡ 의학교과서 펼쳐가며 과정 다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셨어요. 백퍼 뼈라고..백퍼 보형물 아니라고 ㅋㅋ 그래서 알겠다고 그럼 그냥 믿고 가겠다고(사실은 겁먹어서) 했더니 그래도 확인해보고 가라며 붙잡으시네요 ㅋㅋㅋㅋ읭?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려면 살이 다 붙어서 수술할때처럼 박리해야된다고..지금은 쑥 벌어질거라 간단하다고요 그래서 그냥 바로 수술대에 누워 마취주사 두세방 한쪽 콧구멍에만 맞고 코속 절개해서 가위를 집어넣으니까 진짜 미간 아래까지 쑥 금방 들어가더라고요 울퉁한 부분 피부에 마킹해놓고, 처음엔 가위, 그담엔 핀셋, 그리고 무슨 주걱같이 생긴 수술도구같은걸 거기까지 집어넣어서 거울로 보여주셨어요 여기 맞죠? 하고 가위로 주변 긁어보고 핀셋으로 집어보고 주걱으로 긁어보고ㅋㅋㅋ 뼈 긁는 소리가 ㅠㅠㅋㅋㅋ뼈 맞죠? 암 것도 없죠? 하시고 두땀 꿰매주셨어요 ㅋㅋ 이건 뭐 수술도 아니네요 ㅋㅋ 원장님 본인이 더 확인해보고 싶었던듯... 다 끝나니까 "역시 보형물 아니었어요. 확인 하기 전에는 혹시..나도 사람이라..안심이네요" 하고 급 고백하셨어요 ㅋㅋ 본인도 속시원한 표정ㅋㅋ 집에 갑니다~^^ 아무리 간단하더라도 또 코뼈 긁고 가위 집어넣어서 흉살 걱정은 되지만 후련하네요.. 테이핑 이런거 없구요 세수 화장 다 하래요 이너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