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햇던 수술이 제 인생 20대와 30대 중 제 머리속에서 가장 많은 고민거리가 되었네요.
사실 큰 문제도 없고 저 혼자만의 컴플렉스에요. 20살쯤에 일자실리콘을 코끝까지 넣고 코끝은 연골 묶고 그 위에 알로덤을
덮었던걸로 기억해요. 조작이 많은 코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거를 편하게만 생각했는데 막상 제거하려고 보니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ㅜㅜ
저는 생각보다 시작점이 너무 높고 제 눈에는 높아보여서 항상 코밖에 안보였어요. 원래 코가 낮기도 했지만 4미리를 높여서
제 눈에는 코가 부자연스럽고 특히나 이마가 없는 제 얼굴에 시작점이 너무 부자연스러웠어요.
제거라는 건 생각지도 못하고 재수술만 알아보다가 이제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보니 이렇게 도무지 살수가 없더라고요
코 걱정만 안하고 살아도 내가 더 행복하게 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담은 여기서 알아보고 제거로 유명한 ㅇㅅㅅㅇㅌ ㅅㅅㅇ 원장님이랑 ㅍㄹㅁ에서 했어요.
그리고 그냥 제거병원은 아니고 재수술병원으로 입소문 난 ㄱㅇ에서 받았고요.
ㄱㅇ은 별문제 없는데 왜 제거하려고 하냐고 지금도 코가 높지가 않다고 하시면서 굳이 제거하려면
실리콘만 빼는건 너무 간단하다 실리콘 빼준다고 하시고 높이가 많이 낮아질테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병원은 원장님자체가 믿음이 가는 병원이에요. 제거 전문 병원도 아니고 연골재배치나 이런걸
하시려는것도 아니고 그냥 실리콘만 빼주신다고 하시는데도 저는 이 병원에서 수술이 너무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거전문병원에서 상담을 받은이 과연 이렇게 실리콘만 빼도 되는지 걱정이 됩니다 ㅜ
ㅇㅅㅅㅇㅌ ㅅㅅㅇ 원장님은 생각보다 많은걸 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코끝까지 실리콘이 들어가 있기에 연골재배치를 해야될거고 콧대가 갈려져있을 경우 대비해 만약 그렇다면
코도 살짝 갈수도 있다고 하고 코가 짧은코라 코가 들릴수있으니 코끝연장? 그런걸 하는게 좋다고도 하더라로요
그래서 상담받는 내내 무섭고 불안했던 기억이 나요.
ㅍㄹㅁ는 간단한 수술일거 같고 연골을 묶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열어봐야 자세히알수 있다면서
약간 열린결말 식으로 상담이 이루어졌던거 같아요. 생각보다 의사쌤이 상담을 너무 빨리 진행하고 쉽게 쉽게해서
믿음이 가기도 하면서도 불안하고 두가지 마음이 공존했던것 같습니다.
제 고민은 조작이 별루 많지 않은 코임에도 연골재배치나 코끝연장? 이런걸 굳이 해야하나요
일자실리콘이 코끝까지 들어있고 코끝연골 묶었을 경우 실리콘만 제거하는 단순제거가 위험할까요???
단순제거만 해도 된다면 저는 제 마음이 가장 이끄는 제거 전문병원이 아닌 재수술 잘하는 병원에서 하고 싶거든요.
혹시 여러분들중에서 제거전문병원이 아닌 병원에서 단순제거로 만족하시는지가 알고싶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