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 전에 수술해서 그런지
연골 묶기등 다른 조작 안 하고
실리콘 1mm에 귀연골 코 끝에 얹기만 했었어요
코모양은 실리콘 1미리 넣어서
원래 코에서 살짝 오똑한 느낌 있어진 정도여서
티 별로 안나는 게 좋아서 그냥저냥 살았는데
피부가 얇고 하얗고
코도 작고 살이 없는데다
나이가 들수록 더 피부가 얇아지고
실리콘이 점점 중력에 의해 귀연골을 누르는지
귀연골이 언젠가부터 비치더라구요ㅠ
형광등 불빛이 밝거나
셀카 찍거나 할 때 조명 어떻게 받냐에 따라
계속 보여서
스트레스 받다가
결혼 전에는 빼야겠다 싶어서
오늘 수술했던 병원서 제거하고 왔는데
너무 속 시원해요
예전에 수면마취할 때 떨어지는 꿈을 꿔서 무서워서 소리 지르면서 수술했다고 했더니
수술이 간단하니 국소마취로 해도 된다해서
첨엔 맨정신이라 공포감이 더하긴 해도
마취 주사를 10방 맞으면 한 5~6방 정도
눈물날 정도로 아프고
점점 괜찮았네요
그 뒤로는 15~20분만에 빼고 꿰매고
끝난 것 가타여
수술하는 동안은 마취해서인가 하나도 안 아팠네용
살을 째는지 느낌도 안 난
10년 전에는 뭣도 모르고
코 낮으니 좀만 높이고 싶다고 했었는데
아 이젠 이런 거 몸에 넣지 말고
성형하지 말고
피부 관리나 자외선 차단 잘 해서
잘 하자 하는 생각만 드네요
수술한지 금방이라 앞모습이 코봉이지만 옆모습 보니
예전이랑 똑같고
큰 붓기 빠지려면 1~ 2주는 걸리겠지만
마음에 평안이 찾아 오네요..
제거 수술 원하시는 분들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코가 수술전 코랑 비슷하게만 자리 잡았음 좋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