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냉찜질 계속하고 물+호박즙+붓기음료+붓기알약 먹고 지금 일어나보니까 울퉁울퉁이 확실히 나아졌어요ㅜㅜㅜ 사람들이 코부어서 코봉이처럼됐다는게 저는 코끝만이 아니라 콧등까지 같이 부어서 그런가봐요ㅜㅜㅜ
일단 전
1. 8월 첫째주에 상담 받고 둘쨋주에 빨리 수술해야하는 개인적 사정이 있었어요 (상담 날짜 기준으로 일주일~ 상담 늦게 간 병원은 4일정도 후) 그래서 상담이 다음주로 넘어간 세진이나 101은 제외했었구요.
2. 실리콘 제거한지 한달째여서 좀 걱정이 됐었어요. 한달만에 바로 코끝 제거해도 되나 싶어서요.
3. 실리콘은 위에 말한대로 제거한지 한달째였고, 제가 해야하는건 코끝 비중격제거였어요. 제거하고 재배치도 하는 쪽으로 알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전 저중에 한곳에서 해고요, 지금까지는 만족합니다. 붓기가 빠져봐야알겠지만 쌤 수술전후사진같은거보면 , 저도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싶어요. 처음 수술한 병원이 광고많이하는 준대형병원이었는데요, 이번에 해보니까 개인병원이 좋더라구요... 원장님이랑 다이렉트로 소통이 잘되구, 쌤이 차분하고 꼼꼼하시고 안정적이신 분 같아서 예진에서 했습니다.
사실 전 보라매에서 하고싶어서 젤 먼저 상담갔었는데 진홍률쌤이 11~2월에 해외연수가셔서 내년 3월에나 가능하다고해서 다른곳 상담다녔어요. (가격 350~400, 귀연골 사용 유무에따라 가격이 다른건데 그건 수술해봐야 앎, 수술전날이랑 당일 입원, 전신마취, 개방)
구로 고대는 원래병원에서 수술기록지+사진 등 영상물 다 챙겨서 다시오라했어요. 근데 여기도 실리콘 제거날짜에서 6개월 다시채우라고했어서 그냥 재방문 안했어요. (비용 말 안해줌..자료 가져오면 다시 상담해준다고 함, 보라매랑 똑같이 입원함, 수면마취, 개방)
그 다음은 옴므앤팜므에 상담갔는데 비개방으로 예쁘게 제거하고 모양 잡아준데서 여기서 수술하는걸로 거의 결정했었습니다. 인터넷 얘기로는 원장님이 환자 말 잘 안듣고 자기 고집대로만하는거같았는데 막상 가서 만나보니 사람도 좋아보이시고 호탕?하신 분 같아서 여기로하려했어요. 무엇보다, 비개방인게 너무 좋았구요. 그런데 인터넷보니, 말로 수술하고 실력없다거나 여기서했는데 망해서 재수술 알아본다거나, 여기서하고 망해서 여기서 다시 재수술 받았는데도 이상해서 다른병원 알아보고 있다는 사람도 있었고, 수술전후 태도가 다르다는 말이 많아서 그냥 패스했어요.
( 질돼서 만족한다는 사람들도 몇명 있었고, 망했는데 거기서 다시 AS해준다고 했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인터넷 악평때문에 내가 좋은 병원을 놓치는건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ㅜㅜ모험을 할 순 없어서 다른 곳도 상담 가봤어요. 다른데 상담가보고 별로면 그냥 옴므앤팜므에서 하려 했었고요. )
가격도 처음에 전화로는 300-350이라 하더니 막상 가니까 제가 남들보다 조작이 덜 들어가는 수술일거같은데도 385(현금가 365)를 부르더라고요. 카페같은데서 쪽지로 정보 받았는데, 자가진피 쓰거나 귀연골 채취한 분들이랑 가격이 똑같았어요.
암튼 그래서 여기서 하려고 거의 기울었다가 패스했습니다.
제가 한곳은 가격은 330이에요. 귀연골을 추가로 썼어도 같은 가격인데 저는 귀연골 쓰지말고 그냥 해달라했어요. (보라매는 귀연골 쓰냐 안쓰냐에따라 가격이 달라짐)
그 이후에 타미도 가봤는데 이미 다른곳으로 마음 기울어진 상태여서 그닥 와닿게 들리진 않았어요. 사실 잘 듣지를 않았구요^^; 가격은 사전에 알아보고 간것처럼 역시 젤 저렴했어요. (제거만 150정도 제거+재배치 200정도) 타미는 제거 후 재배치보다는 제거 자체만 할 때 더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에 장익수, 101, 세진, 코코라인, 세현, 프리마도 가보려했으나 세진이랑 101은 상담도 기다려야해서 빨리 수술해야했던 저랑은 일정이 안맞았고, 장익수는 어차피 상담만받고 수술은 안하려했던곳이라 그냥 다른 상담 다 안하기로하고 결정했어요. 저렇게 네곳가고나니까 더이상 상담 가기도 귀찮더라구요...
전화상담한 내용이라도 적어볼게요.
장익수: 기억이 잘 안나는데 400정도 불렀던거같아요.
101: 500이상 불렀던거같음 (확실하지않음)
세진: 380 이상 (부가세포함), 실리콘 제거날짜로부터1년 기다렸다 수술해야한다 함
세현: 390 이상 (부가세포함)
코코라인: 제거만 하는건150정도, 재배치는 200~정도
프리마: 제거만 하는건 100~, 재배치는 얼마인지 기억 안남..
병원은 많고 자기가 끌리는 병원은 다 다르니 4-5곳 다녀보고 전화상담도 견적 대충 받아보시며 결정하시길.. (장익수가 상담이 진짜 공부 많이된대요. ) 저는 코코라인이나 프리마, 타미에 비해서 예진이 더 비쌈에도 불구하고 그냥 마지막 수술이길 바라며 제가 제일 끌리는 곳으로 갔어요. 코코라인이랑 프리마에 직접 상담 안가본건 좀 아쉽긴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형병원, 준대형병원보다는 개인이나 소규모병원을 추천드려요..일단 예진은 상담예약부터 해당 시간에 딱 한명만 잡더라고요. 환자를 멀티로 대하기보다는 1:1로 케어해주는 면이 좋았습니다. (물론 수술하고 나와서나 치료할때는 다른 기다리는 사람들이랑 겹치기도 함)
저는 옴므앤팜므 처음 상담받았을때는 거의 할뻔했는데요, 인터넷 후기보고 맘 돌린 케이스에요.
그 때, 상담다니기 귀찮아서 예진 안가봤으면 그냥
'후기가 반반이라 복불복이긴 한데 나는 잘되겠지' 하고 옴므앤팜므에서 했을거 같아요.
고대 구로는 좀 권위적이라해야하나... 교수님이랑 상담때 레지던트or 펠로우들이 서있는데 그 분위기가 좀 불편했고요 저한테도 통보하는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이건 뭐 스타일이니까 그러려니 함) 간호사도 별로 안친절하고 병동이 좀 정신없었어요. 보라매는 레지던트나 펠로우들한테 그냥 보편적인 말투와 분위기로 지시하고, 저랑 소통하는 듯한 말투여서 거부감이 아예 없었는데 고대병원은 거부감이 좀 있더라구요. 그래서 고대 구로에서는 수술할 맘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동은상 교수님 만나기 전에 레지던트인지 암튼 교수님 밑에 있는 의사가 예진을 보는데요, 상담하고 차트 작성하는 내내 '엥 뭐가 문제지..@_@? 안하고 그냥 냅둬도 될거같은데@_@, 뭐지 내가 봤을땐 괜찮은데 이 사람은 왜이러지@_@???' 이런 느낌이었어요. 제가 불만인 점이나 맘에 안들어하는 점에 대해 공감이랑 이해를 전혀 못하시더라구요. 이 부분에서도 살짝 짜증났었어요.
그리고 메드포어...상담갔던쌤이 메드포어를 3분요리에 비유하시더라고요. 직접 재료 사다 만들면 더 좋지만 그게 귀찮거나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3분 인스턴트 요리를 사다 먹지 않느냐. 근데 그렇다고 그 인스턴트를 먹으면 몸에 탈이 나는건 아니고 그닥 나쁜건 아니지만, 직접 재료 사다 만들어먹는거보다는 몸에 안좋지않느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딱 맞는거같아요.
암튼 전 메드포어 쓴지도 몰랐는데 그거 빼버려서 넘 속시원하고요, 실리콘 제거하면서 실리콘 조각을 남겨높은 전 병원에서 제거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