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제거] 코제거 병원.

2015년 2월 실리콘 3밀리+코끝 비중격 지지대 (개방)
2016년 4월 초 코끝이 빨갛게 붓고 아픔. 일주일 뒤에 붓기와 통증은 가라앉았는데, 1밀리 정도 되게 작게 빨갛게 남아서 색이  안 없어짐. 상담 다녀본 결과 다들 염즘 아니라고 함. 거기는 보형물이 있는 자리가 아니고, 코 내시경, 엑스레이도 보고 실리콘쪽도 전부 전혀 문제 없다 함. 그래도 불안감이 없어지지 않음. 이 때 부터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빠졌는데 살이 빠지니까 콧대 실리콘도 도드라져 보이고, 그 빨간색은 뾰루지랑도 다른게 계속 안 없어지고 남아 있어서 너무 불안해서 제거 알아봄.
2016년 5월 중순 완전 제거(개방) 오늘 7일차 여서 실밥 뽑고 왔어요.

제가 처음 제거 알아볼 때, 상담을 병원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서 답답했어요.
그래서 저랑 비슷한 마음이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제가 상담 리스트에 올렸던 병원들은
심미안, 101, 세진, 프리마, 타미, 장익수, 고대구로 동은상, 보라매 진홍률 이고, 성예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저 중에서 제거수술 받았고, 상담이 5군데 넘어가니까 비슷한 내용들이고 좀 피로해져서 저 중에 상담 안 간 곳도 있어요.
제가 제거 받은 병원은 알려드리고 싶지 않은데, 그게 같은 의사에게 같은 얘기를 들어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고, 의사선생님들도 사람이다 보니까 성격이나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직접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월초에 코끝이 붉어져서 처음에 수술했던 병원부터 갔었어요.
(원장님 한분, 경력 20년 되신 성형외과 전문의.)
제거하고 싶다고 하니까 말리셨어요. 나쁘게 말씀하시진 않았고 좋게좋게 타이르듯이 말씀하셨어요.
거기는 보형물 자리가 아니고 이거는 염증이 아니다. 그리고 제거든 뭔든 수술이라는게 상처를 내는 거다.
그래서 가능성은 낮지만 항상 변수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문제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빼야 되지만 지금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런 변수가 생길 기회를 만드는거에 대해서 반대한다. 제거하고 문제 없는 사람들은 내게 안오고, 문제가 생긴 사람들만 내게 오니까 그럴 수도 있는데, 얼마 전에도 다른 병원에서 문제가 생겨서 제거한 분이 있었는데 한쪽으로 삐뚤어져서 내게 재수술을 받았다. 그 분은 그 의사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 의사는 할 수 있는 올바른 처치를 했다. 그런데 사람의 조직이라는게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대칭이 안맞게 될 수도 있고 알 수가 없다. 또 어떤 사람은 실리콘 십년 넘게도 아무 이상 없는데, 어떤 사람은 바로 거부반응 보이기도 하고 100% 라는게 없다. 그러니까 문제가 없으면 되도록 안 건드리는게 좋다... 라고 하셨고 저 말씀이 회피용이나 그런게 아니고 진심으로 느껴졌어요. 정 불안하면 실리콘만 제거하자라고 했구요. 그러고 집에 왔는데, 그래도 불안감은 없어지지 않고(코끝 작게 붉은게 없어지질 않으니까요..) 실리콘만 제거해도 어짜피 나중에 또 제거하고 싶어질 것 같아서 그때 부터 성예사의 도움을 받고 상담 병원 리스트를 찾았어요.
 
 세번째 상담 받았을 때 그 병원으로 어느 정도 마음을 정했었는데, 그 전에 대학병원 예약한게 있어서 진료를 보러 갔어요. 교수님 진료받기 전에 수련의가 미리 간략하게 진료를 했는데, 그 때 제가 수술한 병원 진료기록서인지 가져갔었어요. 그거 보더니 수련의가 고어텍스고, 코 옆에를 자르셨네요.(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잘 안나요.) 이 때 너무 충격받아서, 콧날개 연골이 잘렸다는 말인 줄 알고 그 때 너무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교수님도 아무 문제 없는데 왜 빼려고 하니 빼지 마라.(코내시경, 엑스레이 확인) 뺐을 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__ 이 때 진짜 너무 놀라서 병원 의자에 한참 앉아 있었어요...
 고어텍스고 콧날개 연골 잘렸다는 걸 다시 알려야 할 것 같아서 그 전에 상담받았던 병원에 전화로 알리니까 상담 받으러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때 좀 귀찮았어요. 그냥 전화로 해주면 안되나 싶고. 다시 가서 진료 기록서 보여드리면서 고어텍스고 콧날개 연골 잘랐다고 하더라 라고 하니까, 기록서 찬찬히 보시더니 혹시 귀족수술 했냐고 , 콧볼 축소 했냐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귀족수술도 안했고, 콧볼도 안건드렸다 하니까. 이거는 상담내용인 것 같다. 고어텍스는 귀족수술 보형물을 말하고, 콧날개를 잘랐다는 말은 없고 콧볼 축소에 대한 얘기만 있다. 그리고 콧날개 연골을 살짝 자르는 일은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했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실리콘이건 고어텍스건  둘다 이물질을 제거하는거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거나 하지 않다. 물론 수술이라는게 언제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는 말은 맞지만, 넣을 때 보다 뺄 때 부담이 훨씬 적다. 너무 걱정하는 것 같아서 직접 만나서 설명하는게 좋을 것 같아 다시 오라고 했다.....라고 하셨어서 그 때 이 병원으로 완전 결정했어요.
 그러고 나서도 다른 병원 상담을 한 번 더 받았는데, 거기서도 콧날개 연골을 살짤 자를 수 있고 전문의에게 받았는지 물어보고 그랬으면 별 문제 없다라고 하시고 수술후 코 모양 보시고 원래 코 모양이나 수술법을 대강 추측하셨는데 다 맞는 말씀이었어요. 그래서 이 때 부터 전문의 선생님들에게 좀 믿음이 갔달까요. 좀 덜 불안해졌었어요.

 공통된 상담내용은 제거하면 완전히 똑같아 지긴 힘들고, 80~90% 정도 돌아간다. 이미지는 거의 돌아가기 때문에 남들은 모르는 정도다. 그런데 제거는 모양을 만드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제거 후 모양을 완벽히 예측하기가 힘들다. 지지대가 있던 공간이 빠지면 상처가 수축하면서 위로 살짝 들리거나 연골이 약해져서 살짝 쳐지거나 할 수 있는데, 그 들리거나 쳐지는 정도를 정확히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모양이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면 지지대를 낮추는게 좋다라고 하셨어요. 제가 제거 수술 받은 의사 선생님과도 마지막 까지 낮출건지 완전 제거할건지에 대해 많이 상의했어요. 지지대를 낮추면 모양이 좋아지긴 하는데 본인이 지금 모양이 문제가 아니라 거부감 때문에 제거하는 거니까 일단 개방해서 확인해보고 극단적으로 들리거나 한게 아니면 완전 제거 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수술 받았어요.

 그래서 완전제거 했고, 오늘이 7일차에요. 아직도 한참을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은 마음은 편해요.
 제거 생각하시는 분들은 성예사에서 병원 리스트 확인하셔서 꼭 직접 상담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본 후기에서 어떤 병원은 제거만은 안하고 재수술만 한다고 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제거만도 가능하다고 한 경우도 있었어요. 아마 그 분과 제가 코 상태가 다른 걸 수도 있고 원하는 최종목표가 달라서 그런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 달사이 불안함과 스트레스 때문에 살도 4킬로 정도 빠지고 잠자고 밥먹고 하는 일상생활이 잘 안됐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성예사에서 많은 도움 받았고, 혹시나 저처럼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 있으면 덜 고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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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의가 많으셔서 상담내용 추가합니다.
성예사 후기에서 많이들 보신 내용일겁니다.

병원 1 그 전 수술 다풀고 재배치한다.그래서 그 과정이 재수술이나 마찬가지다. 코가 짧은 편이라 들릴 수 있다. 최대한 안 들리게 하겠지만 들리는 정도는 알 수 없다. 제거하면서 모양 따지면 곤란하다. 모양보다 이물감, 거부감이 훨씬 클 때 그 때 제거하는거다. (네이버 질문에 답을 잘해 줌. 상담받은 곳 중 제일 비쌈.세금까지 해서 385만원)

병원 2 대표원장님 바빠서 다른분께. 재수술할거냐 해서 아니요. 라니까 제거만 하면 모양을 예측하기 힘들다. 지금모양 보니까 좀 짧은 편인데 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건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상담 아주 빨리 끝남. 의사가 열의 없음. 지금 아무 이상 없는데, 왜 빼려고 하니라고.

병원3 대표 원장님 말고 여기도 예약젤 빠른 선생님으로 함. 지금 아무 이상 없고, 제거만 하는 거면 했던 병원에서 하는게 금액도 더 좋다. 수술 여러번 한게 아니라서 제거하면 거의 원래로 돌아간다고 보는데 그 정도가 주관적이라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 따라 다르다. 지지대를 낮추는 건 어떠냐 함. 그래서 완전제거가 불가능할 수도 있냐 물어보니까 그럴 가능성은 낮은데 그럴수도 있다고. 낮추는건 대게 모양이 조금이라도 좋게 하려고 한다 함. 확실한건 개방해봐야 안다고. (다른 후기에서 여기 엄청 비싸다는 말 봤었고 제거만은 안해주다는 후기들 봤음.)
 
병원 4 아무 문제 없는데 왜 빼려고 하니. 이해가 안되네. 빼면 무너진다ㅡ 그랬어요. (성예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학병원 중 한 곳인데, 두 의사 쌤 스타일이 다름. 저런 말투는 다른 후기에도 자주 언급됨.)

병원 5 그 전 수술 전문의에게 받았냐고 물어봐서 그렇다 라고 하니까 그럼 큰 문제 없을거다. 제거하면 거의 원래로 돌아간다 함. 수술 코 모양보고 그 전 코 모양이랑 수술법 대강 말씀하시는데 다 맞는 말이었고, 제거하면 들린다던데 라니까, 처음에 상처수축 때문에 그런데 거의 내려 온다. 남들은 모르는 수준이라 괜찮다 라고 함. 상담한 병원들 중에 처음으로 제거에 대해 그닥 부정적이지 않음. 의사 성향이 쫌 쿨함(성예사에서 여기서 제거한 분 처음에는 들렸다고 절망적으로 썼는데 나중에 거의 돌아왔다고 괜찮다는 후기 봄)

꼭 직접 상담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