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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제거] 코 성형 후 많은걸 배웠네요

Yunna22
Date 22.01.04 12:32:19 View 1,883

코 첫 수술 후 너무 후회하며 지내다 조기제거를 하려니 또 섣부른 판단일 것 같아 6개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 중간에 생각이 바뀌면 제거를 안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코 높이와는 별개로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불편함으로 다가와서 .. 언젠간 제거를 할것 같아요 ! ㅎㅎ

성형을 하고 난 후 많이 느낀건 사람은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 이네요..
콧대를 높이지 말고 자존감을 높여라 라는 말이 있다면서요? ㅎㅎ 한창 성형을 너무 하고싶어서 병원 알아보고 후기 알아보고 했던 때를 생각하면 제가 부족했던것 저의 콧대가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땐 오히려 과거 사진을 보며 " 아 이땐 이뻤네" " 아 이땐 젊고 행복해보였네" 라고 생각하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참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내가  못난것도 아니였고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와 가족, 남자친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욕심이란.. 그렇더라구요.
수술을 하고 난 후 내 모습을 보며 가장 절망스러웠던 건 '나'를 잃어버린 기분 때문이었어요. 주변에선 더 이뻐졌다. 앞으로 더 이뻐질 일만 남았다. 붓기 빠지면 너무 이쁘겠다. 연예인 누구 닮은 것 같다며 이야기를 했지만 전 전혀 기쁘지 않았어요.  저는 연예인 누구가 아닌 '저' 이고 싶거든요. 이 말을 사람들에게 말하면서도 많이 울었네요 ㅠㅠ 근데 그걸 수술 후에 깨달았어요 ㅎㅎ 스스로에게 참 미안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는게 이렇게 가슴아픈 일이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수술 후 몇일동안 툭하면 울고 우울하고 그랬네요. 지금은 조금은 극복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 한켠은 무겁습니다.

인생 최대의 컴플렉스가 아닌 이상 건들지 마세요
아 이것만 아니면 나 정말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겠다 싶은 문제가 아닌 이상 건들지 마세요
이것만 쪼금 고치면 더 이뻐지겠다라는 생각이면 더더욱 건들지 마세요
지금 그대로도 이뻐요 !
남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건들지 마세요. 그럼 결국 부족한 것만 보이고 그걸 채우려다 마음만 망가집니다.

저는 과거의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과거로 돌아가도, 주변에서 말려도 수술 했을 것 같거든요 ^^..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아주 많은걸 배웠습니다. 그 값을 치루는데 많은 돈과 시간 그리고 마음을 희생했지만요..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이 괜히 존재하는게 아니더라구요
눈이 작든 크든 코가 낮든 메부리이든 여러분 모두는 누구에게나 이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기로 해요 !

성형 후 큰 후회와 낙심으로 카페를 들락날락 거렸는데 저와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끄적여 봅니당.. 6개월간 할수 있는게 없는걸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예사 카페는 버릇처럼 들어오게 되네요 ㅠㅠ 들어오는 횟수를 좀 줄이고 일상에 집중하도록 노력하려고요! 모두들 오늘은 어제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은 하루 보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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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돌똬
저도 지금 부목제거 전인데도 같은 마음입니다...
언젠가는 제거할것 같아요 저도 같이 힘냅시다
22-01-04 12:39
Yunna22
Writer
[@돌돌돌똬] 부목 제거 전인데두요?? ㅠ 부목 떼면 마음에 드실 수도 있는데..!
22-01-04 17:24
다노바기
나랑 같은 생각이네!!퓨 그래서 나도 요즘 제거 알아보는중
22-01-04 15:21
Yunna22
Writer
[@다노바기] 언제 수술했어용?? ㅠㅠ 전 얼른 시간이 흘렀음 조켓어여
22-01-04 17:24
dfgmmm
저 방금 조기제거하고 왔어요...의사를 신뢰할수가 앖어서 이것도 불안해요
22-01-04 16:00
Yunna22
Writer
[@dfgmmm] 괜찮을거에요! ㅠㅠ 같이 인내해봅시다
22-01-04 17:25
www3491
제거 앞둔 입장으로서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22-01-04 18:50
wlstjs90
* 비밀글 입니다.
22-01-05 17:15
www3491
* 비밀글 입니다.
22-01-05 17:19
wlstjs90
* 비밀글 입니다.
22-01-05 17:20
wlstjs90
* 비밀글 입니다.
22-01-05 17:21
www3491
* 비밀글 입니다.
22-01-05 17:23
wlstjs90
* 비밀글 입니다.
22-01-05 17:25
www3491
* 비밀글 입니다.
22-01-05 18:48
wlstjs90
* 비밀글 입니다.
22-01-05 20:46
highlight
* 비밀글 입니다.
22-01-04 19:15
Yunna22
Writer
* 비밀글 입니다.
22-01-05 22:21
울랄라11
저도 과거로 돌아간다면 저를 말리고싶어요..돈은 돈대로 쓰고 ㅠㅠ
22-01-05 16:17
Yunna22
Writer
[@울랄라11] ㅎㅎ 속상하네요.. ㅠㅠ 제거 생각중이세요~?
22-01-05 22:23
울랄라11
[@Yunna22] 네 ㅠㅠ 제거상담 병원 리스트 작성중인데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22-01-05 22:59
망햇
제가 지금 딱 그마음이에요 있는 그대로에 내모습을 사랑할껄
이미 벌어진 일은 돌이킬수 없지만 이제 두달밖에 안되 6개월 까지 무슨 마음으로 기다려야하나 재수술하몀 원래 대로 돌아갈수는 있을까 마음이 심난해서 살도 많이 빠졌는데 어찌 이겨내야할까요
22-01-05 20:42
Yunna22
Writer
* 비밀글 입니다.
22-01-05 22:22
ㅇㅇ00ㅇㅇ
* 비밀글 입니다.
22-01-07 22:50
쿄쿄쿄미인
ㅠㅠㅠ정말 제자신을 왜 사랑하지 못했나 후회막급입니다.. 외측절골부작용으로 뼈가 두동강이 났는데 절골복구는 어렵다는 말만 여기저기서 듣고왔네요ㅠㅠ 3개월2주째이고 제거하려면 두달반이 남았어요ㅠ 외측절골 통증이 너무심해서 제거할때 절골복구도 해야하나 너무 고민이네요.. 정말 코수술..잃은거뿐이에요ㅠㅠㅠㅠ
22-01-05 23:37
리싸
힘내세요! 다 잘될껍니다!
22-01-05 23:39
missboston
저두에요..타임머신이 있으면 코는 건드는게 아니라고 저를 뜯어말리고싶아요. 평생 안고가야할 불안함.불편함..시간이 빨리갔으면 좋겠어요
22-01-06 01:13
비앤
너무너무 공감이에요..ㅜㅜ 그러면서도 조금만 손대면 예뻐지지않을까 고민하고 있는 저를 보면 아이러니 하네요ㅠ
22-01-06 14:40
gogo
고생 많으셨어요
22-01-07 03:05
소리동동말동동
고생하셨어요ㅜㅜ
22-01-07 07:48
디리딩
* 비밀글 입니다.
22-01-15 16:57
1완공
* 비밀글 입니다.
22-01-22 23:38
잘살고싶네요
* 비밀글 입니다.
22-02-28 17:44
에텔스
저랑 너무 똑같아요 수술 전이 왜케 이뻐 보이는지
ㅠㅠ 저 진짜 미쳤나봐요 이후 수술 하셨나요
22-05-04 07:28
hellokoko
* 비밀글 입니다.
23-01-12 23:56
복코전체제거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저는 조기로 오늘 제거 하고왔어요.
이제부터라도 저를 더 사랑하려고해요.
23-02-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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