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예전에 코수술을 했습니다.
처음에 하고 나서 티가 난다고 생각했지만 학교 다니고 취업하다 보니
마음은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채 오랫동안 성예사를 들락날락하고
자주 제 사진을 찍으며 티 나는지 살펴보고 안경을 껴서 가리기도 했어요.
제 예전 코를 지금의 모습과 합성해보며 제거 해도 괜찮을지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빼도 어려 보이고 화장으로 커버하면 괜찮을 것 같다가도...
사실 사진들이 청소년기 사진이라 젖살 때문에 얼굴도 빵빵하고
사진마다 괜찮은 모습이 있고 정말~~~~ 코가 낮은 사진을 보면
아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가 이미지 좌우를 엄청 하고 진짜 넙데데 해보이고 ㅠㅠ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보낸 시간 이제 10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ㅎㅎ
사실 친구나 가족한테 물어보면 잘 모르더라구요. 말하면 그제서야 조금 인정하는 분위기?
제가 느끼기에는 실리콘이 비치고 오른쪽으로 조금 휘었거든요.
이게 왜냐하면 타인은 남 코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도 있지만 저도 사진을
찍다보면 언제는 괜찮게 느껴지고 또 언제는 확 티가 나거든요.
빛이나 형광등 밑에서 보면 정말 많이 티나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제 모태코가 정말 정말 낮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한 것 같아요.
저도 그냥 일반 콧대 정도만 되었어도 바로 뺐을거에요.
그래서 그동안 쉽게 결정을 못했던 것 같아요.
잘 지내가다고 제거 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고 새벽까지 제거 후기들을 살펴보고...
제가 저를 잘 알기에 이러다가는 제거하기 전까지 앞으로도 제가 이러고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거를 하던 재수술을 하던 이 문제를 올해는 꼭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상담이라도 받고자 병원을 예약했어요. 아직 예약만 한 상태라 확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재수술을 싫은데.. 요즘 저희 엄마보면서 미래의 제 모습을 상상해요(엄마코 닮았어요...)
나중에 제거하게 되면 또 후기 쓰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실리콘 비치죠? ㅠㅠㅠ(사진펑!!)